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ㅠㅠ..
남친과 저는 8살차이입니다.
저는 20대후반 남친은 30대 중후반되겠네요
사귄지 7년차 장거리 커플 - 서울/대구
주변에서는 다들 곧 결혼하겠구나 했고 20대초에 만날때부터 결혼노래를 했기에 저도 이 사람과 결혼하겠거니 했습니다.
처음엔 오래만날거라 생각못했고 20대 초여서 부모님께는 이야기 못드리고 있다가 결혼생각을 굳혀가면서 몇달전 어머니께 교제사실을 알렸지만
아버지는 아직 모르세요. 확정되어지면 인사드리고 싶어서도 있지만 지금 남친은 직장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상대방이 무슨일을 하건 직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을 하시기에 이야기를 못드린것도있고..
제가 학생일땐 직장인이였던 남친이 제 졸업과 동시에 본인이 하고싶었던 일(글쓰는일)을 하고싶다고 일을 그만두었기때문에,
전 졸업과 동시에 인사 드리려했던 계획을 미루게되었어요
초반엔 두달이면된다 세달이면 된다 했던게 벌써 3년정도 되었네요 그동안은 저도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해서 번걸로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남친도 모아뒀던거나 퇴직금으로 생활했죠
그동안 부모님 집에서 지내던 남친은 책출판 등등의 이유로 작은집을 전세로 남친의 아버님이 구해주시게 되었어요
저도 전공을 살리고 싶어 퇴직해 있던 차에 서울쪽에 일자리가 많으니 서울에서 일을 구해보면 어떻겠냐는 남친의 제의에, 결혼이야기가 둘사이에
오갔기도 하고, 저도 지낼곳이 생기고, 서로 빨리 자리잡고 돈모으면 좋겠다 싶어서 7월경 올라왔고
긴 추석연휴 저는 좀 일찍 고향에 내려왔습니다. 아는 언니가 추석에 일자리를 소개해줘서 미리 일을 좀 하고 올라가려구요
근데..안맞는 부분 맞는 부분 잘 맞춰가며 만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추석 전으로 남친이 찾아왔어요 . 헤어지자구요
너무 당황했습니다. 본인은 일을 하고싶기보다는 계속 예술(글쓰는일)을 하고싶고 너를 더 예뻐하고 뭔가 책임?지는 것이 버겁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몇달 같이 사는동안 소소하게 싸우기도하고 의견대립도 했지만(생활관련문제들 ex청소방식, 쓰레기처리문제) 그건 같이 살지않던 사람둘이 살아서
생기는 문제지 둘사이는 큰문제없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잘 지냈다고 생각해서 저는 붙잡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안변한다며 단호하게 말하는걸 제가 애원하고 애원해서 결국 오늘 제가 서울 올라와서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생각 안변한다더군요
저는 아직 너무 좋은데, 본인도 제가 좋지만 제가 좋은거보다 본인이 하고싶은 일이 먼저라네요..
같이 있자고했는데..이때까지 처럼 있는건 아닌거같다고, 너가 너무 힘들어해서 지금 온다고 한거도 오라고 한거지 아니였음 니짐싸서 다 보냈다고.
(제가 어떻게 7년을 만났는데 이렇게 통보만하냐고 막 애원했거든요..만나서 한번더 이야기하자고)
본인은 저 미련남아서 안된다고 집에서 못자겠다네요.. 그러고 나갔어요
뭘까요..너가 좋지만 너와 함께 삶을 살아갈 자신이없다는건지 그냥 모르겠고 난 마이웨이할거다인지.
그동안 난 뭘했나 허망하네요
제가 일하려고 온건 알아서.. 6개월은 여기를 쓰라는데 본인은 다른데가있겠다고..
너무 두서없죠 아까까지 너무 울어서 머리도 멍하고 그세월 배신당한거같고 ..
그럼 그렇게 예뻐하지말지 결혼이야기 하지말지
뭐..어떻게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이래선 다른 사람 만날순있을까 싶어요
혹시나 글읽으신분있다면..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두서없고 문맥맞는지 맞춤법은 맞는지 모르겠네요..
부드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요 ㅠㅠ
정신없으시겠다......일단 좀 진정해요..
동거를 하시려다가 헤어지게된건가요? 글쓴이가 예술하는것에대해서 어떻게생각하는지 남친에게 정리해서 말해주세요. 글쓴이도 예술을 반대하실것같지않고, 남친도 예뻐한다느니 어쩐다느니하는 말들 후회할것같아요.
당장 '밥을 벌어먹을 수 없습니다' 제 남친은(오유미안...) 장난처럼 로또라고 표현하구요. 저도 보조작가,기획작가,소개서첨삭알바등을 하며 데이트비용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정금액 내고있어요. 이것도 그냥 된게아니고 '이야기'릉 통해 된거거든요. 원래 예술하고싶어하는 남자들은 '금전적,책임감'에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이별하는 수순이 있어요. 저 두개를 원천차단하고 천천히오래만나거나 다른 알바를 하면서 금전적으로는 채우면서 만나거나 둘중하나에요. 글쓴이가 그냥 헤어짐을 겪지않았으면해서 주절해봤어요:) 저도 지금 월수는 130이 안되지만 기타 알바를 하면서도 평일 하루 주말 하루는 데이트할시간이 나네요. 데이트하는날 자고가는것도 가능하고요.
남자분이 몇년동안 하고싶은일 하다가, 여자친구가 서울로 올라오고 살다보니 현실에 부딪혀보니 계속 그냥 하고싶은일하면서 살고싶은가보네요.
같이 살아보면 현실이 보였을테니 그게 남자 본인이 감당할수 있는게 아니다 판단한것같아요.
사랑보다 하고싶은일을 택한거라고 해야죠...
7년세월이면 정말 한순간에 끝내기엔 너무 황당할것같네요. 가혹하겠지만, 책임감은 없던 남자네요. 결혼해도 결혼생활이 제대로 안됐을것같아요.
힘내세요. 책임감이 싫어 도망가는 남자 굳이 잡지 마세요 ...
나이도 있는데 글쓰는 직업으로 가정을 꾸리는 미래를 상상하기가 어려워서인 것 같아요... 글쓴분이 싫어졌다는 말은 하지 않았네요
전....이기적이고 대책없어 보여요. 이제라도 헤어지신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젠 감정접고 오직 님만을 위한 이별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6개월간 쓰라고한 전세집도 깔끔하게만 얘기가 오간다면 잘 받겠다고 하시고 날짜 정하시고
문자대화나 녹음해서 나중에 딴말 못하게 남겨두셨음해요.
네가 날 차서 난 너무 힘들지만 이 인연을 다시 고쳐쓰고싶지않다
너를 잊기위해 새연애 할테니 간섭말아달라고 하고 덤덤한 남이 될것같아요.
남친분에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신거같네요 삼십대 중반이면 적은 나이도 아니고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하시는거같은데 신경쓸 겨를이 없겠죠ㅜㅜ
30대 중후반이면, 결혼에 대한 책임감을 제일 잘 느끼는 나이일겁니다.
대부분의 사무직이 40대이후 매우 불안하구요. 대부분의 직업이 정년보장따위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지요.
그리고 아는친구, 형, 사촌등등이 어떻게 사는지 이야기 듣고
'이게 이제 내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때입니다.
일단 너무 붙잡거나, 애원하거나 하지는 말아주세요. 너구리처럼 꾀쓰는지는 작성자님이 안정을 찾은 상태면
금방 들통날꺼에요. '어 생각했던게 이게 아닌데??'라면서 다시 다른 수작을 건다거나 할꺼고,
그렇지 않다면 진심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진심이라면 결혼후 부부생활간 경제활동에 대한 세부적인 그림이 있어야 할듯합니다.
충분한 각오와, 현실적인 인식이 있다면, 남자입장에서는 부양의무에 대한 공포가 상당히 줄어들 수도 있겠죠.
너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밥벌이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만나는 중에도 그렇게 의견을 피력하셨을 것 같아요
남자분이 어떤 종류의 글을 쓰시는지 모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이 밥벌이라는 단어와 가까운 직업은 아닙니다
글을 쓰고 싶다 해서 글로 먹고사는 건 일부의 사람들이죠
쓰고 싶은 글과 잘 팔리는 글이 다른 경우는 더 심하죠.
글을 쓰는 것에 국한된 건 아니지만
수입이 보장되지 않은 직업을 가진 모두는
연속되는 불안감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뭘 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돈이 되지 않으면 직업이 아니라는 시선이 힘들죠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좋지만
밥벌이를 하고 자리를 잡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은
그렇게 하려면, 여자친구와 함께하고 결혼하기 위해서는
남자분의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소리와 크게 다르게 들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니던 직장과 안정된 생활을 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인 거죠
위에서 책임감이 없다는 말을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이 타협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네요
사람은 다 다르기에
사랑을 위해서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꿈과 사랑 중에 꿈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혼을 하거나 오랜 관계를 지속 한다는 건
사랑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다음에는 원하는 것이 같은 분을 만나
사랑하고 사랑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말해봐야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다른 견해를 듣는 게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나 좋다는남자랑 결혼해도 결혼이란거힘들어요 이미 맘떠났는데 붙잡으면 더힘드실거에요
결혼한다고해도 경제적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 같음
남자도 그런게 부담이 됐겠죠
현실의 벽은 두껍네요. 안타깝습니다
아마 힘들게 할까봐 놔주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고민정 아나운서가 생각나는 건 저뿐인가요?
저는 경제적인 책임감 없는 남자하고 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저라면 미련 없이 헤어졌을 것 같긴 합니다.
더구나 나에 대한 애정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다고까지 한다면 최악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꼭 잡고 싶다면 적어도 그 사람을 평생 존경(?)할 자신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을 평생 먹여 살려야 하더라도 지치지 않고, 그 사람을 무시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하니까요.
본인에게 심각하게 묻고 또 묻고, 그래도 그 사람을 잡아야겠으면 한번 잘 설득해 보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마인드가 싱글족이 낫다로 기운것 일수도 있겠네요. 나이가 먹고 여러 욕구도 낮아지면
생각이 변하기도 하죠. 누군가를 책임지는 부담보다는 혼자 하고싶은일을 하며 자유롭게 사는것
원래 헤어짐이란 한가지 이유가 아니죠.
불안한 미래 미안함 책임감 꿈에대한 갈망
등등 모든 것들이 겹쳐서 오는 거라서.
남자친구분도 한가지 이유가 아닌 여러가지 이유로 또 많은 시간을 고민 한것 같네요.
헤어진 게 잘 된 일같네요
저도 이별한지 얼마 안되어서 마음이 왔다갔다 헤매고 있었는데 이 글 보고 제 전남친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은 소용돌이 안에 있어서 정신없으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해하고 받아들이실 수 있을것 같아요.
7년이라는 시간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너무 비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배신 당했다 버림받았다 허망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 접으세요. 전남친분이 작성자님과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했기 때문에 내릴수 있는 결정이에요.
남자분이 헤어짐의 대한 예의는 없지만 그 분의 심정은 정말 잘 알 것 같네요.
아마도 작성자님 꽃같은 20대가 끝나기 전에 보내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거고 미래에 도저히 돈 벌 구멍이 안 보이니 보내주는 마음도 있을거고
만나주지 않는것도 결심히 무너질까봐 그럴수도 있는거고
안타깝습니다.... 참
그래도 책임감 없이 덜컥 결혼하는 사람보단 낫다고 봅니다.
한 여자가 한 남자에게 20대 황금기를 다 쏟아붇는다는게 남자한테는 얼마나 책임감을 넘어서 부담으로 오는지 저도 잘 알기에 남자분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오히려 작성자님이 너무 소중해서 차라리 가난한 자길 떠나서 평범하게 버는 사람한테 시집가서 평범하게라도 살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생각해도 이건 좀 하고 싶었던 일하면서 하고 일그만두고 인사도 미뤘는데 두세달이면 될것같던게 3년 그 3년동안 그냥 자기 꿈을 위해서만 했지 제대로 된 돈 못벌었다는게 남친이 모아뒀던 돈이나 퇴직금... 으로만 생활했다면서요 결혼해도 문제인걸.. 글쓴이 혼자 다 벌어서 먹여살리실건가요 ㅠ 애도키우고 육아도해야되는데 남편될분이 꿈 꿈 이러면서 밥벌이도 못할게 훤히 보이는데 막상 감정은 그렇지만 미래를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30대잖아요... 그리고 꿈을 위해서 헤어지자한거보면 글쓴이보다 꿈이 더중요한남자네요..;
결혼이 결코 좋지 않은 제도적인 것이라는 것을 아직 모르시겠으니...
그런데 정말 사고의 전환만 한다면 왜 굳이 결혼이란 굴레에서만 생각하시려는지요?
그냥 좋으면 만나면 되고, 그런 부담감을 제거하면 되잖아요.
물론 저도 이제서야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이 땅의 문화에는 좀 튀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할 상대방도 많이 없죠.
하.... 생각만 바꾸면 되지만 또 우리는 부모라는 그늘이 있고....
뭐 쉽지 않은 문제인데, 이게 다 나의 문제, 내가 해쳐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되겠습니다.
자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쌓여왔던 책임감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고자 하시는 건 아니었을까요. 계기는 잠깐의 서울생활.. 현실을 마주했을 때 이겨내는 것만이 맞는 방식이라고 하긴 조금 야속한 거 같아요. 서로 이겨내고 각자의 삶을 찾는 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얼마전에 봤던 라라랜드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앞으로 생활을 책임져 달라고 했나요?
본인 맘대로 책임 책임지려는 마음을 핑계로
세상 제일 무책임한 짓을 하는 사람이네요.
"생각 안변한다."는 말, 참 거지같구요...
헤어지려고 생각 바꾼건 뭔지....
자기 합리화에 도장 꽝 찍어둔 것 같은 말이라 짜증나네요.
남친분이 꿈을 우선한 이상 작성자님이 제안할 수 있는 건 ‘돈벌 생각하지 말고 하고싶은 거 해라 내가 경제적인 부분 서포트 할 것이고 일체 불만 가지지 않겠다’ 정도일 것 같네요
물론 그런 제안을 남친분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고요..
남편이 30대초반에 절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전공이 같은 매형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네 인생에서 지금 결혼이 중요한지 생각해 보라고 하더래요.
작가가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온통 인생을 쏟아 넣어야하는데 처자식이 딸리면 그럴수 없다고..
남편은 일단 제가 인생의 기회고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무작정 결혼하고 학교에 강사로 취직하고 작은 학원도 차렸어요.
우리는 25년간 열심히 일하고 집사고 애들키우면서 나름 만족스럽게 늙고있어요.
매형은 자식이 대학들어가자 할일 다 했다며 혼자 시골 내려가서 작게 농사하며 작품활동한다며 떠났죠.
그후 아무 책임 안지면서 혼자 살았는데 농사도 작업도 망했어요.
어떤 성공한 작가가 인터뷰에서 말하길, 처자식이 일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더 열심히 일과 작업을 해야했고 성공했다라고 하더군요.
어떤 방식으로 시도하든 성공한 예술가 한명 뒤에는 수천명의 성공하지 못한 작가들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했으면 좋겠어요.
좋고 싫고의 문제보다 금전적인 문제로 보이는대요
남친분이 책임감이 크신듯
천천히 설득 해보세요 아마 아직 자리잡은것도 아닌대 결혼해서
누군가를 책임진다는게 부담스러울수도 있어요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제대로 책임 못지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많이들 얘기하죠?
결혼은 현실이라고...
제발 결혼해달라는 남자랑 결혼해도
힘든게 결혼생활이예요.
가겠다는 남자 붙잡아봐야 나만 마음고생,몸고생
확정입니다.
미치게 좋은 남자도 아니고
함께 있으면 그냥 마음편해지는 남자
만나실 수 있을거예요.
결혼은 그런사람이랑 하시는게 ...
지나갈거예요.
그냥 부양책임감 때문에 다 내던지신 것 같은데요. 부양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그런거다 라고 포장해주시는 분도 있는데 7년이나 사귀고 동거중인 여친에게 해고하듯 변변하게 이야기도 안하고 이별 통보한 것이 오히려 책임감 없어보여요. 이미 서로의 삶에 정서적으로 깊숙히 개입하고 있었는데 그건 생각 안하고요?
아무튼 본인 생각이 확고하니까 책임감 있고 없고를 떠나 님도 자기 미래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딱히 결혼이라는 제도로 얽어매더라도 요새는 이혼 쉬우니까 고비마다 내던지려는 남자와 끝까지 가시면서 남자와 생겨난 가족까지 끌어갈 수 있는지 생각하고 붙잡으세요.
남자분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7년을 만났는데.. 헤어짐에 너무 매너가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