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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편의점 강탄산 1발장전

추석에 집에 음슴으로 음슴체
나는 현재 편의점 야간알바중임
이전에 여러 알바경력으로 진상에게 호되게 당하기도 해보고
해서 어느정도 대응하는 내 안의 메뉴얼이 있음
여튼 약 새벽 두시쯤 바람막이에 등산바지입은 전형적인
아재스트한 패션의 아재가 한명 들어와서 김밥을사서
점내에서 먹고있었음
근데 특이한게 김밥하나 먹고  점내 한바퀴돌고 먹고 돌고함
이 때는 돌아다니니 신경은 쓰였지만 그냥 특이한 사람이구나
하고 신경끔
그 후에 취식대 옆에 있는 음료냉장고를 열고 뭘꺼내길래
마침 계산중이어서 곧와서 계산하겠거니하고 앞에 계산함
근데 와야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산대주변에 안보여서
뭐 또사나 하고 둘러보는데 취식대에서 계산안한 음료를
따고 막 마시려는걸 포착함
당황해서"손님 상품은 계산하고 드셔야되요"라고 말함
슥 오더니 계산 하고는 나한테 한 마디하고 김밥 먹으러감
"음 근데 목소리가 좀 크다..?"
음 초면에 반말에 적반하장에 딱봐도 진상이구나가 느껴짐
심지어 다년간의 경험으로 이게 끝이 아닐것을 예감함
그래도 신경끄고 계산하고 뭐하다가 손님이 그 진상밖에
없어서 앉아서 쉬고있었음(여기부터 진상이라고 표기함)
진상이 나갈라길래 '아 조용히 가나보다'하는데 가다말고
카운터로옴 하아 역시는 역시인가 뭔말하려나 싶었음
"거 그런거 말할때는 조용하게 예의차려서 말해야도는거
  아니냐?"  ??? 뭐 목소리야 거리가 있어서 들리게 말하느라
좀 크게 말한건 있어도 예의에 어긋나게 말한건  없는데라는
생각을 하는데 원하지도 않는 훈장질을 시작함
귀찮아서 적당히 들어주고 넘길까 말을할까 하다가 말하는게
아주 늘어질거 같아서  어디가 예의가 없었는지  물어봄
그러니까 먹고 내가 가게를 나간것도 아니고 그정도 텀도
못기다려서 나한테  계산하고 먹으라고 하냐는 식으로
논리를 폄
??? 편의점에서 후불을? 뭔소린가 하고 상식적으로 편의점
에서 후불을 하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말해줌
그러니까 상식적이지 않냐고 나는 비상식적인 사람아니다
주절주절 개솔개솔 하다가 내가 법적으로 피해준거 있냐고
법얘기로 빠지면서 민사니 어쩌니 아무말 대잔치함
(솔직히 법얘기 시작할때는 흠칫했는데 조금 들어보니 이거도
개솔개솔)
삼천포 빠지지말고 상식의 영역얘기하고있었다고 하다가
내가 지금 뭐하나 싶어서 시간도 아깝고 해서 "아저씨 제가
죄송하니까 그냥 가주세요" 라고 했는데 이 진상이  그거 
듣더니 기가 살았는지  내가 어쩌구 하면서 대놓고 사람
자존감을 건드리는 말을함
대놓고 말하는데 슬쩍빡쳐 아저씨랑 이렇게 말하는거
그러니까 걍 가세요라고 이  좀  악물고 말함
그거 듣더니  드디어 시팔저팔 니새끼니 내새끼니를 찾기
시작함
요부터  사이다 시전들감
그거듣고 그 진상이 시전한 육두문자 고대로하고 뒤에
'라고 하지마시죠'라고 함 여기서 그진상 1차로 당황
계속 위에일이 3-4번 반복되니 전략을 바꿔서 매장들어온
다른손님한테 이것좀 들어보시오 하소연시전
근데 다른손님들 개시크ㅋㅋㅋ 그냥 자기할거하거나
못들은척 자기 일행이랑대화ㅋㅋ 진상 2차 당황
또 1번을 두세번하다가 안되겠던지 내가 나이가 60인데
너만한 자식이 있다라고 나이공격을함  근데 이 패턴은
상당히 많이 당해봐서 "어쩌라고요 저는 당신같은 
아빠  없어요"라고 하니 진상 또 당황해서 가족들 불러서
너 끝장내 말어 이러길래 나도 무심결에 "추석연휴인데
편의점 김밥으로 끼니때우고 하는데 가족이요?"라 하니
잠시 정적(이 때는 뭔가 그래도 약간 미안했음) 
그러더니 너 알바냐 내가 가만안둔다 사장불러를 시전함
그래서 "아 맘대로 하세요 여기 알바 안해도 상관없으니까"
로 응수하니 눈에띄게 3차 당황 그러더니 1,2,3,4무작위로
반복하다 싸가지가 없니라는둥  경찰부를까를 시전하길래
친히 경찰불러줌
근데 이 와중에 이 빡대가리가 날 경찰에 신고한다고 1번을
유도하면서 대놓고 녹음한건  안 함정
"너 나한테 뭐라뭐라 욕했지?"라고 진술을 받으려길래
당신이 나한테 뭐라뭐라해서 하지 말라고 한거뿐이다라고함
사실 제3자 없었을때  대부분 욕을 했음으로 나도 대놓고
욕해도 녹음했다해도 모욕죄 성립도 안되고 상관은 없었지만
(예전 다른데 알바할 때 1:1로 제 3자 없이 욕해도 모욕죄
 성립안된다고 경찰이 말해줘서 개 빡쳤었음)
 
 라고 하지마시죠체가 더 열받고 법에도 안걸림 경찰들도
이거 가끔 빡칠때 써먹음 이거레알 꿀팁임
여튼 돌아와서 경찰 올동안 나한테 공격이 별로 안먹힌다
생각해는지 듣고도  믿을수없는 말을함
  
"내가 너보다 힘도세고 아주 내 주먹에 맞으면 블라블라"
중고딩도 유치해서 안 할법한 아주 필터링없는 1차적 협박
야인시대야 뭐야ㅋㅋㅋ
"와 어디 종로에서 좀 논 주먹인가봐요 사인좀 해주세요"
라며 종이랑 펜 내밀고 유틉으로 야인시대 브금 틀음
진상 ㅂㄷㅂㄷ 하더니 그냥 욕만 계속하는데 그 때 경찰옴
4명와서 2명이 일단 진상 끌어내서 나가고 남은 두명이
어떤상황인지랑 어떻게 조치할 지 물어봄
상황 말해주고 그냥 저사람 보내주시면 될거같다고 하니까
경찰이 관심종자들 많다고 이런일로 신고 들어온게 제법
된다고 다른썰 하나 풀어줌 뭐 관심종자인지는 모르겠고
그렇게 난리치더니 경찰오니까 가게도 얌전히 나가고 경찰
간 뒤에 오지도 않음
근데 대박인건 편의점 앞이 노래방인데 주인아지매가
방금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 물어보더니 저 진상 방금
노래방에서 한딱가리 해서 내보냈다고함ㅋㅋㅋ
그러고나서 돌아다니다가 여온거임
노래방에서는 그 진상이 3년전에 진상피고 오늘 왔었다는데
나 기억 못하냐를 시전했다고함ㅋㅋ  아지매 기억하면서
귀찮을까봐 기억안난다함ㅋㅋ(아지매 기억력짱;;)
리얼 관종에 관종이었던거임  하면서 뒤에서 PPAP를 추며
그 진상이 등장을...은 아니고 여튼 여기서  끝났음ㅋㅋ
근데 사장님이 추석이라고 전 부친거 줬는데 다 먹을쯤에 
진상터졌다가 일 다끝나니까 장이 긴장을했다가 풀어졌는지
바로 배탈난건 함정 ㅠ 화장실도 못가고 1시간정도 아픔;;;
여튼 이렇게 끝이남
추석 잘 보내세요 글 쓰니까 시간빨리가고 좋네요 개꿀  
폰으로 써서 줄간격 개판인것도 함정;;; 

댓글
  • 쌀모나 2017/10/04 09:31

    그 와중에 야인시대 브금 틀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아....진상 다루는 기술 전수받고 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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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아니고돼 2017/10/04 09:43

    라고 하지 마시죠.. 꿀팁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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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이사 2017/10/04 10:28

    ㅋㅋㅋㅋㅋ침착하시네요
    얼마나 진상이 많았으면 ㅠㅜ
    고생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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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깽이나연 2017/10/04 10:34

    내공이 장난아니시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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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은옳아요 2017/10/04 10:55

    에효 저런 인간들 진짜 인생 오ㅐ저러고살까
    작성자님 말마따나, 추석연휴에 삼각김밥으로 밥떼운 인간이... 자존감이 바닥을 칠만큼 낮으니 만만해보이는 사람들에게 시비나 걸고다닐테지
    그냥 주변에 폐 끼치지말고 살아야할건데, 육십이 됐으면 그도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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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meThing 2017/10/04 11:31

    종이랑 펜주고 유튜브로 야인시대 브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레알 꿀팁인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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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chlight 2017/10/04 11:40

    훌륭한 야간러 이시군요... 우리 편의점 야간은 추석연휴 첫날 사장님 차단때리고 4일째 연락을 안받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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