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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2)스포) 난 재밌게 봤지만 저평가할만함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던 아서의 망상을 동반한 뮤지컬 씬들은 딱히 싫진 않았음
오 이거 개쩜은 아니어도 괜찮은데? 싶더라구
참고로 난 뮤지컬 영화 싫어해서 안봄
갑자기 막 다같이 춤추고 노래하는거 너무 작위적이라고 느껴져서... 그런 연출의 내 한계선은 디즈니 애니정도
근데 조커2에서는 이게 아서의 망상을 차지하는 부분이라서 작위적 연출을 해도 괜찮아 라고 받아들여졌음
그리고 스토리는 1편 아서의 ㅈ같이 꼬이는 인생의 연장선으로 보면 납득가는 얘기로 받아들였음
1편의 아서 인생이 어땠느냐
생각하는 대로 절대 살지 못하는 불운의 연속임
광대일하려다 갑자기 동료가 준 총을 떨구고
집가려다 갑자기 린치 당하고
같이살던 유일한 식구는 알고보니 본인 인생 조진 양반이었고
그나마 약타먹던 정신과의료지원은 이번이 마지막이고
머레이 쇼에서 자기 머릴 당기려던 계획쪼가리도 무례이덕에 틀어짐
2편도 마찬가지지
그나마 이해해주던 여자는 조커에만 관심있는 미친여자였고
응원하던 애들도 사실 조커만 보고 있었고
그나마 좀 괜찮아보이던 녀석은 옆방에서 응원하다 죽어버리고
막판에 면회왔다는데 설마 리가 맘을 돌렸나 싶은데 칼빵맞고
그저 불운의 연속인 이야기의 연장으로 보면 충분히 납득가는 스토리라고 봤음
다만 그래서 그게 조커2를 보러온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 하면 당연히 아니지
'배트맨의 아치에너미 조커'를 기대한 사람은 사실 조커1부터 컷임
토마스가 눈 시뻘겋게 뜨고 살아있었고 브루스는 아서 아들뻘로 나오는데 배트맨이랑 한판 붙으려면 빨라야 중학생 배트맨이고 배트맨 좀 기다려봅시다 하면 환갑조커를 노인공격하는 배트맨이 나오는데 고작 2년후가 배경인 폴리 아 되는 뭐... 아웃이지
그럼 '사회가 만든 괴물 조커'를 대부분 기대했을텐데 솔직히 툭 까놓고 이런 스토리 갈거면 그런 예고편들이랑 포스터는 사기극이지 ㅋㅋㅋㅋㅋㅋ
누가봐도 사회가 만든 괴물 조커가 결국 다 뒤집어 엎고 결국 배트맨의 아치에너미 조커로 재탄생하겠구나 각인데 결국 그 장면들이 아시발꿈인 스토리니까 이거 개ㅈ망작인데 소리나오는거아냐
예고편 포스터 그렇게 만들어놓고 이럴거면 완성도를 떠나서 욕먹을만하다고 생각함
뭐 결과적으로는 조커 타이틀 달고 배트맨 세계관의 여러 요소와 이름들을 차용한 그냥 다른 영화가 나왔으니 사람들이 충분히 싫어할만하다고 생각함
요약하자면 그냥저냥 볼만함 다만 기대가 클수록 실망이 커질 영화였음
댓글
  •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2024/10/07 04:12

    나도 조커가 금년에 본 영화중 두번쨰로 좋았지만 예고편 신경 안 쓰고 봐서 망상으로 나와도 그려려니 했지
    진짜 예고 내용 그대로 나올거라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좋아할 내용은 아니었음
    근데 오히려 나로써는 예고편대로 나왔으면 조커1은 뭐냐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서 지금게 더 좋긴 함


  •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2024/10/07 04:12

    나도 조커가 금년에 본 영화중 두번쨰로 좋았지만 예고편 신경 안 쓰고 봐서 망상으로 나와도 그려려니 했지
    진짜 예고 내용 그대로 나올거라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좋아할 내용은 아니었음
    근데 오히려 나로써는 예고편대로 나왔으면 조커1은 뭐냐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서 지금게 더 좋긴 함

    (upKvxQ)


  • NoDap
    2024/10/07 04:21

    확실히 이 말도 맞는게 조커2 예고편대로 다 뒤집어 엎었다면 조커1이랑은 좀 많이 엇나가긴 했겠다

    (upKv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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