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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이모가 화장품 사시는게 속상해요ㅠ

저희 외가쪽이 피부가 다 비슷해요. 이모들,엄마,사촌언니,저까지 여자들이 다 피부가 건조하고 얇은데 그 정도차이만 있어요. 그래서 가끔 제가 화장품 사면서 이모들꺼도 같이사서 택배로 보내드리고.. 오일같은거 직구할때 3개사서 나눠쓰고 하는데 둘째이모가 화장품 사시는게 속상하네요ㅠ
둘째이모는 아들만 둘인데 엄청 멋쟁이세요. 옷도 잘입고 패션감각도 좋고 손재주도 좋고!! 천연비누같은것도 만들어 주시고 옷도 원하는 스타일로 리폼해서 입으시고!!
그런데 아들만 둘이다 보니 아무래도 뷰티쪽 정보가 아쉬울때가 많으세요. 제가 근처에 살면!! 같이 화장품도 사고 할텐뎅..
1) 아주머니 커뮤니티에서 로드샵 화장품이 유행하는것 같은데 사서 써보시고 좋으면 엄마랑 큰이모꺼도 하나씩 사서 보내세요!! 정가로...세일같은거 없다. 이모가 자주가신다는 모 브랜드 직원분도 너무한게ㅠㅠ 아주머니 혼자 오는 단골분 계시면!! 포인트 카드도 만들어주고 세일정보도 알려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ㅠ
멤버쉽없음 세일해도 적용 안되는 브랜드가 많은데.. 이모는 샘플 챙겨준다고 좋아하세요. 기초 고가라인 정가로 사는데 상시 세일해서 한장에 500원도 안하는 팩 2~3장이랑 샘플 아주 조금ㅠㅠ
 
2) 그래서 한번 이솔제품을 싹 사드렸어요. 특히 딥실키가 좋다고 하시는데.. 이게 너무 좋으니까 비싼건줄 알고 아끼고 아껴 바르고 계심ㅠㅠ 맴찟.. 그냥 막쓰고 저한테 시켜달라고 하면 되는데 번거로울까봐 말을 못하십니다. 이모부한테 돈도 다 받는데ㅠ 이게 7천원이라니! 더 비싼데 싸게 말하는 걸꺼야ㅠㅠ 하고 의심하심..
    3) 어디선가 한발 늦은 정보를 접해오심.. + 어머니한테도 영업하십니다. 어머니는 제 정보보다 이모가 신뢰도가 높다보니ㅋㅋ 뷰게보다 3달정도 늦은 정보를 “딸!! 엄마가 좋은거 알려줄게!!”ㅋㅋㅋ...
그런데 가끔 닝바닝이 너무 심한 정보도 접해오십니다. 예를 들어서 7스킨. 7스킨 좋죠..  그런데 우리피부에는!! 자극이 너무 심해서!! 그거 하면 피부가 뒤집어 진다고!!
보통 딸이있으면 싸게 사다주고 잘못된 정보는 고쳐주고 할텐데ㅠㅠ 가끔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가 화장품에 관심이 생기면서 더 속상합니다ㅠ
이번에 이솔에서 기초랑 시드물에서 팩잔뜩사서 보내드리려고요. 어차피 막지 못할거라먼 이모가 살 필요없게 계속 사서 보내려고요. 아. 이모부한테 돈 받을겁니다ㅎ

댓글
  • 쌀모나 2017/10/19 05:44

    딸 하나 있어도 멀리 살아서 도움 하나 안되는 딸내미도 있어용. 이모, 님같은 조카 있어서 복받으신 겁네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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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고리선장 2017/10/19 07:42

    좋은 이모 조카 사이네요 ㅎㅎㅎㅎ 계속 영업 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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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아 2017/10/19 07:49

    웬지 이솔 제품이 사고 싶어졌어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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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맘 2017/10/19 08:48

    이모님을 이토록 생각하고 마음을 써주는
    조카님도 드물겁니다.
    저에게도 님 같은 딸이 있었다면 정말 정말
    좋았을거 같은데...
    사내 녀석만 둘이다보니 목소리만 커지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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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로리포로 2017/10/19 09:59

    훈훈한 이모님 조카님 사이네요ㅠㅠ 글쓴분 마음씨가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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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성드림 2017/10/19 10:56

    그렇게 따지면 우리가 인터넷에서 사는 모든 제품들도 해당합니다
    부모님 또는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은 로드샵에서 제값주고 구매하거든요
    저희 어머니만해도 올x유 제품만 10년째 고집하시는데 실상 인터넷에선 개똥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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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아레 2017/10/19 12:16

    저희 이모도 아들만 있어서 분명 결혼전보다 뷰티에 약해지신것같아요. 어쩌다가 같이 백화점 같이 갔을때 바비브라운에서 컨실러 하나 사러갔다가 직원이 영업한 스킨케어+파데+컨실러+색조 합해서 40만원정도 넘은 금액을 계산하려고 했어요... 여쭤보니 테스트도 했는데 사야하는줄 알았다고..... 아니 필요없으면 안사는거지;;; 중간에서 끊어줄 사람이 필요한데 진심 호갱될뻔한걸 직원이 레이저 쏘는거 철판깔고 막아서 컨실러 하나만 사왔네요;; 이날 어찌나 놀랬던지... 이모 성격인것같기도 하고 ;; 이거 말고도 뷰티트렌드는 잘모르셔서 항상 챙겨드리기도 어렵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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