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민사 갈것 같습니다.

지난번 진상 관련해서
환불 해주고 끝낼 수 있을까
라는 글 한번 올린적 있습니다.
본인들이 업무시간 비껴서 연락했음에도
'너무 연락이 안되어 답답하다'
라는 커플이 있었습니다.
본인들이 연락해서 연결 안되었던 시간 요약하자면
(참고로 공지해놓은 업무시간은 12시부터 19시입니다)
새벽 5~6시 구간 총 6건,
밤 11시 43분 ~ 오전 12시 17분 구간 총 13건.
촬영 이후 밤 11시 15분에 전화해서
사진 보내달라는거 보내줬는데
다음날 해 뜨기도 전부터 연락해서 '구도가 마음에 안든다' 라며..
,
얼마전 원본 다 보내고나서
확인한 결과
원판 인물 구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본인이 납득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읭? 싶겠지만 그대로 말한게 사실입니다.)
ㅎ ㅏ.. 보통 이런 이야기는 쌍방의 입장 다 들어봐야 하는데
일단은 제 기준에서 들은것 기준으로 올리는거라서 읽으시는 회원 분들께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주변 작가들에게 물어봐도
제가 제대로 걸린거라고..
일부 환불 얘기했는데도
'돈 몇푼으로 끝낼걸로 쉬운게 아니다' 라고 합니다.
영상작가님도 소개로 연결이 되었는데,
얼굴 나온 영상 및 사진을 올리는 전제로
추가 할인을 더 해줬습니다.
그런데 영상 받아보고선
"얼굴이 너무 많이 나온것 같다. 내려달라" 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할인받은금액 전부는 못뱉어 내겠다고 ㄷㄷ
영상작가님한테도 미안하고 ..
이 일 8년동안 하면서
애들 찍어줄 용도로 마련한 렌즈 따로,
일할 때 찍어줄 용도로 마련한 렌즈 따로 구분할 정도로
일에 애착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일로 오만 정 다 떨어지고
이제와서 다른 직업 찾아야 하나 싶기도 하는 동시에,
기존에 계약자 분들께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일로 온라인에서 불미스럽게 이름 및 업체명 거론 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신경쓰실 수도 있을거 같아서 미리 연락드렸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걱정마세요. 잘 해결될거에요. 작가님 사진을 믿어요" 하시는 분들 덕분에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 "사람 대할때 잘해주는것도 정도를 지키라고, 이제 할만큼 해줬다"
와이프가 토닥여주는데
주말에 애들 운동회도 같이 못가고,
매 주말마다 일 나가느라 함께 시간도 못보냈는데
애들하고 와이프한테도 더 미안해집니다.
불금에 이런글 죄송합니다.
마음 둘곳이 없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