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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강아지 인권이니 뭐에 뒤로 숨지 마세요. 극렬 개빠님들.

 

저도 강아지를 한 마리를 키웁니다. 키운 지 벌써 17년이 지났네요. 제 나이가 40. 그러니깐 제 23~4살 때 막 태어난 놈을 데려왔습니다. 품종은 마르티즈구요.


강아지 수명 상 17년이면, 이제 마지막을 준비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입니다. 어머니가 이 녀석을 데려 올때, 건강한 놈이였으면 좋겠다고, 가게에서 가장 발발 거리고, 잠 안자고, 사람 반기는 녀석을 데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미 할머니 나이인데도 여전히 까불고 방방 뛰어 당기고, 그럽니다. 성격 자체가 까불이예요.


하지만 압니다. 이 녀석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요. 눈은 이미 백내장 판정을 받은 지 꽤되어서 그냥만 봐도 눈동자가 하얍니다.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예요. 심장도 별로 좋지 않고, 관절도 많이 안좋습니다. 이젠 집에 제가 들어와도, 주인이 왔는지 모르고 반응도 안보입니다. 들리지가 않는거예요. 그 청각 발달한 강아지가.


그런 녀석이 요즘 가장 하루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늘 창가로 가서 창문을 바라보며 바깥을 바라봅니다. 몇시간을 그러고 있어요. 잘 보이지도 않은 눈일텐데, 그렇게 창 밖을 바라봅니다. 예전에 집에 사람이 없을 때나 하는 행동이다보니, 주인을 기다리는구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집에 가족들이 다 있어도, 가족들 몰라라하고 그렇게 창 밖만 바라보고, 하루를 보냅니다.


세상이 그리운거예요. 내가 17년동안 산책을 빼고, 늘 살아오던 그 작은 공간이 아닌, 저 바깥 세상이 궁금하고 또 궁금한겁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요.



극성 개빠님들에게 전합니다. 강아지들의 생명이요? 그럼요. 소중한 생명입니다. 특히 사람과 한 가족처럼 지내왔으니, 그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얼마나 진하겠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의 그 극성적인 행위가, 오히려 강아지들을 더욱 내몰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만 볼까요? 결국 터져버린 일에, 강아지 산책 시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었어요. 우리 집 강아지도, 지금 산책 횟수를 줄였구요.


인간과 동일한 생명? 헛소리예요. 여러분 솔직해집시다. 정말 인간과 동일한 생명이라 그리 소중히 여기십니까?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에, 그 생명이 소중해진게 아니구요?


강아지는, 거의 대부분의 동물들은, 사람처럼 생각하면 안되요. 사람같이 동일한 감정을 느낄거다. 인간이 인권을 존중하듯 , 강아지도 개권을 인정받아야 행복해 할거다. 착각 버리세요.


오히려 강아지들은, 자신을 인간처럼 동일하게 여겨주면, 불안해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너는 우리집에서 서열 제로일 뿐이야라고 가르치고 강요해야, 행복해 하는게 강아지예요. 사람처럼 아껴줘야 한다구요? 사람처럼이 아니라 개처럼 아껴주세요. 그래야 개들이 행복합니다. 개들은 정말 자기의 서열 위라고 여기는 사람 외에는, 그저 스트레스일 뿐이예요. 강아지들이 정말 자기 주인들 몇몇 빼놓고, 자신을 귀엽다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사람들 품 속에서, 사람들은 그 것이 개를 아끼고 예뻐해준다고 하지만, 덜덜 떠는줄 아십니까? 스트레스 엄청나게 받고 있는거예요.


개를  사람과 같이 침대에 재운다?  대부분의 개는 그 서열 상의 혼란 때문에 잠을 거의 못잡니다. 같은 침대에서 자는 사람에게 안기는 행위는, 그를 부모라 여기기 때문이예요. 무슨, 인간들이 느끼는 사랑이니, 인간적인 행위니, 그런 잣대로 개를 두지 마세요.


개를 사람처럼 예뻐해주지 마시고, 개로서 예뻐해주세요.


이 세상은, 인간들의 세계입니다. 인간들이 정한 규정과 규칙으로 움직이고 만들어진 공간이예요. 그 곳에서 강아지, 혹은 반려 동물이 함께 하려면, 그 인간들의 세계에 최소한, 적어도 피해가 주지 않는 선에서 지켜줘야 하는 것은 지켜줘야 해요.


그러면 불쌍하지 않느냐구요? 그게 불쌍하다고 느끼는 거 자체가 강아지를, 강아지로서 바라보는게 아니라 인간의 감정으로 동일시해서 일어나는 불상사 입니다. 또 그렇게 불쌍하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있어요. 인간 사회에서 안 살게 하면 되는겁니다. 야생 혹은 개들이 주로 서식하고 살아가는 지역에 그들 만의 생태계에서 살아가게 하면 되요. 왜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이 세상에서, 강아지들을, 실상 자신들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생명 존중이란 어긋난 개념으로, 인간과 같이 개를 묶어두려 하십니까. 인간 세계에 더불어 살려면,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해요.




일부 개빠님들이, 너무 반려 동물 혐오세태가 심한 것이 아니냐. 너무 반려 동물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냐 하시기도 하지만, 사실, 그건 반려 동물에 대한 혐오라기 보단, 여러분들을 격렬 반려동물 빠들의 잘못된 행위와 사고를 혐오하고 있는 것입니다.



밖에만 나가보세요. 물론 반려 동물들 무서워 하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 삶의 기준으로 볼때, 그런 분들보다, 지나만 가도 귀엽다 이야기 해주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봐주시고, 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아요. 이는 최소한, 자신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안정성이 보장만 된다면 말이예요.


개줄이 확실히 되어 있고, 입마개가 되어 있고, 주인이 강아지의 돌발 행동에 철저하게 반응할 태세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면, 대부분의 일반 분들은 그런 반려 동물들을 기분 좋고, 행복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십니다. 물론 정말 위험해 보이는 대형견들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반려 동물의 생명 존중이니 하는 것 뒤에 숨지 마세요. 그저 자신들의 욕심, 반려 동물로 얻는 자신들의 행복감을 치장하며 만들어 낸 잘못된 생명 존중 같은 소리로 오히려 인간 세계에서 살아가야 하는 반려 동물들을 내쫒지 마세요. 위험한 성격을 가진 반려 동물을 책임질 자신이 없으시면 키우시면 안되구요. 자신이 책임지지 못할 반려 동물도 키우시면 안됩니다. 그게 더 반려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침해하는 무지한 행동이예요.


그게 싫으시면, 반려 동물을 그들만의 세계로 돌려 보내시거나, 아니면 그들과 함께 그 세계로 가셔서, 동물들이 원하는 자유와 행복을 함께 누리시면 됩니다. 왜요? 그건 절대 못하시겠습니까? 가서 말하세요. 곰이 나타나든, 호랑이가 나타나든, 나는 인권을 가졌으니 존중해라라고.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반려 동물이 함께 살아가려면, 그에 맞춰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집 강아지, 저토록,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바깥만 바라보면서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극성 개빠님들의 행태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댓글
  • 예그니B2 2017/10/25 01:26

    실제로 견권(?) 이 보장된 나라가 있습니다. 노르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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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그니B2 2017/10/25 01:27

    근데 노르웨이가 시행하는 견권(?) 이란걸 알면 울나라 개빠님들은 할말이 없어질거임.....
    우리가 개를 아끼고 보호하고 어쩌니 하던게 결국 애견인의 시각에서 비롯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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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훈코치 2017/10/25 01:28

    예그니B2// 혹시 내용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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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그니B2 2017/10/25 01:30

    http://dustyboots.tistory.com/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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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있는남자 2017/10/25 01:31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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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uxleft 2017/10/25 01:33

    공감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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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의탄생 2017/10/25 01:34

    반려 동물, 생명 존중 얘기하는거 웃음밖에 안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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