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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동서양에서 반대로 역사가 흘러간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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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혹은 석궁(십자궁으로 부르겠다면 존중합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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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는 고대부터 거의 표준적인 제식 병기로 춘추전국시대부터 송나라까지 절찬리에 쓰이다가


갈수록 도태되어 그 기술이 실전되고 합성궁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서양에서는 반대로 기원 전 고대 그리스와 로마 때도 있기는 했으나 제식 군용 장비로 쓰인 기록은 매우 희박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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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전 5세기 경부터 사용되었으나 5~10세기 까지 중세 유럽에선 사용례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가


10세기 후반부터 언급이 폭증한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제노바 석궁병(11세기 말 창설) 용병 부대가 유명했다.


사실상 거의 똑같은 무기체계가 서로 다른 운명을 맞이한 점은 흥미로운데,


동양의 경우 송나라 때는 아예 석궁과 활의 비율이 2:1이었다는 충격적인 기록도 존재한다. (석궁은 그 구조상 복잡한 기계가 들어가고 고가이다.)


송나라 때 전성기를 누렸으나 남송이 원나라에 정복당한 이후로는 점점 군용 제식화기로서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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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비슷하게 12세기를 마지막으로 노의 기술이 실전되는데,


이 이유로는 마상 사격시 재장전이 활에 비해 오래 걸리고 지나치게 고가였던 것을 이유로 꼽는다.


조선에서는 비교적 오래 살아남아 임진왜란이나 여진족을 상대로 유용하게 쓴 기록이 남아있으나 조총이 보급되자


역시 조총에 비해 하위호환에 가까워서 점점 사용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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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도 화승총의 강력한 위력에 15세기 이후로는 사장되다시피하지만 제1차세계대전 때 갑자기 부활하기도 했는데.


참호전의 지옥에서 수류탄을 상대의 참호로 멀리 날려보내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유탄발사기, 박격포의 보급으로 도태되어 제2차세계대전 이후로는 이런 사용례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최근까지도 일부 특수부대에서 소음이 비교적 적다는 점 때문에 활용되었으나 소음기가 보급되자 다시 사장되어


현대전에서 석궁의 수요는 사실상 사라졌고 현재는 사냥과 일부 스포츠 취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댓글

  • 순욱문약
    2024/10/06 17:17

    그럼 난 쇠뇌라 불러야지!

    (7r3zYm)


  • 체이스너
    2024/10/06 17:17

    발사 하는것 빼곤 숙련자면 활이 좋아서 그런건가

    (7r3zYm)


  • 변태라는이름의 신사
    2024/10/06 17:17

    원래 딜이 어느정도 나오면 유틸을 챙기는게 DPS가 더 높아서

    (7r3zYm)

(7r3z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