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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없어서

일보러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아파트 21층에살아요.
내려가는길 15층에서 어떤아주머니가 음식물쓰레기봉투를 들고
타셨는데 음식물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겁니다.
냄세도 많이나고.
엘리베이터에 가치 탑승해있던 여사친이
"아주머니 음식물이 자꾸흘러요 혹시모르실까봐~^^"
라고 좋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땅끝마을 호랑말코같은년이
"넘 일에 관심이 많으시네"
라고 하는겁니다.
이 여사친이 지금은 여사친이지만 7년전 헤어진 전 여자친군데
승질드러운걸 제가 알고있어서 쌈나기전에 한마디했습니다.
"아주머니 그래도 그거 바닥에흘려서 냄세가많이나는데 공공시설물이니 국물을짜서 담으시거나 봉투에한번더 담으셔야할것같아요 부탁드립니다"
아주머니왈
"아 시바 별개다.."
뭐이런 뱅갈호랑이 앞발후리기에 턱주가리 아작날년이 다있지?
싶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뜻깊은 한글날.
기분좋게보내고싶으니 참고 말했음.
"버리시고 바닥좀 닦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아줌마왈
"내가 알아서한다고"
그말에 빡이쳐서 욱하려는순간 팔장을 끼는 여사친때문에
한번더참음.
눈깔 희번뜩이며 한번 야리고 위아래로 훑고가는 아짐.
한숨한번쉬고 아파트를 나서는데
아니나 다를까 뽕 소리나며 터져버린 음식물쓰레기봉투
"아!!이X발!"
외치는 병신같은 아낙네아니 아짐.
주변사람들이 좋지않은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치울생각없이
벤치에앉아 인상쓰고 담배피는 맥주집에 팝콘같은 년.
치우겠지 하고 볼 일 보고 들어오는 길
경비아저씨와 청소부할머님께서 치우시고계심.
"안녕하세요 근데 이거 왜 어르신들께서 치우고계신가요?"
"몰라요 주민신고들어와서 치우기는 하는데 아니 상식이있는 사람이면 이지경 만들어놓고 나몰라라 하고싶은가 허 참"
도저히안되겠다.
한층에 집 두가구바께 안되기에
1501호 1502호 벨을 동시에누름
1501호 묵묵부답 1502호 초딩나옴
어머니 계시냐묻자 나오심.
선량하신 분 임.
1501호 벨 누르기시작 안받음 안나옴.
왜그러시냐묻는 1502호 아주머니
상황설명드렸더니
아 그게 저사람짓이냐며 맞장구 쳐 주심.
파워업.
10분간 누르니 시벌년 나옴.
왜넘의집 벨을 자꾸누르냐고 개지랄함.
" 야이 상식없는 시벌년아 똥을 쌌으면 치우라고 버러지같은년아"
"뭐? 어따대고 어린놈에 개새끼가 너지금 내가누군지알고 와서행패야?"
"나이 똥구녁으로 처먹은 니같은년 알 생각없고 현관에 음식물 왜안치웠냐고 수백명이 하루 몇번씩 다니는 현관에다가 그개지랄을 해두고 집구석에 짱박혀서 나몰라라 이시발년이"
"이시발 너 몇살처먹었어"
"서른셋이요 왜요 시발 으른대접해드릴까요 대가리에 똥만찬짐승년아"
뭐 대략 이런 싸움만하다
나중에 질렸는지 알았다고 치우겠다함.
이미 경비원분이랑 미화보시는 할머님께서 다치다얘기하니
그럼됫지 왜 찾아와서 지랄이냐는 말에
다시 원점으로 딥빡.
이분들이 그런일보시는 분들인가시발 너무화가나 집에옴.
음식물확인 명절보낸후라 다 정리하고 아주조금뿐.
계란10개 깨고 라면스프 물엿 액젖 오래돈김치 국물한개도안빼고
음식물봉투에담아 그샹년 집앞에 던지려는순간 앞집 선량한 아짐
생각나서 이개년집 벨누름
문열며 왜자꾸 지랄이야 시발! 소리지르는 년 재끼고 집현관에 봉투던지고 엘리베이터 문열고 나 2101호산다. 자신있음 올라와 이 씨벌년아
하고 집들어옴.
스스로도 잘못한일이란건알겠는데 아 이런 X발년들보면
인간대접 못해주겠음.
30대 후반년이 게을러빠지고 개념도 없어서.
뭐 저녁쯤 남편오면 징징대고 남편찾아오겠지.
혹여나 남편도 개차반이면 진짜 사람잘못건드렸다는걸
손수 보여줄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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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qXW9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