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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국주의...읍읍...[by 에푸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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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트리니티의 모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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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부부장님, 표정이 왜 그러심까?"

"백귀야행 다녀오신 거 아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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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랬죠..."

"백귀야행의 찻집에서 파르페를 주문하려 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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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당에서는 파르페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빙수는 어떠세요?"




[다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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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빙수가 입에 안 맞으셨던 검까? 아니면 아예 안 드셨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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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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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르페의 멋짐을 모르는 그녀들이 불쌍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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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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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페를 선전해 줄 '선교사'들을 백귀야행으로 보내는 게 어떨까 합니다."

"지원자를 찾아 보죠."




[다음 날, 백귀야행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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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파르페를 만들어 나눠 주면 되는 것인가."

"디저트를 모르는 이들에게 새로운 문명을 전파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방디부의 의무'라 할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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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뭘 그렇게 거창하게 포장하고 있어. 그냥 우리도 먹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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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민트쵸코를 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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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츠, 나, 아이리는 파르페를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카스팔루그 님이 파르페를 만들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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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건 나 혼자 하냐?"





[며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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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옷! 이거 달고 시원하고...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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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냠냠... 이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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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두 개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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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담당 1

"이거 인기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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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담당 1

"이제 제법 비싸게 팔고 있는데, 여전히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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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담당 2

"뭘 맘대로 돈을 받고 있었냐!"





[그 때, 백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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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무래도 이상하잖아요? 갑자기 사람들에게 나눠주더니, 이제 저희 빙수보다 더 비싸게 파는데도 다들 저기로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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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리만 날리면... 우리는 모두 끝장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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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무허가로 노상에서 장사를 하는 건 교칙에 어긋납니다. 단속하러 갈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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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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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꼬치 먹으면서 말하지 말았으면..."





[다시, 백귀야행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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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백화요란입니다! 무허가 음식점 단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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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 저희는 이 파르페를 소개하고자 여기서 나눠 드리는 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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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랬던 것 같지만, 지금은 돈을 받고 팔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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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여기서 좌판 접고 가면 못 본 걸로 해 줄 테니까, 일 크게 만들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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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우리는 내일까지 이 이벤트를 하고 떠날 예정이야. 적어도 오늘까지만 봐 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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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말하더라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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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가."

"새로운 문물의 전파를 힘으로 막으려 하다니, 그건 단순한 권력의 폭거일세."

"시대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 것이야. 색소와 설탕 조금 입힌 빙수로는, 파르페를 이길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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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집에 가서나 말하라고. 뭐가 그리 당당한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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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당신, 언젠가 날 본 적 없어? 왠지 모르게 화가 치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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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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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티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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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백귀야행의 치안 부대에게 일방적으로 공격받았단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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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아, 아뇨 저희도 맞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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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럴 수가... 우리가 모르는 동안, 트리니티의 학생들이 이런 핍박을 받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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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태, 좌시할 수 없습니다! 백귀야행에 정식으로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겠습니다!"




[백귀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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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라고? 무인가 음식점을 단속하지 말라는 얘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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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만큼 얕보이다니... 한바탕 할 준비를 해야겠네..."




[삐빅...]




[2개, 미상의 발사체가 접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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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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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켁... 이게 대체... 무슨..."





[부스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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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거 재밌네? 가끔 이렇게 날아다니는 것도 괜찮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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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너희들이니? 우리 애들 팬 녀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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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에에에... 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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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은 갑작스러운 전략 병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파르페를 포함한 트리니티의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받아들이는 조약에 조인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백야당은 빙수 사업에서 철수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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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도덕한 전쟁은 트리니티의 명예를 더럽힐 뿐입니다! ...왜 괄호가 사라지지 않는 거죠?")

("누, 누가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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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리도 파르페 팔면 되죠~"

댓글

  • Esper Q.LEE
    2024/08/30 13:37

    제네럴 파르페 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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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푸킬라
    2024/08/30 13:39

    조선은 이기기라도 했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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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대굴림
    2024/08/30 14:48

    이게 그 페리의 흑선내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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