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싱어 포르쉐 잠깐 다녀온 썰

오늘 아침에 10시에 약속했고, 한 30~40분?? 정도 설명 듣고 물어보고 나왔습니다.
시운전용/전시용 차량이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 다른 전시회가 있어서 거기로 가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시승이나 동승은 못 해봤네요.
다음에 LA 오면 또 놀러 오라는 흔하디 흔한 인사였지만, 위로가 됐네요 ㅎㅎㅎ
차량 제작하는 곳이라서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못 찍었고,
홈페이지 (https://singervehicledesign.com/) 에서나 보던 차량을 눈 앞에서 보고 만져보고, 조립하는 과정도 보고 하니 진짜 작품이다 싶더군요.
간략하게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면,
1. 현재 한 해에 약 35대 정도를 주문 제작하고 있고,
2. 차량은 포르쉐 964를 고객이 자차로 가지고 오든, 아니면 자기네들한테 이야기 하면 구해서 제작할 수 있다고 하고,
3. 차량 주문부터 수령까지는 약 24개월 걸린다고 하며,
4. 2번에서 언급한 포르쉐 964는 프레임만 사용하고, 다른 모든 부품은 자체적으로 제작, 개선한 부품이고,
5. 차량의 범퍼를 포함한 차량 본체는 탄소 섬유로 제작되며,
6. 단, 예외적으로 양쪽 탑승자 문짝 두 개는 철판으로 제작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사고 시 탑승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문을 열고 닫을 때 철컥 거리는 소리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7. 차량은 후륜과 사륜구동으로 구성이 가능하지만 사륜은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가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후륜으로 구입한다고 합니다. 예외적으로 빗길이나 눈길에서 운전해야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고객들은 사륜으로 주문 제작하지만 그 수는 적다고 합니다.
8. 주유구를 보닛 중앙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것도 조수석 뒷쪽으로 뺄 수 있다고 합니다.
9. 포르쉐의 공랭식 엔진을 사용하는데, 케이스만 본래의 것이고 기타 내부는 전부 자신들이 다시 제작했다고 합니다.
10. 브레이크의 경우 포르쉐의 부품을 그대로 사다가 쓰고 있으며, 일부 부품들도 현재 포르쉐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부품들로 구성한다고 합니다.
11. 유지 보수와 관련해서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며 자신들이 수리를 할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해서 알아봐주고, 특히나 부품 수급의 경우에는 주문 즉시 당일로 발송을 해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9번의 브레이크처럼 포르쉐 부품을 그대로 쓰는 것들은 현지에서도 부품 번호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12. 엔진은 3.8리터 300마력, 3.8리터 350마력, 그리고 4.0리터 390마력으로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13. 가장 궁금했던 가격은, 가장 고성능 모델인 4.0리터 모델의 경우 보통 56만불 (1$=1,146.50원 기준, 642,040,000원) 정도로 가격대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14. 홈페이지 갤러리에 보면 나라, 지역 이름이 나오는데, 그것은 구매자들의 지역이 맞다고 합니다. Korea라고 딱 하나 있어서 한국에서 구매한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아직 한국에서 구매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건 한국인인데 미국에 거주하다가 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구매한 거라고 합니다. 제가 들은 게 맞다면요... ㅋㅋㅋ
15. 10년 안에 구매하는 게 목표라고 했습니다. ^^;;;;;;;
이렇게 멋진 차를 데일리카로 모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쉐보레 렌터카를 끌고 나왔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