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에...만나다, 현대자동차 에어로 이코노미 1986年

보통

각 에어로라고 하면 요 녀석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제는 이 녀석조차 구경하기 힘들만큼의 시간이 온 것 같네요.

이 녀석의 후손 모델인 유니버스 스페이스 럭셔리도

출시된지 10년이 지났으니까요 ^^

그런데

이 보다 더 초창기 형의 에어로 이코노미가

아직까지 솰아있다는 제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잉또잉??)

그렇게 제보자와 함께

새벽부터 산 속도 뒤져보고 아침이 되어서야

차분하게 만난 차량이. . .

이 녀석 되시겠다. (뙇!!)

시외버스와 관광버스에서 사용되던 고급버스이자

현존하는 현대 에어로 고속버스중에

최고 연식을 자랑하는 오늘의 모델이기도합니다.

에어로 이코노미,

AERO-E로 불리는 오늘의 초창기 차량은

SINCE가 1986년인 차량입니다.

실제 차주분을 만나뵙기도 했는데 그 즈음에

차량을 가지게 되셨다고 하네요.

초기 에어로 고속버스는

그 뒤 88년에 출시되어 95년 단종한 에어로 600의

이미지와 거의 같습니다.

특히 프론트 마스크가 동글동글한 것이 상징적인데요

헤드램프 사이로

가운데 판넬은 채선판 역할을 해

이 곳에 회사명이나 '안     전'이라는 문구를

스티킹 해 운행한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95년 유선형 에어로로 모델 체인지 되기 전까지

차명을 양각 로고로 표현했고,

그 뒤로는 스티커로 대체하게 됩니다.

에어로 고속버스, RB시리즈, 에어로시티, 코러스 등등등

양각 로고는 80년~90년 대 초까지

현대 버스들에 많이 쓰던 표현방식들이기도합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답게

3칸 화물칸의 크기가 모두 일치합니다.

막간을 이용해 91년 페이스 리프트한

각 에어로와의 모델 비교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해당 차량은 92년식입니다.

. 프론트 마스크

에어로 600을 제외한 상위 트림이 모두 이런 형태로 변형이 되었습니다.

아이처럼 순진하게 보일정도의

동글동글한 헤드램프를 지나

어른처럼 근엄 진지 포스를 뿜어주는

사각 램프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 차체의 길이나 높이,

화물칸의 크기 등등은 일치한 편이며,

초기형의 속도등은 뿔이 달린 것처럼 돌출형인 반면

후기형의 속도등은 매립형으로

이마빡에 딱 붙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초기형의 맨 뒷 유리창은 2피스인 반면

91년부터 후기형은 원피스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에 뒷 유리 아래 스타일 라인을 수수하게 살렸지만.

초기형은 현대 양각 로고를 크게 부각시켜

전형적인 초기형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세하지만

휠하우스가 각지거나 둥그스름한 점도

초기와 후기를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

그 후

상부에 에어컨이 올라가게 되고

95년 과도기 때는

가로형태의 방열구가 스타일 라인 비로 밑에 생기기도 했지만

이 것은 자료가 없으니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ㅜ.ㅠ;;

유선형 에어로버스가 출시되면서

에어로 이코노미 대신

에어로 스페이스 LS가 자리를 차지했고,

LS가 단종되면서 유니버스 럭셔리, 엘레강스가

지금의 자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올드버스들 사이로

한 메이커의 시초 모델이 아직까지 살아있음에

차주님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을 정도입니다.

이제는 여객용도는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주행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고 하시네요

(캠핑카 개조 외에)

올드버스를 단순하게 리스토어한 사례는 거~의 없지만

언젠가 그런 사례가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차종은

제발..오래오래 남아있어주길 바라면서. . .

그리고

이 차량이 쌩쌩 달렸을 때를 기록해주신 분의

블로그 주소를 공유하고자합니다.

2000년대에 기록된 과거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

https://kimes3333.blog.me/80028561268?Redirect=Log&from=post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