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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임보 첫 날ㅠ

집 앞 상가에 고양이 돌봐주는 사장님이 계신데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임보중이셨어요. 두 마리는 분유먹는 작은 형제고
한 마리는 암컷에 사료 먹는 아이였는데 형제 둘 만 같이 입양보내지고 암컷 하나만 남았어요.
안그래도 말라서 뼈밖에 없는 애가 혼자가되니 쓸쓸한지 밥을 억지로 먹여도 안먹고 물만 먹어요.
눈빛도 슬퍼보이고ㅠㅠ 죽겠다싶어서 사장님이 초유를 타먹이는데 그것도 안먹고 거품물고 다 뱉어내요.
스트레스 때문인지 안하던 설사도해서 병원 데려가서 약 먹이고 있어요ㅠ 그리고
사람만 오면 구석가서 숨고ㅠㅠ 근데 또 힘이 없어서 얌전히 잡히고ㅠㅠ
그렇게 일주일 정도 됐나.. 명절이돼서 사장님이 이틀동안 가게에 못나오신대요. 그래서 제가 가게가서 밥만 주려다가
애기가 혼자 너무 안돼보여서 데려왔는데 너무 잘한거같아요. 제가 키우는 냥이들 보더니 눈도 다시 또렷또렷해지고
진짜 처음으로 스스로 사료를 먹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뻔했네여 정말ㅠ
카샤카샤에도 반응해요ㅠㅠ 집에서 제가 키우는 두 녀석이 하악질을 작게 하는데 애기냥이는 반응도 안해여..
그러나 저랑은 눈만 마주쳐도 구석에 숨네요..ㅠ 언제 나랑 친해질래..
이틀만 보기로했는데 괜찮으면 더 데리고 있으려고해요ㅠㅠ
다른것보다 애가 사료를 스스로 먹는게 너무 기뻐요ㅠㅠㅠ 집에 있는 두 녀석들이 하악질을 좀 안해야할텐데요ㅠ
계속 하는건 아니고 조금씩 가까워질때마다 한 번씩해요ㅠ 케이지 안에 있긴해도 키우는 애들이 울타리를 넘으니까
잘때는 옷방 문 닫아놓고 애기 혼자 재워야겠어여..
댓글
  • 오도리햇반 2017/10/04 23:51

    예쁜마음 복받길바래요^^

    (YVD5Kp)

  • 애니멀테라피 2017/10/05 08:50


    하루도 안됐는데 틈나는대로 스스로 사료 먹고 물도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완전 노란 설사는 안멎네요ㅠ 옷방에 애기 집 만들어놨는데 새벽에 다시 자려고 안방가니까 처음으로 냥냥거리면서 막 찾아서 그냥 옷방에 드러누웠어요. 애기가 가게에 있을때 저녁엔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제가 퇴근하고 가게 들어가서 봐주고했는데 그 때는 저 보면 도망가고 한시간동안 장난감으로 유인해야 겨우 얼굴 보여주고 젖병으로 우유
    먹이면 다 뱉고 안넘겨서 15cc를 30분동안 먹였는데 이젠 얼굴도 잘 보여주고 사람도 찾고 냥냥거리고 스스로 사료 잘먹어서 다행이에요. 그러나 집에 두 녀석들이 애기를 아직 경계해서 제가 꼭 옆에 있어야할거같아요.. 언제 경계를 풀게될지.. 설사땜에 오늘 병원 또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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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505 2017/10/05 13:18

    마음이 너무 어여쁘세요 마음만큼 아가도 얼른 낫고 합사도 금방 잘 되길 바라요 ㅠㅠ♡♡ 아가가 외로워서 마음으로 앓느라 식음전폐한거 같은데 같은 냥이들도 보고 안전한 영역도 생겨서 마음 열어줬나봐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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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테카 2017/10/07 09:58

    에고 빨리 낫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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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쓰 2017/10/07 10:00

    셋째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이는 게시물이다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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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를로슝 2017/10/07 11:07

    쪼물딱신공으로 마음을 겟하시오~~
    셋째로 딱 좋은 반고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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