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89079

사회유학 명문가의 종손이 차리는 차례상.JPG

 



파평윤씨 노종파 문중인 명재 윤증 고택(충남 논산)에서 치르는 차례상. 상 크기가 작고 차림이 검소하다.

(윤증은 노론과 소론이 분화하는 그 분기점에 있던 인물로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아 백의정승으로 불렸으며, 그의 사상은 소론 진보세력들에 의해 꾸준히 전승 발전되어 노론의 비판세력으로 자리를 굳힘)


손꼽히는 유학 명문가의 종손이 차리는 차례상이 이런 모양을 갖추게 된 데는 조상의 당부가 크게 작용했다. 조선 중기 학자 명재 윤증은 후손들에게 '제상에 손이 많이 가는 화려한 유과나 기름이 들어가는 전을 올리지 마라', '훗날 못사는 후손이 나오면 제사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테니 간단히 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윤증은 지나친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면서 후손들에게 양잠을 금지했다. 이런 태도는 고결한 선비정신의 실천으로 높이 평가된다. 이런 적선(積善)의 결과 그의 집안은 동학과 한국전쟁 때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율곡 이이는 에서 차례에는 계절 음식을 올리지만 별다른 게 없으면 떡과 과실 두어 가지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댓글
  • KIA박정수 2017/10/08 07:59

    [리플수정]요즘 저도 이렇게 지내자고 부모님 설득중입니다.

    (Rm3vIu)

  • skycutter 2017/10/08 07:59

    진짜 양반은 다르네요. 없는 집이 허세만 느는 듯

    (Rm3vIu)

  • JoKuNa 2017/10/08 08:01

    [리플수정]진짜 양반후손은 이러는데 족보 산 90프로이상의 평민 상민 후손들만 지지고 볶느라 가계가 허덕임

    (Rm3vIu)

  • 티누비엘 2017/10/08 08:04

    껍질 안까네요? 하긴 사실 그럴 이윤 없긴 한데

    (Rm3vIu)

  • 책이나본다 2017/10/08 08:21

    좋네요

    (Rm3vIu)

  • young026 2017/10/08 10:43

    그런데 요즘은 유과나 전이 과일보다 싸죠.^^;

    (Rm3vIu)

  • 홈런왕이만수 2017/10/08 12:36

    육포가 젤 비싼듯

    (Rm3vIu)

  • 해탈의경지 2017/10/08 13:04

    님 글이 다 좋습니다...

    (Rm3vIu)

  • 한식조아 2017/10/08 13:16

    "손꼽히는 유학 명문가의 종손이 차리는 차례상이 이런 모양을 갖추게 된 데는 조상의 당부가 크게 작용했다. 조선 중기 학자 명재 윤증은 후손들에게 '제상에 손이 많이 가는 화려한 유과나 기름이 들어가는 전을 올리지 마라', '훗날 못사는 후손이 나오면 제사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테니 간단히 하라'는 당부를 남겼다."
    좋은 말씀이네요

    (Rm3vIu)

  • 나빌레라 2017/10/08 13:33

    역시 진짜는 다르네요

    (Rm3vIu)

  • 임요왕 2017/10/08 13:35

    레알이네요. 겉멋만 든 집에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죠.

    (Rm3vIu)

  • 쌀누룽지 2017/10/08 14:04

    조상 덕 보고 사는 진짜 양반가문들은 저렇게 지내는데 족보 산 상놈 집안들만 돈 들여서 온갖 한상가득ㅠㅠ

    (Rm3vIu)

  • M.K. 2017/10/08 14:07

    저게 진짜 배운사람들 진짜 양반인듯

    (Rm3vIu)

  • 빅윅 2017/10/08 14:10

    윤증 집안은 엄청 부자 아닌가요?

    (Rm3vIu)

  • 노부장 2017/10/08 14:11

    요즘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으로 법도 운운하면 안되죠.
    전통이 아닌데 애초에.

    (Rm3vIu)

  • 스톤나영 2017/10/08 14:24

    애당초 제사 자체가 그 집안 사람들이 하는게 맞는거죠

    (Rm3vIu)

  • sevil 2017/10/08 14:33

    이런 글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옛날부터 제삿상 오바하지 말라는 당부의 기록이 많은 거 보면 유교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제삿상 어느 수준으로 차려야하는지 논란이 계속 있어왔던 거 아닌가 싶은..ㅋㅋ

    (Rm3vIu)

  • 푸른바람07 2017/10/08 14:49

    조선시대에는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대수도 신분별로 정해져 있었죠...
    양반가는 4대조, 평민은 1대조 까지, 천민은 제사를 못지냈죠..
    그리고 조선 때 양반은 전체 인구의 10%도 안되었습니다... 조상 잘모시는게 양반의 도리였던거라 양반으로 신분 산 인간들이 그거 따라한다고 허례허식으로 남은게 제사문화..
    http://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fod_style=B&med_usrid=Dosa&cid=883381&fod_no=1

    (Rm3vIu)

  • 거리점점 2017/10/08 14:50

    저런 제사상이면 여성분들 명절 휴유증이니 그런거 없이 즐겁게 제사, 차례지낼듯. 아무것도 할게 없으니...

    (Rm3vIu)

  • NAGRA 2017/10/08 14:52

    조상님 클라스 ㄷ ㄷ ㄷ

    (Rm3vIu)

  • 하늘아래땅 2017/10/08 15:12

    진짜배기 선비집안 ㄷㄷㄷ

    (Rm3vIu)

  • 今川了俊 2017/10/08 16:00

    이글관 별개로, 송시열 ㅅ.ㅂㄹㅁ
    회니시비 내용을 보면 그냥 저 소리 나옴

    (Rm3vIu)

  • 아이다 2017/10/08 16:00

    역시 배우신분

    (Rm3vIu)

  • vcvjjdfjs 2017/10/08 16:28

    명절풍습의 허례허식은 줄이자고 하지만 허례허식을 추구하면서 따지는건 한국이 갑아닌가요?10대들도 명품좋아하고

    (Rm3vIu)

  • vcvjjdfjs 2017/10/08 16:28

    그냥 자기들 싫은건 허례허식이다라면서 비판하고 지들도 좋은건 당연하다는듯이 추구함

    (Rm3vIu)

  • 조이풀 2017/10/08 16:36

    제사상차림은 전통이나 법도와 상관없어요. 으리으리하게 차릴 수록 조상님 덕 본다고 믿는 일종의
    기복신앙이예요. 거기다 고생하는 사람은 남의 자식인 며느리니. ㅎㅎㅎ 먹지도 않는 음식 하느라 고생이고, 그 산더미같은 음식 며칠동안 먹느라 고생이고 결국 절반은 버리죠.

    (Rm3vIu)

  • 스팅레이 2017/10/08 16:36

    율곡 이이는 에서 차례에는 계절 음식을 올리지만 별다른 게 없으면 떡과 과실 두어 가지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Rm3vIu)

  • 꽃의은하수 2017/10/08 16:41

    역시 진짜 양반. 정통 이론가들은 다름ㅎ

    (Rm3vIu)

  • 언더곰 2017/10/08 16:46

    캬 배우신분

    (Rm3vIu)

  • zardspitz 2017/10/08 16:49

    접때 불펜에서 본건데, 성균관 유생 어르신 나와서 지금 복잡하게 마구잡이 올리는 제사상 다 예절에 없던거라고
    그냥 간소하게 올리는게 맞다고 하던거 기억나네요

    (Rm3vIu)

  • 육두품 2017/10/08 17:05

    역시 진짜 양반은 다르네요.

    (Rm3vIu)

  • 드레드로드 2017/10/08 17:41

    근데 저건 몇십대 위 조상이잖아요
    여러분은 몇십대위 조상 차례 지냄? 아예 안지내니
    더 편하죠
    님들이 지내는 제사는 나를 키운 엄마아빠 제사인데
    더 화려한게 당연한거 아님?

    (Rm3vIu)

  • 드레드로드 2017/10/08 17:42

    저거 차리는 사람은 직계 시부모것도 지낼텐데 과연
    그 제사상이 저럴까요?
    그나저나 무슨 몇십대 위 할아버지까지 제사를 지내나..

    (Rm3vIu)

  • 시티즌케인 2017/10/08 18:11

    드레드로드// 잘못 이해하신거 같은데요. 윤증한테 직접 지내는 제사상이라는게 아니라 그쪽 문중에서 지내는 차례상이라는 얘기입니다.

    (Rm3vIu)

  • 현말코비치 2017/10/08 19:28

    사실 우리집은 차례며 제사며 안지내고 산지가 오래네요.
    교회다니는 집이라 그거 하나 편리함

    (Rm3vIu)

  • 죠퐁 2017/10/08 20:42

    멋지네요ㄷㄷ

    (Rm3vIu)

  • 영일양월군산 2017/10/08 20:46

    진짜 양반

    (Rm3vIu)

  • ㅓ아누얼 2017/10/08 21:11

    조상님들도 간소하게 드셔야 건강에 좋아요

    (Rm3vIu)

  • 갓재상 2017/10/08 22:56

    이런게 양반이지

    (Rm3vIu)

  • 20170125 2017/10/08 23:04

    연휴도 간소화 되었으면

    (Rm3vIu)

  • ParkMlb 2017/10/08 23:50

    [리플수정]그런데 유교 자체가 우리나라에 과도한 허례허식을 뿌리 내리게한 끝판왕 아닌가요.

    (Rm3vIu)

  • gicaesar 2017/10/08 23:54

    기제사도 아닌 명절 속절은 사실 큰 제사 아닙니다. 윤증가에서 그걸 그대로 지키네요.

    (Rm3vIu)

  • 투심 2017/10/09 00:20

    근데 차례면 차만 놓고 지내도 되지 않나요? 사과나 한두가지 제철 음식만 놓고 차 내고 하면 딱 좋을 듯

    (Rm3vIu)

  • 송충이 2017/10/09 00:34

    ParkMlb// 아니죠 유교 자체가 그랫다고 보기 힘듭니다
    어짜피 불교가 계속 성행했으면 우리도 바위에 금박지 붙히고 있을지도 모르죠.
    허례의식이라는 관습이 뿌리 깊히 밖힌 이유가 유교때문이라기 보단 양반제도 자체가 문제였죠

    (Rm3vIu)

  • 보스턴 2017/10/09 00:59

    진정한 명문가

    (Rm3vIu)

  • ParkMlb 2017/10/09 01:06

    송충이//전 양반제도가 사농공상의 신분을 철저히 따지는 유교문화인줄 알고있었는데
    양반제도는 유교문화와 틀린건가요?

    (Rm3vIu)

  • 글든지 2017/10/09 02:11

    괜히 내가 파평 윤씨인게 자랑스럽네

    (Rm3vIu)

  • 크로닷 2017/10/09 02:38

    [리플수정]내가 겪은 갱상도 뿌리둔 서씨네와는 딴 판이네 ~~
    며느리들 주구장창 일만 시키고 정 떨어지게 만드는 별볼일 없는 집안 몇년 겪어보니 다 알겠더군요. 얼마나 속이 비었는지 ~
    아휴 제삿상만 보면 이혼 생각나서 푸념했습니다.

    (Rm3vIu)

  • 민군이닷 2017/10/09 03:42

    우리나라는 허세가 근본인 민족이라...

    (Rm3vIu)

  • 노답맨 2017/10/09 04:13

    크 명문가..

    (Rm3vIu)

  • hiiaka 2017/10/09 04:22

    솔직히 전 걍 제사지내지말라고할것 같은데

    (Rm3vIu)

  • shsoily 2017/10/09 17:55

    크 지린다

    (Rm3vIu)

  • 으리으리 2017/10/09 20:53

    노부장//

    (Rm3vIu)

(Rm3v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