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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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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네 생각이 많이 났어..
잘.. 지내고 있는거지..?
정말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 물어본 게 있는데..
햇빛이 뜨거웠던 이번 여름에..
내가 밖에서 일하다가 뭐 물어보러 네 자리에 갔던 날..
날 보자마자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들고있던 부채를 나한테 부쳐줬잖아..
왜 그랬어..?
네가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성격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땐 우리 서로 잘 모를 때 였는데..
그냥 무의식중에 버릇처럼 나온 친절함이었니..?
회사 식당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
우연히 우리 같이 앉아 밥 먹었을 때..
닭고기 반찬을 담아오지 않은 너에게 물었더니
'저 치킨은 안 먹거든요~' 라고 해서 꽤 충격 받았어..
근데 있자나..
그 이후로 나도 치킨을 안 먹어보려고
한동안 제육 안주로 갈아 탔다??!!
그러다 제육 중독돼서 거의 매일 먹었어 ㅋㅋㅋ 웃기지?
니가 다른 사람 실수로 곤란해져서 속상해 했던 날..
갑자기 없어져서 놀라서 문자 보냈더니 반차 썼다고 해서
나도 급하게 반차쓰고 나가면서 같이 저녁 먹자고 했더니
'그래요' 라고 대답했지..
나 사실은 거절 당할 줄 알고 조마조마 했는데 좋다고 해서 엄청 기뻤어..
그렇게 두근거리며 널 만나러 회사 입구에 도착했을 때
넌 길가 화단에 앉아 맥주캔에 빨대 꽂아서 마시고 있었지..
여성여성한 이미지의 너에게 그런 터프한 모습이 있었을 줄 몰라 좀 놀랐어.. ㅎㅎ;;
그렇게 만나 대낮부터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 할 수 있었지..
우리 서로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로 만나
니가 나에게 제일 처음 물어봤던 건 내 나이였지..?
솔직히 나이차이가 꽤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나도 우리 나이 차이가 열살이 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당황했어..
그 날 넌 나에게 궁금한 게 별로 없었는지 네 얘기를 참 많이 해줬었지..
고양이를 많이 좋아하는 너 때문에
고양이 사진도 많이 찍게 되었고..
고양이 사료 얻으러 간다는 핑계로
얼굴 한번 더 보고 말 한번 더 할 수 있어서 좋았어..
니가 사료 얻으러 매번 귀찮게 오지말고
한번에 많이 준다고 했을 때..
내가 괜찮다고 그냥 물물교환 하자고 했던 건
너한테 간식거리 챙겨 줄 명분이 필요해서였어..
내가 회사 냉장고에 사람들 몰래 넣어둔
네 간식을 누군가 먹어버려서
못 먹었다고 네가 속상해했을때
난 정말 화가 많이 났어..
범인을 잡아내고 싶었지만
내가 니 간식 챙겨주고 있는게 알려질까봐 못하고
그래서 이렇게 써두었지..
그런데 어느날 부터
넌 내가 준비한 간식을 먹지 않더라..
문자에 답장도 오지 않았지..
마주쳐도 날 보는 표정이 차갑기만 하더라..
그렇게 간식이 쌓여 가던 어느날
난 아픈 마음을 담은 문자를 보냈고
넌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답장을 해줬지..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았어..
바닥이 꺼지는 느낌처럼 어지러웠지..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저 술 한번 같이 먹었을 뿐인데..
난 브레이크가 고장난 에잍톤 트럭처럼 혼자 마음을 키우고 있었나봉가..
내가 이만큼이나 널 좋아하고 있었다니
생각보다 너무 가슴아파서 놀랐어..
안 그래도 술을 자주 먹는데
지금은 매일 술을 마시고 있어서 큰일이네..
술을 안 마시면 잠을 잘 못자.. ㅠ
그나마 다행인 건 니가 갑자기 그만둬서
이제 회사에서 널 보고 슬퍼질 일이 없다는거야..
토닥토닥~!
이제 끝일 줄 알았는데..
그냥 잊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고양이를 사랑했던 넌
내가 좀 더 니 생각을 해줬으면 했는지
여운을 남기더라..
굳이 고양이 사료를 갖다주러
이미 그만둔 회사에 다시 오겠다는 너 때문에..
난 또 잠깐 동안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게 됐지만
이제 마음 굳게 먹고 네 번호를 차단할게..
안녕..
토닥 토닥
잘자요-
작성자 차임?
(눈치 없는 척 돌직구)
좋은꿈꿔요
힘내시구 더 좋아하는 사람 꼭 생길꺼에요
ㅜㅜ
마주하지못하는 마음은 허무하지요..토닥토닥...
연애에도 닉값하시면 안돼요 ㅠㅠ
마음을 표현하세요!!!
아...맘이 아프네요. 댓글달지는 않았지만 게시물 올린거 잼나게 보고그랬는데...
차였다니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위로합니다.
해피엔딩이네요
푸하하하 헤헤헿ㅋㅋㅋ ㅠ
이맛에 오유합니다. 어디 감히 오징어 주제에 탈영을 꿈꿔!!
스낵면같이 담백한 결말이군요 파이팅!!
오유다운결말입니다~^^
힘내십쇼작성자님
아깝네요. 닉값 못하는거 보여줬으면 결혼 세번할각이엇는데.
간발의 '차였네요'
차인건 차인거고 맛있는 거나 해서 드세요 어쩌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모... 확실한 오유 정회원...
왜 이렇게 애잔하냐능....
작성자님 더 좋은사람 나타날겁니당:)
나에게 오지 않을 사람이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배려는 무관심 입니다. 여자분 멋 지네요
ㅠ,,,,, 아 뭐에요... 쓸데없이 정성글이야 ㅠㅠㅠㅠㅠ 오늘도 술한잔 그런글인줄 알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만봐서는 정말 스윗가이 같은데 ㅠ.... 아쉽다 또 좋은 인연 찾으세요!
님! 님!
돈 번거임... 최소 2천만원은 버신거임..
분명 슬픈 글인데 웃음이 나는건;; 죄송합니다
더 좋은 사람 올거예요 힘내세요
오유 맞춤형 해피엔딩이네요~
오유를 너무 오래 하셨나봐요
탈출이 안돼 ㅜㅜ
글구 그 분 남친 생겼으면 생긴거지
같은 직원한테 쌀쌀맞게 대할 필요 있나
친한 직원끼리 간식 챙겨주고 할수도 있지
정 부담되면 호의는 감사하지만 더이상 안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면 되었을틴디 상처줘버리고 ㅜㅜ
뚁땽해 ㅜㅜ
훈훈한 점심이군 ㅋㅋㅋ
<친한 친구인척>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고백 못하겠다는건, 지나친 배려다. 이대로 기다려 그 사람과 헤어지면 그때 고백할거냐?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이러면서 후회히는 거보다 맘에 쌓인거 다 털어버리고 후련하게 하르 울고 비워진 마음에 새 인연을 찾아라. 선택은 상대가 하겠지. 고백해라 ㅂㅅ아.
두어달 안보이시더니..힘드신 일이 있으셨군요....
축하드려요
희망고문 없이 단칼에 잘라준 여자분도, 남친 있다는 문자 한방에 깔끔하게 놓은 작성자도 칭찬합니다. 이곳은 오유입니다~
축하 폭력은 뭐죠 ㅋㅋㅋㅋㅋ
인연이면,,다시 만날꺼에요,,,(정색)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