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의 맞벌이 입니다.
와이프가 모성애가 너무 없는것 같은데
딱히 사람의 성격문제라서 해결방법이 없는것 같아서 이렇게 자게에 여쭤보네요~
예를 들어 애가 아프면 아픈가보다 시험기간이면 시험인가보다 계절이 바뀌면 긴팔옷으로 옷장을 채워줘야하는데 아이들이
아직도 반팔옷 입고 다니고~
결국은 아이들을 신경 안쓰니 챙겨줘야할부분을 제가 다합니다. 병원다녀오고 시험공부 봐주고 애들옷도 제가 사야하고
지면관계상 말하지 못한 많은 부분이 있는데 이제 짜증을 넘어 참을수 있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혹시나 맞벌이라서 그런가보다 할 수 있지만 같은 맞벌이인 저는 뭔가요?
참다가 결국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애들 반팔옷입고 등교하는거 보고 결국 폭발했네요~ 이혼을 암시하는 말을 하긴했는데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10년째 이야기하지만 변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근데 그런 와이프의 모습을 보면 처가 장모님이 자꾸 오버랩되어서 더 화가 납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https://cohabe.com/sisa/3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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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이외의 단점은 없는가요?
맞벌이라는 핑계로 살림에 거의 손을 놓고 있네요~ 그부분도 플러스 되어서 화가 더나는거구요~ 물론 살림 안하는 와이프 때문에 부족한 부분역시 제가 합니다.
저희 와이프 본는것 같네요...
맞벌이 한다는 이유로 집안일을 아이밥차리는거 외에는 거의 하질 않아요ㅠㅠ
집 정리정돈도 하질 않는데...글쓴이분처럼 장모님덱 가면 장모님덱이 오버랩됩니다...
게지않은 빨래더미...치우지 않은 밥그릇...먹다남긴 과자봉투들...
그러면서 집에서 냄새난다고 공기청정기는 왜 사는지....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밥이라도 차려주는군요.. 전 와이프가 애들 밥 만이라도 신경써서 해줬으면 하고있습니다.
사실 밥이라고 해봐야 참치캔에다가 밥비벼주고 비비고 미역국 끓여주고...
이제 그것도 귀찮은지 1주일에 주3회 배달오는 반찬 시켰네요...
저는 외벌이인데도 그럽니다^^. 퇴근하고 집에가서 잔업하는 기분입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한번에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죠..
본인이 뭔가를 느끼기 전에는요...
오랜 시간을 가지고 많은 대화를 해보세요
10년을 이야기 했는데 바뀌지 않네요~ 중간에 이런 문제로 크게 싸운적 있는데 처가 장모님이 쪼르르 달려와서 대충하고 살라고 하는 말에 거의 반포기 상태인데 아이들 때문에 포기 못할것 같네요
음.. 모성애는 억지로한다고 생기는건 아니라고봐요.. 혹시 아이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더 잘 따르고.. 평소 아이들이랑 엄마랑 관계가 별로 없다 생각이되면.. 아이들하고 남편분이 같이 아내분께 조금 더 신경써주시면 어떨까 싶은데.. 어렵네요 ㅠ
아이들이 어릴땐 몰랐는데 크니까 자기들을 챙겨주는건 아빠밖에 없으니 그러고 싶지 않아도 아이들이 저에게만 의지합니다. 심지어 초6 딸래미도 심각한 고민은 엄마보다 저에게 의논하구요~ 스스로 아이들과의 유대관계를 맺을려는 생각조차없는 와이프 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랬다면.. 아이도 자기를 반기지 않고 피하고.. 그게 오래되었다면 와이프분도 생기려던 모성애도 안생기고, 그게 좀 오래되지 않나 싶어요~~ 뭔가 아이와 엄마만이 할수 있는 상황이라던가 이런것들이 필요해보이네요.. 저희집도 제가 좀 아이들을 챙기고 신경쓰다보니, 아이들이 엄마를 피하고 저를 찾는데.. 아직은 아가들이라 와이프도 그러려니 하지만 그게 오래되다보면 점점 힘들어질거같긴하네요..
부성애는 아이를 키우면서 생긴다지만 모성애는 아이를 배속에 품고있을때부터 생기죠.
가장 이쁠때도 안생기는 모성애가 지금 생길리는 없을것같아요
타고난 천성이라 고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T.T
너무 무심하긴 하네요..
결혼초엔 몰랐는데 장모님이 애들엄마 클때 맞벌이로 애들엄마가 밥해먹고 빨래하고 그렇게 컸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자기딸(애들엄마)에 대해서 크게 육아나 살림부분에 대해서 조언하거나 도움주시는 부분 일체없고 다른집처럼 딸이 좋아하는 밑반찬이나 김장 담아서 주신적이 없는걸 봐서는 장모님의 영향이 큰것 같기도 하네여~
어떻게 자기배 아파서 낳은 자식을 기르면서 이렇게 무심할수가;;
둘째 출산할때 와이프가 난산이라서 고통스러워하는데 그 옆에서 태연히 코골고 자는 장모님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본가 어머님도 며느리 안쓰러워서 밤샘대기하는데 그런 사돈 모습보고 어이없어 했구요
타고난 집안분위기같습니다. 글쓴이님께서 많이 아이들위해 계속 움직여야 하실 것같아요...
T.T
변하게 하긴 힘들고
운명이다 하고 적응하시면 어떨까요.
10년 넘게 참았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상태에 변할려는 노력이 전혀없는데 감당하기가 쉽지 않네요~
장인한테 물어보시길..
장인어른이 글쓴이 와이프분을 똑같이 키우셨을테니..
댓글에도 말씀 드렸는데 장모님이랑 오버랩되어서 더 짜증이 나는 상태입니다.
장인어른한테 여쭤보시라는데 동문서답을 하시는는지 답답합니다
동문서답이 아니라 장모나 딸이나 똑같은 상황인데 장인어른한테 물어봐야 답 나올까요?
그러고 보니 해결책은 나오기 힘들겠군요..
그래도 결혼 유지 비결은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ㅎㄷㄷㄷ
그 정도면 다른 부분도 게으를 거 같은데 아이들한테만 그런가요?
모성애가 없는건지 그냥 게으른건지 분명히 하고 대응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은 어떠신지요?
희한하게도 직장에서는 나름 능력인정 받고 직급도 높습니다. 유달리 육아랑 살림부분만 저럽니다
날씨가 많이 싸늘해졌는데.. 심정 이해갑니다.
애들이 소흘해지는건 정말 참기어렵더라구요. 몇 안되는 반찬과 국의 로테이션, 허접한 애들복장, 늘 정리안된 집안꼴.. 아직은 저도 참고 또 참습니다.. 8년차라..
6년차인데.. 저랑 비슷하네요..ㅎ 와이프는 내가 자식사랑이 유별나다.. 집에 살림이 힘들다 그러는데, 이해안가는 부분이 많아요.. 어쩌다 한번 반찬 해주면 그걸로 며칠 돌려먹고.. 옷도 매번 같은거.. 퇴근해서 집에가면 엉망..
T.T
형님들 글 보고 결혼에 신중하겠습니다 감사감사.ㄷㄷ
T.T
돈벌어 오는데 님이 많이 참고 해주세요...
전업주부 15년차 우리 집사람은 돈 안벌어고 자기 놀기 바쁩니다. 오늘도 애는 저한테 맡기고.. 1박2일로 동네 아주머니들 단합대회 가셨어요..
컥ㄷㄷㄷㄷ
임원승진 안되면 이제 한 2년 남았는데 그땐 집에서 살림해야하는데 갑갑합니다.
사람은 안변해요 변하길 바라지 마시고
해결책을 준비하세요
공감합니다
T.T
장모님을 보면 아내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죠.
장모님, 고맙습니다.
물릴 수 있다면 물리고 싶습니다.
육아나 살림보다 사회에서 활약해야할 운명인가봅니다...
사람도 천성같은것도 있고 오랫동안 굳어진 현실이란 환경요소도 있기때문에...게다가 한창 중년의 나이이실텐데 사람이 절대 바뀔것같진않습니다;
왜 안하냐고 뭐라 그러면 육아를 꼭 여자가 해야만해?? 이러지는 않나요? 듣다보면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 집안일과 육아를 공평하게 나눠서 해보시는간 어떨까요??
공평한게 아니라 오히려 제가 육아랑 살림에 더 믾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네요~ T.T
그럼 그에대한 합당한 댓가??를 요구하시면 어떨까요. 예를들면 남자들이 좋아하는 시계, 오토바이, 스포츠카 같은거 사달라고...
옷은 님이 챙길수도 있는 일아닌가요?
제가 지금껏 챙겨왔는데 이제는 저 혼자 그런 부분을 감내해야하니까 폭발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환절기 옷때문이 아니라 날씨가 추워졌는데 애들이 반팔옷입은 모습보면 춥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안드는것에 분노하는겁니다.
장모님은 아내의 미래. 아내는 장모님의 과거.... 저도 한때는 미칠것 같았는데 저또한 누군가의 아들이고 남들눈에 단점 투성이라 생각하니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저희랑 반대네요 육아는 둘다하고요 저는 난장판..와이프는깔끔 옷같은것도 계절에안맞게 입으면 저한테 잔소리..
울와이프랑 같네요
처갓집보면 똑같더라구요
사랑을 못받으면 똑같이 사랑을 못전해주는듯
체력과 정신적 한계가 짧다(다르다)고해야하나.. 맞벌이부부에서 줄곧 발견되는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다수의 한국적마인드로는 빨래 밥 설거지 정리정돈등을 여자가 해야할일이라 생각하는..
본인이
하시면 되죠
본인이하시면 되는거같은데 저도 남자지만 요즘세상에 내가할일 니가할일이 어디있습니까?필요하다싶으면 하는거죠
사랑표현하는방법이 여러가지에요
본인과 다를뿐이지 틀린것은 없습니다
아마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모성애가 작용하여 용돈을 두둑하게 주지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감성적인부분이 결여된건 아쉽지만 사람을 바꾸기란 불가능하지요
모성애는 타고나는게 아니라, 배우는 거라더군요.
지금와서 소치긴 어렵고, 여유 있으시면 출퇴근 가사도우미라고 일주일에 한두번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궁금합니다. 와이프분이 장모님을 닮으셨다면 분명 장인어른은 그 장모님을 포용하셨을 텐데..
장인어른은 좀 어떠신지요? 성격이 장모님과 비슷하신가요 아니면 님과 비슷하신가요
주위에 외벌이인데아침에 애들 밥 안주고 청소안하고 남편 저녁 안 차려주는 사람도 있던데 그거에 비하면 ㄷㄷㄷ 힘내세요.
혹시 다른친구분들은 많이 만나시는지...그렇다면 서운 할만 하죠..그것도 아니라면...만성 우울증이나 무기력증같은거 있으신거 아닌지..
화낼일이 없는데요...
같이살땐 저사람이 뭘안해서 화가나죠..왜 애들안챙길까..추운데 긴팔은 왜 안입혔을까..시험도 안봐주나..집청소는..밥은...
이혼해서 혼자 아이들 키운다고 해보세요..화낼사람도 없고 아이가 모자란건 그냥 다 내책임입니다.
그생각으로 다시한번 살아보세요
화낼사람이 곁에 있는것도 어찌보면 행복의 조건이랄까...
아내분 가정 분위기가 그랬나보네요~
여자가 살림보다는 바깥일 하느라 바쁜 분위기~
그리고 아내분 성향도 그러신가봐요
사실 그걸 뭐라할 수는 없죠..
대화해서 서로 노력하시거나
포기하시거나 하셔야할듯요ㅠㅠ
많이 힘드시겠어요. 힘내시라는 말밖엔.. 화이팅!입니다.
와 ..집사람이랑 싸움도 많이하고 나한테 못하는거 다 참고사는이유가 그나마 애들한텐 끔찍하게해서 참고사는데 난 결혼잘한거네요..참고로 애들 수학문제 가르쳐주는데 어려운문제나 이해안되는것들 밤새서 공부해서 애들한테갈켜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