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각자의 부모로 인한
애정결핍이 심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인물들임.
야마토는 카이도에게,
에이스는 로저에게.
서로의 부모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본 적이 없음에도
둘이 죽이 잘 맞았던 건 같은
아픔을 무의식적으로 이해하는 위치라 그랬을지도.
어쩌면 에이스가 약속대로
와노쿠니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
둘은 어쩌면 인생의 동반자까지
될 수 있었을지도 몰라
나중에 에이스가 아버지가 되었다면
친아버지 로저에 대한 막연한 증오도
어느 정도 불식되었을지도.
자식은 본인이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아버지를 이해한다니까.
하지만 에이스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그 애정결핍을 채워준 양아버지 흰수염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응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고,
그는 늘 사랑받지 못해 분노하다가
죽기 직전에야 여태껏 쭉 사랑받았다는 걸 깨달았지.
그리고 그의 죽음은 야마토의 마지막 성장 기회를
결과적으로 빼앗고 말았어.
에이스가 그랬을 것처럼
야마토도 가족을 이루고 부모가 되어본다면
아버지 카이도를 용서까진 못하더라도
불쌍히 여길 수는 있었을텐데.
자식에게 잘 말하는 법도 모르고,
몽둥이밖에 모르고 쩔쩔매던
미련한 아버지라고.
모두가 적대적인 와노쿠니에서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지만,
불꽃처럼 사라지고 말았고,
그녀는 더이상 야마토로 사는 걸 포기했어.
의지할 거라고는 어릴적 책에서 읽던
히어로 코즈키 오뎅밖에 없었고,
정신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고 멈춘거야.
하지만 찌찌도 크고 예쁘게 자랐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
후미카X片思い
2024/10/24 02:52
하지만 찌찌도 크고 예쁘게 자랐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
매운콩국수라면
2024/10/24 02:54
“내 알 빠 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