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금발 캐릭터가 주인공 이벨린(마츠 스테인)
선천적으로 뒤셴형 근이영양증을 앓은
마츠는 어릴 때부터 전동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해야 했다.
이 영화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나도 19년전 와우를 처음 할때의 모험과 감동
길드원들뿐 아니라 인게임 플레이어들과의 즐거움을 알았다.
하지만 확팩이 넘어가고 나이가 먹으며,
지금은 골드와 업적, 쐐기점수, 레이드 로그에만
매달리는 것을 보니
어느순간...
주변에 간단한 장난감이라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점프만하거나 같이 모험하던 자신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과거의 감동과 모험이 퇴색되어 빛바래버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벨리 아니 마츠의 삶을 보면서
최근 5년간 와우를하면서 쐐기만하고
길드원들을 강압적으로 굴리면서 주차시켜준다는 마인드로
그들을 채찍질하던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게 된다.
오랜만에 게임을하면서 눈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