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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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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3:28


     
    오늘따라 네 생각이 많이 났어..
    잘.. 지내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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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3:39


     
    정말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 물어본 게 있는데..
    햇빛이 뜨거웠던 이번 여름에..
    내가 밖에서 일하다가 뭐 물어보러 네 자리에 갔던 날..
    날 보자마자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들고있던 부채를 나한테 부쳐줬잖아..
    왜 그랬어..?
    네가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성격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땐 우리 서로 잘 모를 때 였는데..
    그냥 무의식중에 버릇처럼 나온 친절함이었니..?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3:49


     
    회사 식당에 마땅한 자리가 없어
    우연히 우리 같이 앉아 밥 먹었을 때..
    닭고기 반찬을 담아오지 않은 너에게 물었더니
    '저 치킨은 안 먹거든요~' 라고 해서 꽤 충격 받았어..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3:54

    근데 있자나..
    그 이후로 나도 치킨을 안 먹어보려고
    한동안 제육 안주로 갈아 탔다??!!
    그러다 제육 중독돼서 거의 매일 먹었어 ㅋㅋㅋ 웃기지?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03

     
    니가 다른 사람 실수로 곤란해져서 속상해 했던 날..
    갑자기 없어져서 놀라서 문자 보냈더니 반차 썼다고 해서
    나도 급하게 반차쓰고 나가면서 같이 저녁 먹자고 했더니
    '그래요' 라고 대답했지..
    나 사실은 거절 당할 줄 알고 조마조마 했는데 좋다고 해서 엄청 기뻤어..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08

    그렇게 두근거리며 널 만나러 회사 입구에 도착했을 때
    넌 길가 화단에 앉아 맥주캔에 빨대 꽂아서 마시고 있었지..
    여성여성한 이미지의 너에게 그런 터프한 모습이 있었을 줄 몰라 좀 놀랐어.. ㅎㅎ;;
    그렇게 만나 대낮부터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 할 수 있었지..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14

    우리 서로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로 만나
    니가 나에게 제일 처음 물어봤던 건 내 나이였지..?
    솔직히 나이차이가 꽤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나도 우리 나이 차이가 열살이 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당황했어..
    그 날 넌 나에게 궁금한 게 별로 없었는지 네 얘기를 참 많이 해줬었지..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22


    고양이를 많이 좋아하는 너 때문에
    고양이 사진도 많이 찍게 되었고..
    고양이 사료 얻으러 간다는 핑계로
    얼굴 한번 더 보고 말 한번 더 할 수 있어서 좋았어..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29

    니가 사료 얻으러 매번 귀찮게 오지말고
    한번에 많이 준다고 했을 때..
    내가 괜찮다고 그냥 물물교환 하자고 했던 건
    너한테 간식거리 챙겨 줄 명분이 필요해서였어..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38

    내가 회사 냉장고에 사람들 몰래 넣어둔
    네 간식을 누군가 먹어버려서
    못 먹었다고 네가 속상해했을때
    난 정말 화가 많이 났어..
    범인을 잡아내고 싶었지만
    내가 니 간식 챙겨주고 있는게 알려질까봐 못하고
    그래서 이렇게 써두었지..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41

    그런데 어느날 부터
    넌 내가 준비한 간식을 먹지 않더라..
    문자에 답장도 오지 않았지..
    마주쳐도 날 보는 표정이 차갑기만 하더라..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47


    그렇게 간식이 쌓여 가던 어느날
    난 아픈 마음을 담은 문자를 보냈고
    넌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답장을 해줬지..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4:56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았어..
    바닥이 꺼지는 느낌처럼 어지러웠지..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저 술 한번 같이 먹었을 뿐인데..
    난 브레이크가 고장난 에잍톤 트럭처럼 혼자 마음을 키우고 있었나봉가..
    내가 이만큼이나 널 좋아하고 있었다니
    생각보다 너무 가슴아파서 놀랐어..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5:01


     
    안 그래도 술을 자주 먹는데
    지금은 매일 술을 마시고 있어서 큰일이네..
    술을 안 마시면 잠을 잘 못자.. ㅠ
    그나마 다행인 건 니가 갑자기 그만둬서
    이제 회사에서 널 보고 슬퍼질 일이 없다는거야..

    (38NPqZ)

  • 솜머리 2017/10/18 05:07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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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5:08

    이제 끝일 줄 알았는데..
    그냥 잊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고양이를 사랑했던 넌
    내가 좀 더 니 생각을 해줬으면 했는지
    여운을 남기더라..

    (38NPqZ)

  • 귀차니즘대왕 2017/10/18 05:19


     
    굳이 고양이 사료를 갖다주러
    이미 그만둔 회사에 다시 오겠다는 너 때문에..
    난 또 잠깐 동안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게 됐지만
    이제 마음 굳게 먹고 네 번호를 차단할게..
    안녕..

    (38NPqZ)

  • 나나나쑤아♬ 2017/10/18 05:36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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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힝영혼 2017/10/18 05:56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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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의상태 2017/10/18 05:57

    작성자 차임?
    (눈치 없는 척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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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사트 2017/10/18 06:08

    좋은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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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구멍 2017/10/18 06:23

    힘내시구 더 좋아하는 사람 꼭 생길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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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리니7 2017/10/18 07:51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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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지기-마님 2017/10/18 08:37

    마주하지못하는 마음은 허무하지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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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큼한쿠키a 2017/10/18 08:58

    연애에도 닉값하시면 안돼요 ㅠㅠ
    마음을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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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먹는게젤좋아 2017/10/18 09:04

    아...맘이 아프네요. 댓글달지는 않았지만 게시물 올린거 잼나게 보고그랬는데...
    차였다니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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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립블랙커피 2017/10/18 09:25

    해피엔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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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bySoul 2017/10/18 10:41

    푸하하하 헤헤헿ㅋ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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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필터링 2017/10/18 10:57


    이맛에 오유합니다. 어디 감히 오징어 주제에 탈영을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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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날치 2017/10/18 11:00

    스낵면같이 담백한 결말이군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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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_meya8283 2017/10/18 11:01

    오유다운결말입니다~^^
    힘내십쇼작성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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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핸들날개 2017/10/18 11:06

    아깝네요. 닉값 못하는거 보여줬으면 결혼 세번할각이엇는데.
    간발의 '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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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Sims3 2017/10/18 11:06


    차인건 차인거고 맛있는 거나 해서 드세요 어쩌겠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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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tea 2017/10/18 11:08


    메모... 확실한 오유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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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ook 2017/10/18 11:08

    왜 이렇게 애잔하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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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긍정 2017/10/18 11:08

    작성자님 더 좋은사람 나타날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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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리릭123 2017/10/18 11:08

    나에게 오지 않을 사람이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배려는 무관심 입니다. 여자분 멋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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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사람될게 2017/10/18 11:13

    ㅠ,,,,, 아 뭐에요... 쓸데없이 정성글이야 ㅠㅠㅠㅠㅠ 오늘도 술한잔 그런글인줄 알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만봐서는 정말 스윗가이 같은데 ㅠ.... 아쉽다 또 좋은 인연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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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10/18 11:16

    님! 님!
    돈 번거임... 최소 2천만원은 버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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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실♥ 2017/10/18 11:17

    분명 슬픈 글인데 웃음이 나는건;; 죄송합니다
    더 좋은 사람 올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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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7/10/18 11:27

    오유 맞춤형 해피엔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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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어나이루나 2017/10/18 11:31

    오유를 너무 오래 하셨나봐요
    탈출이 안돼 ㅜㅜ
    글구 그 분 남친 생겼으면 생긴거지
    같은 직원한테 쌀쌀맞게 대할 필요 있나
    친한 직원끼리 간식 챙겨주고 할수도 있지
    정 부담되면 호의는 감사하지만 더이상 안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면 되었을틴디 상처줘버리고 ㅜㅜ
    뚁땽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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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나무2017 2017/10/18 11:35

    훈훈한 점심이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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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의건물주 2017/10/18 11:44

    <친한 친구인척>
    만나는 사람이 있어서 고백 못하겠다는건, 지나친 배려다. 이대로 기다려 그 사람과 헤어지면 그때 고백할거냐?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이러면서 후회히는 거보다 맘에 쌓인거 다 털어버리고 후련하게 하르 울고 비워진 마음에 새 인연을 찾아라. 선택은 상대가 하겠지. 고백해라 ㅂ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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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razara 2017/10/18 11:45

    두어달 안보이시더니..힘드신 일이 있으셨군요....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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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성적인비글 2017/10/18 11:57

    희망고문 없이 단칼에 잘라준 여자분도, 남친 있다는 문자 한방에 깔끔하게 놓은 작성자도 칭찬합니다. 이곳은 오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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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난우유고래 2017/10/18 11:59

    축하 폭력은 뭐죠 ㅋㅋㅋㅋㅋ
    인연이면,,다시 만날꺼에요,,,(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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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스성애자 2017/10/18 12:03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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