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편 굳은 얼굴로 인사를 받던
존 마크와 더그는
‘덱스터(Dexter)’라는 말을 듣는 순간,
깜짝 놀라며
표정에 변화를 보였다,
‘덱스터(Dexter)’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는
잊지 못할
한 존재의 또 다른 이름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존 마크와 더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앞에 서 있는 인물을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역시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특히 더그는
과거 동료들이 ‘트래커(Tracker)’라는 별명을 대신해 만들어준
그의 이름이라
더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얼마 전까지 알고 있던
그 존재는
원래 170cm 왜소한 체격에 검게 그을린 평범한 얼굴의 29살 일본인이었다.
반대로
눈앞에 서 있는
상대방은
날렵하게 생긴 이마와
가르마 펌의 작은 얼굴이었다.
평범한 어깨와 함께
170cm은 가뿐하게 넘는 탄탄한 몸매의 소년이였다.
같은 동양인이라는 것만 빼면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인물과
너무나 달랐었다.
하지만
그들이 못 알아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원래 사쿠라바 잇토키가 가진 기프티드 능력은
자신의 신체를 자유자제로 통제하는
능력이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얼굴이든 몸집이든
자신의 뜻대로 얼마든지 바꾸는 것이 가능해서
그런 재주 아닌 재주를 부릴 수 있다고나 할까?
그러니
그들로서는
과거 자신들의 팀장인 트래커가
지금 자신들의 앞에 서 있는
사쿠라바 잇토키를 동일시 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으니...........
잇토키는
존 마크와 더그의
그런 마음을 파악했다.
당연히 몰라 볼 것임을 예상한 상태였다.
반대로
씁쓸한 것 보다는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지금
존 마크와 더그의 얼굴은
피곤함에 절다 못해 수척해 보였다,
눈빛은 뭔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쓸쓸하고 공허해 보였다.
얼굴을 못 본 지
그렇게 많은 세월을 보냈다는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는데,
자신이 없는 동안
그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 루시가
서로 간단한 인사를 마쳤으니
이제 출발하자고 말했다.
존 마크와 더그 팀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두 대의 SUV 중
마지막 차량에
루시와 에드
그리고
사쿠라바 잇토키와 쿠로바 카이토를 태웠다.
그렇게
이들을 태운
두 대의 SUV는
아쉬운 만남을 남긴 채 최종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잠시 후,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두 대의 SUV은
꼬불꼬불한 비포장 산길을
1시간 정도 오른 후에야 훈련캠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로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캠프 도슨(Camp Dawson)’이라는 훈련캠프였다.
특급 기밀로 지정된
이 훈련 장소는
오직 소수의 엘리트 부대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였다.
특히 이곳은
다른 훈련 장소보다 몇 배나 험한 지형을 자랑했다.
주변 경관은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속은
일반인의 출입을 불허할 정도로
위험한 곳이었다.
한편 차에서 내린
사쿠라바 잇토키는 감회가 새로운 얼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미 특수부대 ‘블랙 옵스’ 시절 훈련 때문에
거의 살다시피 했었던 캠프였기 때문이었다.
주위 경관에 감탄해하는 카이토와는 틀리게
잇토키는
주변 공기를 힘껏 들어 마셔 보았다.
역시 뭔가 익숙하면서
이곳만의 향기가 콧속에 스며들어왔다.
군 생활을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채취였다.
곧바로
잇토키, 카이토와
루시
그리고
에드는 존 마크와 더그 일행의
안내를 받아
‘캠프 도슨’ 야외 브리핑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총 6명의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번 구출 작전을 위해 모인
최정예 ‘블랙 옵스’팀이었다.
그때 잇토키의 눈에
익숙한 인물이 들어왔다,
날카로운 눈매에
178cm의 키와 탄탄한 몸을 가진 남자였다.
과거 잇토키의
블랙옵스 팀의 막내였었던
‘크리스 데일’이었다.
현재 그는
30살의 나이로
‘블랙옵스’ 팀장을 맡고 있었다.
당시
크리스 데일은 똑똑했지만
어린아이를 이용한 폭탄 테러에 적응을 못 할 만큼
인정이 많았던 막내였다.
덕분에 잇토키에게
여러 번 목숨을 구원받을 정도로
인연이 깊은 남자였다.
그 때문인지
크리스 데일은
잇토키의 지시라면
폭탄을 안고 적진에 뛰어들 만큼 충성적이었다.
그랬던 막내가
이렇게 ‘티어 1 엘리트 소수팀’을 이끄는
팀장이 된 것이다.
잇토키는
그런 크리스 데일을 보고 있자니
뭔가 멋지게 성장한 친자식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편 잇토키가
옛 추억을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그 주인공인 크리스 데일은
굳은 얼굴로
루시와 에드에게 다가와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뒤이어
나머지 5명의 블랙옵스 대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존 마크와 더그 일행은 해후를 했다며 인사를 건너뛰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우선 크리스 데일과
잇토키는
형식적으로나마 가볍게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5명의 블랙옵스 대원들이
잇토키의 인사를 거부해 버렸다.
잇토키를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곧장 자기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물론 주위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놀란 얼굴로 잇토키를 바라보았다.
몇몇 사람들은
잇토키와 블랙옵스 팀을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번갈아 보고 있었다.
루시와 에드였다.
반대로 잇토키는
이해할 수 있다는 얼굴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저놈들의 발칙한 반항은
바로 블랙옵스만의 특이한 전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말 그대로
계급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인정한 사람에게만 예우해준다는
무언의 시위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크리스 데일은
잇토키를 묘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번 작전을 계획한
‘덱스터(Dexter)’라는 인물이자,
아직도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과 같은 이름의 친구였다.
처음 그는
긴급 발송된 ‘구출 작전 보고서’를 읽어 보는 순간
눈을 부릅떠야 했었다.
왜냐하면
딱 두 가지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퍼펙트(Perfect)!! 엑셀런트(excellent)!’
그 이상의 단어는 생각나지 않았을 만큼
완벽한 계획서였다.
더군다나
‘맨 온 포인트 (man on point)’ 전술을 위해
최전방 선두인 ‘포인트 맨(Take point)’을 맡는다는 보고에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바로 그분이
자주 사용했었던 전술과 포지션이었다.
혹시 그분일까
살짝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나 눈앞에서
실제로 확인해 보니 그분이 아니었다.
솔직히 크리스 데일은
저 어린 친구를 보자마자
왠지 기분이 좋았고 마음에 들었다.
그것은 남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교감 같은 거였다.
하지만 자신의 부하들은
실력도 정체도 모르는
어린 동양인 놈이
감히 선두를 차지한다는 것에
만만치 않은 반발이 일어났다.
그중엔
저 어린 동양인 친구를 보는 순간 모가지를 따버리겠다고
씩씩대는 부하도 있었다.
크리스 데일은
그런 부하들을 말리지 않았다.
블랙옵스 만의 전통적인 부분도 한몫했다.
그건 그거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실전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적진에 나가 서로 등을 맡겨야 하는 전투에서
실력을 확인하지 않고는
함께 할 수 없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크리스 데일은
가만히 있는 잇토키를 향해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해 했다.
그때였다.
가만히 서 있던 잇토키가
큭큭- 대며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까마득한 햇병아리들의 도발이 웃기기도 했었고,
과거 블랙옵스를 이끌던 시절의
자신이
모처럼 생각나서 그랬다.
이미 이런 상황을 짐작했었던 잇토키였다.
선배로서
그 전통을 깰 수 없으니
실력을 보여주면 될 일이었다.
곧바로
잇토키는
자신을 향해 쏠려있는 시선들을 보며
씩 웃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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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