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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아이 변비아닌걸 왜 저에게 자랑하는 걸까요

저랑 나름 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 아이가 이제 두살이 되서 기저귀를 뗄 때가 되었나봐요 (저는 미혼이고 아이가 없어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아이들 좋아하고 친구 딸도 귀여워서 가끔 사진보내줄때마다 칭찬했었어요 이쁘고 귀엽다고
그런데 오늘 보내온 사진이 좀 충격적이라서 저녁을 못먹고 있어요
자기 딸이 유아용 변기에 큰일을 한걸 보냈더라구요
처음엔 문자받고 깜짝놀라서 멍하고 있다가
아니 이건 좀 TMI (too much information) 같은데 심장마비 걸리는줄 알았어 하고 살짝 나무라고 넘겼는데
같은 사진을 인스타랑 페이스북에 올려서 두번 더 강제로 봤어요
거기다 댓글 달기는 좀 그래서 따로 문자로
만약 우리 엄마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사진 올리면 난 울거 같아 나중에 딸이 사춘기되서 알면 속상할거 같아 라고 했는데
농담으로 받아들인건지 웃고 말더라구요
아기들 성장하고 이쁜 순간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 이건 조금 민폐인거 같아요 ㅠㅠㅠ
아직도 그 사진이 눈에 어른거려서 아무것도 못먹고있어요
살이라도 빠졌으면 ㅠㅠ 

댓글
  • 파스맛껌 2017/10/14 12:17

    아무리 그래도 응가를....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는건 좀..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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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더굴소스 2017/10/14 12:20

    미친거 같은데요. 그냥 돌려서 말하지 마시고 제정신이냐고 하셨어야 하는데요. 진짜 그런 정신나간 사람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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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맛나는세상 2017/10/14 12:38

    본인이 응가를 못하니 자식 응가라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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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가라 2017/10/14 13:02

    자기새끼똥은 자기한테나 귀엽지.. 저런 사람은 욕먹어도 못알아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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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ㅇㅅㅇ 2017/10/14 13:03

    본인이 자랑할게 얼마나 없으면 그런걸 자랑할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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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산다 2017/10/14 13:37

    평소에 약간 눈치는 둔해도 예의없고 그런 친구가 절대 아니어서 더 충격이었던것 같아요. 자기 자식은 정말 응가도 사랑스러운건가 어머니의 자식사랑은 나의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뭐 그런생각도 들고... 그래도 밥은 아직 못먹겠어요 ㅠㅠㅠㅠ 세번이나 봤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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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산다 2017/10/14 13:40

    저한테는 사진을 두개 연속으로 보내줬지만 인스타글은 딸은 변기옆에 세워서 같이 찍은걸 포스팅했더라구요. 기저귀떼기 학습할때 이렇게 칭찬하는거가 요즘 유행인건지. 아무튼 머리가 복잡했어요. 내가 아이입장이고 나중에 보면 진짜 싫을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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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etuoadgj 2017/10/14 14:39

    지새끼는 지들가족에게나 이쁘다는걸 세상의 모든부모들이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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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10/14 17:32

    본인 똥으로 복수하세요 저녁식사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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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포가미끌 2017/10/15 07:20

    이상하게 애기엄마들 중에서 자기 애 똥싸는걸 남한테 자랑스레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몇번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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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sla 2017/10/15 07:23

    님똥사진 보내면 여기저기 소문낼수도 있으니 ㅋㅋ
    어른똥 질펀하게 싼 사진 구해다가(?)  보내고 "우리조카 끙아~ ㅋㅋ어른끙아 같지않냐?ㅋㅋ" 해보세요
    자기도 남똥사진보고 헛구역질 해봐야  알지 ..조카똥이라는데 어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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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2017/10/15 07:47

    전 제아이들이 정말이뻐요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가족외 다른사람에겐 절대 사진 같은거 보내지 않아요 이쁘고 귀여운거 나한터나 그런거지 남들은 아니거든요
    근데 주변에 자기아이 이쁘지 않냐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는 사람이 간혹 있더라구요
    전 그것도 이해는 안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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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ris 2017/10/15 07:53

    뭐... 저런거밖에 자랑할게 없었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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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pper 2017/10/15 07:54

    어우..
    전 제 새끼 똥도 싫던데요.. ㅡㅡ
    가끔 똥이 이상한 색이거나 해서 조언 구할 요량으로 사진 찍는 건 봤어도.. 제 주위엔 그런 엄마들이 없어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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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혀니 2017/10/15 08:37

    별...할 게 없어서 똥자랑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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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長門有希 2017/10/15 08:44

    애기 변비 아닌걸 자랑할수도있지 하고 들어왔는데
    말만 한게 아니고 사진첨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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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이맘 2017/10/15 09:25

    미친거임
    내새끼 똥도 더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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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더링새틀릿 2017/10/15 09:45

    ㅋㅋㅋ 남의 똥 사진 보고싶지 않다 고 얘기하셔요ㅋㅋ
    넘나 이상한상황이라 웃기네요ㅋㅋㅋ
    ㅋㅋㅋㅋ 똥사진을 친구한테 보내다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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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한사람 2017/10/15 10:02

    와..별..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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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밀리에 2017/10/15 11:37

    은근 저런 부모 많아요. 저도 인스타하고.. 내 새끼 사진도 올리지만..
    변기에 앉아 성기노출 다 된 아이 사진, 알몸으로 욕조에 있는 아이 사진, 대소변 사진 등등 별의 별 사진 올리는 부모 참 많습디다.. 이해가 안 가요ㅠㅠ..
    게다가 맘카페보면 본인 아이 똥 사진 올리면서 "우리애 변 상태랑 색깔 좀 봐주세요 정상인가요"하는 엄마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나타납니다.. 변 상태가 이상한 것 같음 병원 가는게 먼저 아닌지.. 왜 그런데다가 자기 애 똥 사진을 올릴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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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듭달서른날 2017/10/15 12:21

    작성자님 마음 백퍼 이해가네요.
    얼마전 쿠팡에서 딸아이 변기 사주려고 이것저것 탐색하며 구매후기 읽고있는데
    어떤 분께서 아기가  그 변기에 싼 "똥 사진"을 인증샷으로 올렸더라고요...
    이렇게 변기 제 위치안에 이쁜똥 쌀 수 있는 좋은 변기다는 궤변과 함께 지 자식 똥사진을....
    와 진짜... 저는 그 사진보고는 멘붕이 오던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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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알라 2017/10/15 15:45

    ㅎㅎ 페북인스타에도 올린거면 ㅎ
    나쁜 마음은 없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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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K 2017/10/15 15:49

    만약 우리 엄마가 내 어릴 때 똥 싼 걸 sns에 올린다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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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10/15 15:50

    자기애가 하는 일은 다 천재같고 신기하고 그런데.. 저게 민폐라는건 이해 못하는 듯...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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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5 16:12

    세 살 아이 키우고 있고
    여지껏 수많는 아이엄마들을 봐왔지만
    똥사진 보내거나 올리는 경우는 못 봤는데...ㄷㄷㄷ
    거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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