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예에에엠벼어어어어엉 비밀협정 조약을 싯팔!(스포)

파우스트의 얼굴을 보고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나 그게 내 잘못된 감각이 가져다 주는 바램이란 생각으로 수정하고 싶어서

파우스트에게 물어보지만.

기대는 무참히 박살 났다.

게다가 오래 보았기에 눈치 챌 수 있었지만...

파우스트의 상태가 조금 이상해 보인다.

어 싯팔?

어 시바?

하?

아니 담담하게 말해도 결론은 우리가 미아가 됬다는 소리아냐?

이 비상사태에 대해 그래도 대책은 하나 있겠지 싶어서 물어봤지만.

처음 동면에서 깨어나 파우스트의 얼굴을 보았을때 느꼇던 기시감

평소 답지 않게 감정이 보이는 듯한 포커페이스가 흐트러진 파우스트에게서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얘 설마...

대책이... 없어?

'아니 재가 저런 애매모호한 말을 할 애가 아닌데???'

하고 충격 받고 있을 나를 내버려 두고 하나 둘 수감자를 깨우러 간 파우스트.

나를 깨웠던 것 처럼 동면에서 일어난 이들 모두 도착한 줄 알았지만

무슨 꽁트를 하는 것 마냥 술술 수감자들을 깨워 1등석 한자리에 모은다.

...시팔.

옘병이라 해도 모자라지 않는 상황.

그냥 표류도 빡치는데 어딘지 모를 차원 속으로 해매는 상황에서

이런일이 일어날껄 예견했다는 파우스트의 말은 수감자들의 불만을 사기 충분했다.

나름 침착한 사람인 이스마엘의 인상이 찌뿌려질 정도로 말이지.

관리자로서 이 비상시국에 서로간에 불화가 나오는 부분은 정리해줘야 하지만.

나로서도 조금은 실망감이 크다.

게다가... 

파우스트 상태도 심상치 않다.

내가 느낀 위화감을 수감자들도 조금은 느끼는지 파우스트의 상태에 대해 의심을 한다.

왜? 날 왜 보는데?

이 싯팔 말도 없이 이런일을 벌려놓고 뭐가 잘못 되서 본인도 급한건지 싶지만...

관리자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며 파우스트 앞에 서서 모두의 시야에 살짝 가려준다.

...진짜 차라리 베길수 씨가 있었으면 교통정리가 한방에 될탠데.

11 대 1의 상황에서 번외 위치에 있는 관리자로서 저들을 어르고 달래는게 쉽겠나.

싶으면서도 그게 내일이기에 파우스트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또 이 워프열차가 탈선을 한 문제조차 해결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나마 함께 고난을 해쳐온 전우라는 감각으로 내 말을 들어주는 수감자들

어느정도 진정된 이들이 조용해지자

파우스트는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를 모두에게 풀어주었다.

대충 말하면 W사가 T사 때 처럼 우리는 지명의뢰 했다는 소리다.

...아니 시발 이놈의 부서는 현장에서 치고박고 싸울수 있는 팀이 우리뿐인가?

무슨 괴담도 아니고.

W사에서 승객에게 하는 짓을 생각하면 조각이 부족해서 사람이 어느정도 부족한 상태로 열차에서 하차 할 순 있어도

아예 증발 한다는 이야기와...

K사가 우리에게 특이점을 본 이유로 기억소거를 했던것 처럼 철저하게 기밀로 우리 중 일부에게만 이번 의뢰의 진상을 알려주었다는 점

등등... 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날개의 자기들 중심적 사고방식은 넌덜머리 난다.

허나 회사와 계약 상태로 묶인 몸들인 이상...

림버스 컴퍼니의 방식이 이렇다면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법이다.

진상을 알고 난 뒤에 이해해주는 쪽과 그렇다 한들 진짜 1도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점에 야속해 하는 수감자들

양쪽 모두의 반응은 일리가 있기에 나는 그저 바라만 봤다.

솔찍히 판이 이렇게 굴러가서 강제한 마당이라 W사의 의뢰를 순순히 해줘야 하는 입장이지만.

이를 두고 파우스트가 첨으로 나에게 의견을 구하는 점이 살짝 불안했다.

진짜로.

얘가 왜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나?

싶은 마음에 불안감은 더 커지고...

뜬금없이 알아듣기 힘든 고유명사를 읊더니...

뭔가 지금 이 사건에서 들으면 안되는 말을 들어버린거 같다.

아... 그러니까?

우리 똑똑이가 지금 헛똑똑이가 됬다고 나한태 보고를 한건가?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