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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205)


“휴.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존 마크는
수척해진 얼굴을 쓸어내리며
눈앞의 교복차림을 한
사쿠라바 잇토키를 바라보았다.
이어서
존은 과거 모습에서
완전히 변해 버린
그의 모습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역시 이해가 되질 안 는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말을 꺼냈다.
“도대체..... 자네는 어찌된 일인가?”
잇토키는
존의 말에
어디까지 말해줘야 할까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곧 이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복수를 위해 모여 준
믿음직한 사람들이었다.
이런 자신이 뭐라고
참 바보 같은 친구들이었다.
그 때문에
잇토키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그들의 눈빛을 보자마자
이번만은
자신에 대한
기본적 프로토콜을 좀 위반한다고 해도
전부 말하기로 정했다.
적어도 삼인위도
저들에게 이야기를 한 것은
묵인해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곧바로
사쿠라바 잇토키는
이제껏 자신이 겪었던 모든 것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왜 군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리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자신이 상대한 적과
마지막에 상대할 그들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프티드인 자신의 능력 중 하나인
‘알파 코어’까지 말이다.
반대로
그나마 대략적으로나마
잇토키에 대한 설명을 들은
쿠로바 카이토를 제외한
존 마크와 루시
그리고
더그, 크리스 데일의 얼굴은
잇토키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경악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기프티드 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도 못 믿을 상황인데
인류를 멸망시키고 한
불사자도 모자라서
그리고 그 불사자가 만든 조직이
이 지구를 멸망시킨 뒤
자신들만의 천년왕국을 만들기 위한 계획으로
미 합중국 상원의원 납치라는 초강수까지 두게 되고
이제는
인류의 생존을 걸고 미래를 상대로
사쿠라바 잇토키
그와 같이 온 쿠로바 카이토까지 같이 싸워야 된다고까지 하니.........
특히
차기 국무부 장관이라고 할 수 있는
루시의 충격은 엄청났으니........
과거에
자신이 본 보고서에서
지워진 부분의 정보가
바로 사쿠라바 잇토키의 진정한 정체와
그를 고용한 고용주인
전 세계의 모든 군사력을 통제하는 것과 동시에
G8의 국가 수장들을
말 그대로
부하이자 얼굴마담으로 써 먹는
세계정부의 삼인위
올림푸스, 콜로서스, 아틀라스에 관한 내용이었다는 것이
사쿠라바 잇토키의 입에서 나오자
그녀는
진짜 인생에서 처음으로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나았을 거라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으니...........
말 그대로
그녀는
그녀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곳과
그 곳에 있는
모르는 세상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맛을 본 셈이니.........

댓글

  • 사이보그 탐색자
    2024/11/03 05:39

    신을 만난 기분이 듭니다.

    (5O7M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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