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북파 천문봉에서
중국인 아줌마로부터 손가락 콕콕 테러를 당하면서 천지를 촬영했다. ㅎㅎ
중국인들의 만연한 새치기 습성에 대해 끈질긴 계몽이 전혀 먹히지 않자
중국 당국은 거의 모든 관광지에 줄서기용 철책을 만들었다.
서파와 북파 산문일 경우엔 철책 구조가 길기도 하거니와
줄 서 있는 사람의 수가 적을 경우에 질러가는 통로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다.
그런데 이곳은 유턴하는 구간이 너무 짧아서 꼬불꼬불 돌자니.. 아우.. 어지럽다.
영상 : 중국의 줄서기용 철책
흰색 봉고형 지프차를 타고 하산하는 중.
아래로 내려온 후에 우리는 광장 계단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국립공원 안에 식당이 있는데 식당은 한참 동안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 인원이 무려 2만5천명이다.
그 중에 반 1만2천 명만 점심을 먹는다고해도 그야말로 장사진일 것이다.
우리의 현지 가이드 신선생은 참치김밥, 생수, 김치를 준비해 오셨다.
현지 가이드 신선생은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봉지 김치를 찢어서 나눠 주셨다.
참치김밥도 김치도 연변식이 아니라 순한국식이어서 노지 식사였지만 맛있게 먹었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장백폭포로 간다.
우리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줄서기용 철책에서 기다렸다.
왕복하고 있는 셔틀버스가 오기 전까지 철책 문은 닫혀 있다.
안쪽 다른 줄 철책에서 문이 열렸고.
멀쩡하게 줄을 서 있던 중국인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고프로를 뒤늦게 꺼내서 그렇지 촬영하지 못한 앞 부분은 엄청 빠르게 뛴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집단이 뛰는 진동으로 바닥이 우르르르르 울릴 정도였다.
저렇게 뛰다가 누구 하나 넘어지면 대형사고일 텐데.. 허어..
어차피 셔틀버스는 입석은 없고 모두 앉아서 간다.
저렇게 뛰어서 몇 초 빠르게 버스를 탄다고 뭐 달라지는 것도 없다.
이해불가.. 도리도리.. 갸우뚱..
예전에 싱가포르에서도 스위스 인터라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모두들 줄을 서 있었는데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어디선가 나타난 중국인들이 와르르르르 뛰어 갔다.
떼거지로 뛰는 모습이 무서울 정도였다.
중국인들은 언제쯤 최소한의 염치와 체면을 찾게 될까..?
영상 : 달리는 중국인들
https://cohabe.com/sisa/3913944
백두산 (19) - 북파 천지에서 하산 & 달리는 중국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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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북파가는데 렌즈 뭐가 좋을까요? 24-105? 70-200...무거워서 하나만 가져갈 생각인데...찍어줄 사람은 없고 풍경만 찍을겁니다.
24-105가 좋을 것 같은데요~
넓은 화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백두산입니다. ^^
맞습니다,,, 저도 인해전술이라는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20여년전에만 해도 철책도 없고 천지엔 난간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6년전 두번째 갔을 때에는 철책도 생기고, 난간도 생기고, 인해전술도 생겼더라구요^^^
스틸사진에 동영상까지,,, 바쁘셨겠습니다.
거의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이 촬영했습니다. ㅎㅎㅎ
중국인들은 어디에서 마주치자 인해전술이 생각납니다.
다행히 천문봉 정상에 머무르는 인원을 입구에서 통제해 줍니다.
그래도 워낙에 많은 인원이라 엄청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