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스포) 7장 인물 구성이 마음에 듬

돈키호테

너무나도 이상적인 꿈을 꾸다가 현실에 부서져버린 사람

하지만 무책임 하다기엔 결국 산초에게 가족과 살아갈 의미를 준 사람

그러면서도 돌시네아와 다른 가족들의 불행도 보상받기를 바랬던 사람

혈귀삼

어버이에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 패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자기 자손들을 위해 반기를 든 사람

바리

나쁘게 말하면 돈키호테에게 헛바람을 넣은 원흉이지만

돈키호테에게 살아갈 의미를 주고 기억 잃은 산초를 끝까지 챙겨준 둘의 친구

그리고 똑같이 꿈이 끝나는 좌절을 겪었지만

언젠가 끝날 수 있음을 알고있음에도

꿈을 향해 달려나가길 선택한 산초

좀 허무하게 곁다리로 쳐내진 애들이 없는건 아닌데

좋은 이야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