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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Q50 설전을 보며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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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명색이 차덕후들이 생각의 깊이들이 너무 부족한게 아닌가 크게 실망스럽네요. 물론 국산차까(현까)들의 미친소리에 화가 나서 보복성으로 더 크게 비아냥거리는건 이해가 됩니다만은..
평소 늘 얘기하는 것, 엔지니어링에는 무조건적인 것이 없음. 어딘가에서는 손해 볼 것을 그 차가 타겟 삼는 사람들에게는 임팩트가 덜하겠지 감안해서 설계합니다.
하이브리드 단어 자체의 의미가 두 가지 이상의 동력원을 쓰는건데, 이 동력원을 언제, 얼마만큼씩 끌어다 쓸 것인가 셋팅에 따라 차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볼트 같이 동력원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레인지 익스텐더로만 엔진을 굴리는 이상한 형태도 있고, 전형적인 전륜구동 차의 후륜에 모터를 달아 E-4WD로 활용하는 차도 있죠.
각설하고.. 이번에 논란이 된 Q50S의 경우 하이브리드기는 하지만 일시적으로 큰 파워를 내게 해주는, 오버부스트 기능과 비슷한 목적의 하이브리드입니다. 연비를 위해 모터구동으로 뽕을 빼려면 더 큰 배터리를 달던가, 단번에 파워를 모두 빼서 써버리지 않고 찔끔찔끔 어시스트에만 쓰도록 로직을 짰던가 했겠죠.
그러나 큰 비중의 파워를 단시간에 써버리는 스타일로 보나 덩치에 비해 이미 큰 6기통 3.5리터 엔진과 결합한 점으로 보나, 또 여지껏 나왔던 인피니티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특징으로 보나 Q50S는 주 목적이 연비는 아니라는 점을 잘 감안해야 합니다.
일반인도 아니고 보배 가입해서 댓글질 할 정도로 차덕후면 제발 단적으로만 비교하지 말고 입체적으로 생각하며 글을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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