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에서도 불탔던 만큼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1편에서 평론가들이 이 영화에 과몰입할 사람들을 우려해서 일부러 낮게 점수를 매기기도 했음.
즉, 영화의 외적 요인인 '현실영향력'을 영화 내용 평가의 기준으로 삼은 것.
그때 이 영화를 고평가한 사람들과 팬들은 이렇게 작품을 옹호함.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영향력이 어떻게 평가의 기준인가?"
이 옹호론은 적어도 커뮤 등지에서는 큰 공감을 얻었고 나 역시 공감함.
평론가들은 그냥 당신들 상상력이 역겨운 거 아니냐는 식으로 크게 까였고.
그리고 조커1의 흥행을 보면 이런 옹호론이 비단 커뮤 등지에서만 공감을 얻지는 않았을 거임.
그런데 2편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남.
2편은 1편의 팬들의 상당수가 불호를 띨만한 내용과 연출이 너무 많음.
영화 그 자체의 연출(옹호불호 따 까는 뮤지컬이라든지) 때문도 있을 것이고... 이러면 조커라는 이름표 떼라는 반발도 있을 것이고... 더는 공감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
"영화는 현실영향력을 우려했다. 과몰입한 사람들 정신 차리라는 의도."
그런데 여기서부터 이런 옹호론이 계속 보이기 시작함.
좀 이상하지 않나?
1편에서는 현실영향력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지 말라고 주장했지만
2편에서는 반대로 현실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모습임.
이러면 결국 1편에서 자신들이 비판했던 '조커1에게 낮은 평점을 준'의 '현실영향력을 우려한 평론가들'의 논리를 정당화시켜주는 것과 다를 바 없는데 말이지.
이런 부분이 나로서는 이해가 가기 많이 힘들더라.
나도 동감.
작품의 주제에 동의하는 입장에서도 그냥 영화가 지루하고 전달력이 별로였음.
마찬가지로 관객이 아서를 외면하니 영화가 완성된다는 얘기도
그.... 그냥 아서를 잘 못 보여준 거잖아.
DDOG+
2024/10/02 09:32
나도 동감.
작품의 주제에 동의하는 입장에서도 그냥 영화가 지루하고 전달력이 별로였음.
DDOG+
2024/10/02 09:33
마찬가지로 관객이 아서를 외면하니 영화가 완성된다는 얘기도
그.... 그냥 아서를 잘 못 보여준 거잖아.
DDOG+
2024/10/02 09:35
그리고 감독도 부정하기도 했고..
trueheart
2024/10/02 09:35
DC의 빌런이라는 지극히 상업적인 소재로 너무 예술영화를 만드려고 한 것도 아쉽더라
전작 조커는 조커의 탄생을 색다른 시선에서 본다는 점이 좋았는데 이번작은 감독이 주고자 하는 의도나 메시지가 캐릭터를 잡아먹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