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에도 써 있지만 하여튼 고양이가 사람 집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2주내지 한달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저봐지금 내 가방 물어뜯고 헤드폰하고 싸우는거 아무튼 그딴게 없다. 아침에도 안놀아준다고 깨물고 난리지기를 피우길래
안아줬더니 입술이랑 볼이랑 손가락을 쭈왑쭈왑하고 난리가 났다 아주
아무리 내가 고양이를 잘 모른다지만 확실히 얘는 고양이가 아닌 것 같긴 하다.
그러니까 이런 사진들이다.
첫 번째로, 이렇게들 자고 있다가.
뭐가 불편했는지 이제는 궁디를 붙이고 자는데, 처음에는 겁내던 다롱이도 이젠 그냥 모든것을 포기했는 모양이다.
그만편하라고. 너 고양이는 맞냐? 다롱이 넌 왜 안피하는데?
뭘봐. 쳐다보지마. 안돼. 간식줄 생각 없어. 돌아가.
죄송하지만 사진 조공으로 대신하여 질문 몇가지만 좀 드려도 되겠습니까?
1. 고양이는 왜 나 화장실갈때 자꾸 따라와서 똥싸는걸 앉아서 지켜볼까요.
2. 씻을때도 따라와서 왜 씻는걸 지켜볼까요.
3. 밥하고 있는데 왜 싱크대 한쪽에 앉아서 절 지켜보는 걸까요.
4. 자는데 왜 자는걸 지켜보는걸까요. 어우 내 심장;
5. 핥고 깨무는건 그렇다 치는데, 왜 빠는 걸까요. 쭈왑쭈왑.
6. 뭘 가지고 놀면 지혼자 가지고 놀면 되는거지 왜 꼭 제 다리사이에 와서 가지고 노는걸까요.
뭘 그루밍을 하면 지혼자 하면 되는거지 왜 꼭 제 다리사이에 와서만 그러는걸까요.
아니 귀엽긴 한데 좋긴한데 그렇긴 한데. 이상하잖아요. 스토킹당하는 것 같고.
나만 보임?
나만 변태임?
저도 고양이 첨 들일때 못해도 일주일정도 걸린다해서 긴장했는데 일주일은 개뿔 1초도 안되어서 집안을 배회하고 다니지않나 발가락 깨물깨물 보는 사람마다 부빗부빗.... 첨에 개를 데려온줄 ㅡ,.ㅡ;
다롱 ㅡ 애보고 잇는데 간식정도는 괜찮잖아?
생각보다 그렇게 길게 걸리는 고양이 많이없어요 오히려 주변을 둘러봐도 오래 걸리는게 특이 케이스 같아요 저희집도 처음에 막 뛰어댕기다가 겁나면 숨더니 한 30분지나니깐 그냥 나와서 쇼파에서 편하게 자더라구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