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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8일을 남겨두고 헤어졌습니다.

군 입대 8일을 남겨두고 헤어졌습니다.
먼저 글 내용이 난잡하고 두서없이 올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글 올려봅니다.
보배형님들의 지혜와 조언이 정말 간절합니다.
안녕하세요 . 비교적 늦은 나이인 20대 중반에 이제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게되는 일반인입니다.
올해 2월부터 만나게 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여자친구가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걸어오면서 알게된 사이구요.
친구들 건너건너 아는 사이이긴 했습니다.
고백도 여자친구가 먼저 했구요.
그런데 저희 사이에는 “신뢰”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여자친구를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 사건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여자친구가 저와 썸(사귀기 전의 단계)을 탈 때, 술을 엄청나게 먹고 다른 남자와 모텔을 가서 잠을 잤습니다.
솔직하게 이 얘기는 사귀고 2주뒤에 제가 여자친구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고 알아챘습니다.
당시에 여자친구가 자기친구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 대화가 아래와 같습니다.
여자친구 : 아침에 일어나니까 콘돔이 2개 버려져있노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친구 : ~~~~~~~~~~~~~~~
더 이상 뭐 대화 내용은 쓰잘데기 없어서 쓰지않겠습니다.
이 페메를 보고 그 당시에 그자리에서 바로 헤어졌습니다. 문제는 그 후입니다.
제가 평소 마음도 굉장히 여리며 끝과 맺음이 분명하지않고 흔히들 말하는 호구입니다..
굉장히 일희일비 하는 성격이며, 외로움과 그리움이 많은 사나이입니다.
그 후로, 여자친구가 너무 미안하다며 할 말이 없다고. 진짜 이기적인거 아는데 자기는 그날일이 기억이 안난다고합니다.. 술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사실 맞습니다 그날 원래 저와 만나기로 했는데 여타 다른 사정때문에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술을 엄청나게 먹은것도 맞고 자기 가방 지갑 다 잃어버린 날입니다.
더욱이 하는말이 “ 진짜 이기적인거 아는데 그 남자란 관계를 맺은지 안맺은지 조차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하 진짜 그놈의 정 , 2주간 만난게 얼마나 큰정이라고 그당시에 또 헤어지는게 더힘들거같고 제성격상 끝을 잘 못내는 성격이라 또 만났습니다.
대신 제가 조건을 하나 걸었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나는 이제 니에대한 신뢰가 없다. 니가 뭘하든 의심이 갈거같고 미처버리겠다 . 집인걸 매일 페이스타임ㅠ으로 확인해야겠다” 라고 하고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그뒤로도 매번 잘때마다 집인걸 확인하고 자고 그랬습니다.
아 참고로.. 여자친구는 술, 담배, 문신 ... 다 있습니다.
술은 정말 끝까지 말술 합니다.. 완전 미칠듯이 마시는 날도 저와 만나기전까지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와 만날때에도 술 많이 먹고 취해서 잠들고 막 논란 피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담배.. 많이 태웁니다.. 문신... 가슴 왼쪽에 장미 꽃 문신이 손바닥 크기만하게 있습니다.
보배드림 매일매일 보는 회원으로서 예전에 그런 베스트 댓글이 생각 나네요.
“술 담배 문신 낙태는 믿고 거르라 배웠습니다.”
참 맞는 말인거같으면서도.. 참 제여자친구에게 3개나 해당되니 참 그도 그렇네요..
아무튼 또 다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7월 31일 경 부터 8월 2일까지 제가 친한친구들과 여행을 가게됬습니다.
문제는 7월 31일 여행 1일째 밤에 여자친구가 저에게 간호학원이라고 거짓말을 치고 자기친구들과 술을 먹으러 간겁니다..(참고로 간호조무사를 준비하고있으며 올해 9월 시험에 응시하지못해 내년3월 시험을 준비합니다.)
간호학원이라고하는데 자꾸 사진은 아닌거같고 그래서 제가 간호 학원에까지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의 행방을 알게된겁니다. 알고보니 술을 먹고 있더라구요~ 제가 여행 가자마자~~ 뭐 당사자 본인은 정말 힘들어서 그냥 술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기가 거짓말 친게 걸려서 그때 저와 말싸움을 하다가 헤어지자고 하네요..
또 저는 바보같이 잡았습니다 근데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마음 놓고 친구들과 자려는데 문자가 한건 옵니다.
“ 나 임신한것같다” 뭐 .. 미치죠..; 정말 미쳐서 드는 생각이 제가 얼마나 여자친구를 못믿었으면 정말 임신했다고 해도 이 아이가 제 아이가 아닐거란 생각이 드는겁니다... 다른 남자와 잠을 잤을수도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어쨋든 임신한것같다라는 말은 거짓말이었다고 하더라구요~
하 정말 도대체 어디서부터 정리해서 말씀드려야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너무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여자친구와 싸우다가 제가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헤어지자고했고 더욱이 저는 군대를 가면 이여자가 뭘하고다닐지 도대체 알수도없을거같고 정말 불안해서 막 미칠거같고 탈영할것같고 막 그럴거같아서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후로 5일동안 쭉 잡더니 엊그제 직접 30분 동안 만나서 얘기하다가 제가 집와서 문자로 조금 강하게 나가니 여자친구도 충격을 받앗는지 자기도 이제 더이상 못하겠다며ㅜ다시는 연락할일 없다고하네요. 그뒤로ㅠ연락이 없구요.. 저는 또 혼자 호구같이 조금 마음이 불편하면서도 조금 슬픈거같고.. 미치겠네요..
잘헤어진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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