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2 재미있게 봤다. 혹평하는 제목을 좀 봐서 걱정을 했는데, 사람들이 혹평하는 것까지 전부 조커2인 느낌임. 조커1 때도 악의 심볼로 추종하려는 세력과 아서플랙은 완전히 따로 극을 진행하면서 우연찮게 조커1의 마지막 부분에 매듭짓는 느낌이었는데 조커2는 그 매듭이 결국 실이 따로 엉켜버린 것 뿐이고 그것도 비극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았다.(하지만 고담은 여전히 범죄로 점철되고 법정도 파괴되고 감옥에 있는 이들이 죽어나가고 하는 우리가 알던 그 고담이 맞습니다.)
조커2를 보면서 감독이 왠지 조커1에서 관객이 아서에게 화내주기를 바랬던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아예 조커2 영화에게 화내어주도록 판을 깔았다는 인상을 받았음. 할리에게 아서가 ‘나 노래 그만 하고싶어’라고 말하는 씬에서 왜 이렇게 영화를 구성했는지 알겠더라. 애초에 불쾌한 영화고, 화내고 비판하고 별점을 깎는 것도 자연스러운 영화다. 닐 드럭만의 라오어2와 비교하는 혹자가 있는데, 그것조차 자연스럽다.
누구는 내용이 너무 관객을 훈계하는 것 같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조금 꼬인 시선같고.. 다만 감독의 의도라면 여기서 SNS에서 닐드럭만처럼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비꼬거나 직접적으로 훈계하지는 않았다는 것 정도. 앞날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추탭갈
딱히 훈수두는 영화의 느낌은 아닌데 라오어2까지 끌어오는건 에바긴 함
하고싶은 말은 "조커가 아닌 인간 아서 플렉으로 봐달라는건데" 그 과정을 너무 재미없고 몰입 안되게 담아 놨다고 생각함
뮤지컬이 작중 변화를 나타내고 담배,조명,춤등이 미장센을 나타낸다고 해도 뇌절을 해서 너무 과함
루리웹-7718279516
2024/10/01 21:35
딱히 훈수두는 영화의 느낌은 아닌데 라오어2까지 끌어오는건 에바긴 함
미리다
2024/10/01 21:36
이 타이밍에 헤이터들 상대로 비꼬면서 입털면 닐드럭만 되는게 맞긴 함 ㅋㅋ
반디집
2024/10/01 21:39
하고싶은 말은 "조커가 아닌 인간 아서 플렉으로 봐달라는건데" 그 과정을 너무 재미없고 몰입 안되게 담아 놨다고 생각함
뮤지컬이 작중 변화를 나타내고 담배,조명,춤등이 미장센을 나타낸다고 해도 뇌절을 해서 너무 과함
미리다
2024/10/01 21:41
나도 보면서 엉덩이 불편하긴 했는데, '나 노래 그만하고 싶어'에서 '이런시발 이래서 이래놨네' 싶었던거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