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의차 통행료 갈취사건이 부여군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엔 500만원을 요구하는 마을간부들의 과한 요구에 “불구덩이에 넣지 말라”는 부모의 유언을 어기고 화장할 수밖에 없었던 7남매의 가슴 아픈 사연이다.
특히 이 마을간부들은 1주기를 맞아 작은 유골함을 고향 선산에 묻으려는 장지까지 찾아와 고압적인 자세로 행패를 부리며 돈을 내라고 유족을 닦달했다.
지난 8월20일 오전 10시40분쯤 부여군 임천면 K 마을에서 700여m 떨어진 야산. 임모(44·충북 청주시)씨 형제자매 10명은 지난해 9월 26일 별세한 뒤 화장, 유골을 공주나래원에 모셨던 아버지(당시 92세·부여읍)의 유골을 고향 뒷산에 안장하기 위해 어머니 묘소 옆에 작은 구덩이를 파고 있었다.
[유족 제공]
고인의 막내아들 임모(44)씨가 나서 공손하게 “안 그래도 아버지 모신 뒤 인사드리려고 했다”며 인사를 했으나 주민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무조건 “유골함 다시 가져가라. 안 된다. 절대 안 된다”는 싸늘한 답변이 계속 돌아왔다.
유골함을 다시 가져가라고 소리쳤지만 주민들의 속내는 역시 돈이었다.
막내아들을 장지 한쪽으로 부르더니 300만원을 넌지시 요구했다. 지난해 9월 하순 장의차 통과협상 당시 유족 측이 주겠다고 한 금액이었다.
얘기를 전해들은 유족은 기가 찼다.
1년 전에 그렇게 통사정을 해도 “절대 안 돼, 500만원을 내라”고 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는데, 이제 가족 몇 명이 유골함 묻는 묘소까지 찾아와서 다시 300만원을 내라고 하는 것에 격분한 유족은 이를 거절했다.
유족 제공
고인의 50대 딸 2명이 나섰다. 둘째딸(59·부여읍)은 “다들 너무 하신다. 이게 당신들 땅이냐. 내 땅에 내 부모 모시는 데 웬 참견이냐. 한 줌 재도 고향 땅에 못 묻는다는 게 말이 되냐… 돈에 환장했나?”라며 한 맺힌 목소리를 토해냈다.
1시간 이상 승강이를 벌이다 막내아들이 다시 나서 협상안을 냈다.
그는 주민에게 다가가 “지금은 드릴 돈이 없으니 통장계좌를 보내주면 다만 얼마라도 마을기부금을 보내겠다”고 해 1시간여 만에 겨우 사태를 수습했다.
주민 정씨는 사흘 뒤 자신의 농협 계좌번호를 문자로 막내아들에게 보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28일 오전 9시쯤 부여장례식장 내 임씨 빈소에서 막내 임씨가 당시 K 마을 청년회장이던 정씨에게 “우리 지금 올라갑니다”하고 전화로 신고했다.
그러자 정씨가 “어제 합의 본 300만원은 회의에서 부결됐다. 다른 사람들도 다 500만원씩 낸다. 500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태도가 돌변했다.
부담됐던 유족은 즉석 가족회의를 연 뒤 결국 매장을 포기하고, 화장해 유해를 공주나래원 봉안당에 모시기로 했다.
뜻하지 않게 화장을 하게 되면서 화장비용과 안치비, 유골함 구입비 등 예상치 못한 비용도 상당액 추가로 들었다.
아버지의 유해가 화로로 들어가자 2남 5녀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화장장은 일순간 울음바다로 변했다.
막내 임씨는 “장례 전날 K마을로 정씨를 찾아가 마을발전기금 명목의 통행료 협상을 할 때부터 뭔가 꺼림직했다”며 “제가 작은아버지와 함께 현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갖고 정씨 등 주민대표 2명을 만났는데, 처음엔 무조건 ‘마을에 묘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하던 그들이 나중에는 장부를 펴보이며 보통 500, 300 등 다들 이렇게 기부한다고 했을 때 가슴이 철렁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때 형편이 여의치 않음을 말씀드리고 겨우 300만원에 합의를 했는데 장례식 당일 오전에 ‘마을임원회의에서 부결됐다’며 은근히 500만원 얘기를 간접화법으로 꺼내기에 앞이 캄캄했었다”며 “아버지 유언 때문에 누나들이 너무 많이 울어 다들 눈이 퉁퉁 부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생시 고인이 끔찍이 아낀 손녀 최모(29·서울 동대문구 장안동·방사선사)씨는 지난 14일 ‘장의차 통행료 갈취사건’과 관련한 세계일보 기사를 접한 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나 당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정리해 17일 청와대 국민신문고와 충남도청 신문고에 올렸다.
진짜.. 하늘이 두렵지도 않고 후환이 걱정되지도 않나 싶어요 이런 거 보면..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자기 눈에는 피눈물 난다.. 이걸 믿고 사는 사람인데..
저게 동네 조폭이고 뭐가 달라요
Tv 프로그램에서 순박한 시골사람인 척 들 하면서 실제로는 저렇게 갈취하고 그게 당당한 마을법이라 우기고
귀신은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천벌을 받을 것들.
상위법의 맛을 제대로 보여줬으면 하네요~
산적들이네
고향 선산 한번 측량 해보고 땅 때문에 문제생기면 전부 고소해야됌. 저기 가서 저짓 할 정도면 분명 지땅 아닌거 알면서 몰래 넒혀놨을거임.
산적새끼들.... 뚝빼기 개뽀개고 싶네 진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038326
양아치 짓도 봐가면서 하는거지 진짜 욕나온다..
잘 이해가 안가는데
자기땅에 묘 만들면 법적으로 안되는거예요?
방해하면 경찰불러서 쫓아낼 수 없나요?
저 새끼들은 뒤지면 쓰레기매립지에 묻으면 되겠네
와 진짜 X발새끼들...
쓰레기들.. 인간이길 포기한 것들
인간으로서 제대로 배웠으면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는 할 줄 알아야지
진짜 너무하네요...,..하아
망자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마을청년회 한두명 같이 보내드리고 싶네요
제가 저런 상황을 겪으면 트럭에 화염병 싣고 다니면서 저 ㅈㄹ한 인간들 집에 화염병 던지고 다닐겁니다. 인두겁 쓴 쓰레기들 사람 취급 해줄 필요없거니와 쓰레기는 태워없애야 한다는 마인드라....
합법적으로 자기땅에 자기부모 모시겠다는데 무슨 미친소리지 저게??
이야 중국도 저 ㅈㄹ은 안하는데 저긴 뭐하는 동네지? 관군 뭐함? 산적토벌 안하고?
저게 언제부터 관행이 됬는지부터가 궁금하내요 ㅡㅡ 마을에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자기땅에 묻히는건대 저래버리면 ㅡㅡ;;
신안군 사건도 그렇고 이 좁고 치안좋다고 알려진 대한민국 행정력이 고작 이것밖에 안됐나 싶습니다.
대체 군청이랑 지방경찰서는 뭘하고 있었나요?
뒷돈 받아먹고 쉬쉬하거나 근무태만 같은데 지방 관공서도 한 번 싹다 털어야할 것 같네요.
영화 '이끼'가 생각나네요.
더럽게 미개하다 진짜 ㅋㅋㅋㅋ
하아... 고인의 유언을 남인 내가 생각해도 가슴이 먹먹한대. 유가족의 마음은 얼마나 비통할것인가...
와 개노답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