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그리핀도르의 진짜광기

그리핀도르의 퀴디치 주장 올리버 우드.

해리포터 전반부의 퀴디치 장면마다 등장하며 팀을 이끄는 모범적인 주장인데...

얘 말하는 거 들어보면 맥고나걸을 능가하는 퀴디치 훌리건 그 자체다.

그걸 제일 잘 드러내는 장면이 해리가 출처불명의 파이어볼트를 받았다가 헤르미온느가 저주템일 수도 있다며 신고해서 압수당했을 때.

당연히 해리와 론은 화가 났지만 교수님한테 따질 수도 없으니 가만히 있었는데...

이봐 해리. 맥고나걸 교수님한테 물어봤는데 빗자루를 돌려받는 데 실패했어.

나한테 해리 목숨보다 경기에서 이기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냐고 하시더라.

물론 내가 빗자루가 널 내팽개치든 말든 그 전에 스니치 잡기만 하면 괜찮다고 하긴 했지만...

내가 무슨 나쁜 말을 한 것도 아닌데 막 소리를 지르시더라.

...그래 참 고마워 우드.

다행히 우드는 4권에서 졸업해 시리즈에서 퇴장하고...

"왜 엄브리지한테 대들어서 출전 금지당한 거야!!! 너 없으면 경기 성립 안 되는 거 몰라!!!"

...후임 주장인 안젤리나가 대신 퀴디치 광인이 되어 선수들을 갈궈대기 시작한다.

야 우드 죽었는지 좀 찾아볼래? 안젤리나가 우드한테 빙의당한 거 같아. (진짜 한 말)

그리고 6편에서 주장이 된 해리 역시 똑같이 선수들 잡아대는 퀴디치 광인이 되었다. 이쯤되면 저 주장 자리에 살이 붙은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