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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명절에 머무는 날짜도 상의하는건가요?

이번 9월에 막 결혼한 따끈한 새댁입니다.
결혼을 할때도 정석대로 하는것 없이
실리대로 생략할건 하면서 결혼 치뤘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시댁에서 자고와야 하는건데.
저희는 다녀와서 4일뒤가 명절이라 명절에 간다고 생략한게 화근 이었을까요ㅡ
이번명절에 2일에 가서 4일에 올라온다하니,
5일에 아버님 일 쉬는날이라 하셔서
5일까지 있다가 할아버지 산소에가서 인사까지
아버님과 다녀오라 하시네요.
그래서 그냥 다 양보하고.
5일날 오자 하니... 시어머니 말씀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시집을 왔으면 시댁먼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4일날 올라오는 일정 마음대로 짜는 버릇없는
아들+며느리 됐습니다ㅡ
그냥 결혼준비하면서 실리대로 했으니
모든것이 실리대로 맞춰서 하면 되는것인가 생각하는 제가 버릇없는.요즘 며느리인건지....
모든 일정 상의하면서 해야하는건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 이웃집라이언 2017/10/02 12:22

    가족사는 집마다 사람마다 가풍이 다르고 당연하게 여기는 절차가 달라서 함부로 말하기 힘들긴 합니다만..
    글쓴이분 상황이면 남편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실듯한데요.
    가급적이면 날짜 조율이나 기타 가정 대소사에 관한 내용에 대해 시댁과의 조율은 남편분 통해서 하시도록 하고
    그 의견이 며느리의 의견이 아니라 남편 본인의 의견임을 시부모님께 주지시키는 쪽으로 하시는게 그나마 최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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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3ra 2017/10/02 12:24

    첫단추를 잘끼셔야합니다~~ 싸우라고 등떠밀수도없고.. 드릴말씀이 이것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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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5678 2017/10/02 12:42

    일방적으로 시댁에만 맞추지 마세요
    이번이 처음이라서는 더더욱
    처음이 중요합니다
    님도 친정있잖아요
    친정에선 저런말 자체를 안하죠
    이런식이면 명절뿐만 아니라
    모든 휴일을 시댁에 보고하고 스케줄을
    짜야합니다
    또그런말을 하시면 어머니 저도 친정가야죠
    저희도 계획이 있어서요
    당당히 얘기하세요
    솔직히 시어머니가 안보내줘서 친정
    못갔다는 여자들이 제일 한심합니다
    대문걸어 잠궜어요?못가게 발목 잡았어요?
    시어른들 삐짐이 내부모 찾아봬는것보다
    신경쓰이고 중요하다면
    뭐 그러고 살아야죠 어쩌겠어요
    처음이라 봐주지 말고 처음부터 길을 잘
    들여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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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피곤 2017/10/02 12:42

    내스스로 시댁먼저라고 생각하는건 몰라도 본인입으로 시댁먼저라니.. 양보하시면 무탈하겠지만 다음명절에도 당일날간다하심 일찍간다고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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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베앙또 2017/10/02 13:09

    아래아래아래 제가 글하나 싸질러 놓았는데, 끌려다니실 필요없습니다. 시댁과의 관계 물론 중요하지요. 하지만 부부 본인들이 맘 상하고 속썩을 것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첨부터 밀고당기고 식으로 살면 더 화만 커집니다. 본인 가치관이 명확한 사람이란 것을 보여주고, 뭐든 서로 합의하에 맞춰가며 정하는 가족을 만드세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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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그러세요 2017/10/02 13:13

    우선은 남편하고 확실히 얘기를 먼저 끝내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번만 처음이니까 5일까지 있지만 설부터는 나도 친정 가고싶다 얘기 꼭 하세요
    그리고 위에 분들 말씀처럼 모든 의견은 남편 통해서 이야기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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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냠마냠마뉴 2017/10/02 13:16

    전혀 결혼을 했다고 시집이 우선이 되야하는건 아닙니다.
    님께서 그리 양보하시다보면
    훗날엔 그런 양보를 당연시 여기는 남편과 시집 사람들과
    불행을 이런 sns 에 토로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처음에 부당하다 생각되시면 바로 얘기를 하고
    님의 뜻을 분명히 하는 것이 엄청 중요합니다.
    그것이 훨씬 뒤끝이 없고 후회 없어요.
    님은 남편분과 행복하려고 결혼한거지
    시집에 복종하려고 결혼한거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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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시공간 2017/10/02 13:43

    정석이냐 실리냐 이부분이 중요한게 아니라
    결혼하면 혼자 생각하고 결정한 것과는 달라져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조율이 필요한 거죠
    윗댓글들처럼 시댁에 끌려다녀서도 안되지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도 기본 예의가 아닙니다 기싸움한다고 일방으로 나가서 관계 틀어지면 그건 마음이 편할까요?
    결혼했으면 명절에 어떻게 할지 부부끼리 의논하고 양가에 물어보고 어떻게 할까요?하고 부모님생각도 여쭤보고, 부부일정도 이야기하면서 조율해나가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건 먼저 묻고 조율해나가는 거....
    시댁중심 우선이라고 한 건 동의가 안되네요
    그냥 물어보지 않고 정해서 말한 부분에 대해 기분나쁘셔서 나온 말씀인것 같으니 너무 개의치마시고
    대신에 시댁이냐 친정이냐 뭐가 우선이기보다는, 결혼하면 솔로일때랑 다르게 나 혼자 생각대로가 아니라, 양가 어르신들 생각이나 스케줄도 고려를 하는 건 필요하니
    그런 관점에서 말이라도 먼저 물어보고 조절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참고로 남자들은 그거 몰라요..또 총각때는 본가에서 그런거 요구하지도 않았다가도, 결혼하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게 달라지는데 남자들은 잘 모름...
    앞으로 명절,생신,시댁행사 등등 전에 남편 시켜서 이번에 어떻게 할지, 시댁에 미리 꼭 물어보게끔 하세요, 언제오라고 한다 뭐해야한다고 듣고나서 부부스케줄이나 생각 다시 전달해서 가는날이랑 가서 어떻게할지를 맞추면 됩니다 아무말없이 언제 간다 이렇게 하겠다 하면 언짢을 수 있죠 당연히. 그치만 미리 물어보고 우리 사정이 이렇다 하고 조율하면 그거 못받아들일 분들 없어요 상식적으로는.
    근데 그런 과정없이 명절이나 대소사 나가오는데 가타부타 말도 없고 묻지도 않고 이렇게 하겠다 하면...어른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어요 얘가 우리를 무시하는구나 싶을 수도 있답니다, 대신 먼저 물어보고 듣고나서 맞추기가 어려운 부분이면, 저희도 그러고 싶은데... 이런 사정이 있어 늦게 내려갑니다, 혹은 언제 올라와야합니다, 라고 하고 말이라도 잘하면 섭섭해도 이해할 수도 있는거라서요(남편이 해야되는데, 남편 교육 잘 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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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파육 2017/10/02 13:46

    시집이 먼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남편 시켜서라도 미리 말을 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은 해요. 그리고 그런걸 남편 시키세요. 시집은 남편, 우리집은 내가.
    트러블은 없는게 스트레스가 덜 하니까요.
    명절이 있으니 인사가지말고 명절 때 가자는 먼저 물어보거나 하신건가요 부부끼리 정하고 안가신건가요? 의외로 소소한데서 틀어져서 크게 커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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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요미 2017/10/02 15:36

    저는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남편에게 결혼이 집안끼리 결합이냐 개인과의 결합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정서가 아직은 집안끼리 결합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글쓴님과 같은 일들이 흔히 일어납니다... 결혼제도의 가장 큰 부정적인 면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결혼이라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다행이 남편은 저와의 가정을 만들기위해 결혼하는 거라고 했고 결혼 뒤 우선순위는 무조건 부부 위주이며 결정도 저희 끼리합니다. 시댁은 남편이 친정은 제가 얘기하고요.. 결과적으로 막 저희 맘대로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우선순위가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사소한 부분이 달라지고 원 가족으로부터 독립이 될 수 있습니다. 시집이 우선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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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ice39;s 2017/10/02 18:45

    지금참으면 다음에싸울거고
    지금 싸워도 앞으로 계속 싸울거고....
    뭐 친정부모님들은 속 없어서 참고 이해해주시나요?시댁 별거없어요 그냥 남편 부모님일뿐이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잘 할 생각하지 마시고 맞춰드리면 앞으로 끝없이 맞춰드려야해요..
    그냥 난 이정도만 할수있다를 처음부터 보여주시는게 나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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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chinx 2017/10/02 19:38

    처음이라.배려하시는 모습 이쁘시네요.^^
    후에 내가 배려한만큼 상대가 하지않는다면
    너무 욕먹는걸 두려워마시고. 나에게 마땅한 일을하세요. 결혼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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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식이아빠 2017/10/02 19:38

    댓글들 보니 작성자님 싸우기만을 바라는 글들이 많네요
    싸운다고 절대 작성자님 한테 좋은 상황은 없어요
    결국 고부간의 갈등으로만 번질 가능성이 높네요
    남편이 큰역활을 하기도 힘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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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10/02 19:43

    결혼 후엔 두 분이 이룬 가정이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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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해 2017/10/02 19:55

    이혼 사유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명절 기간에 이뤄지는 다툼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이성이 여자는 감성이 좀 더 발달해 있습니다. 아내분은 남편을 설득할 때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이해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남편은 거꾸로 이성보다는 아내분의 감정을 소중히 여겨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첫 단추를 꿰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몇 베는 힘들더라도 살아가면서 맞춰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감정을 가라앉혀서 차분하게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 후에 남편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 지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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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레미스 2017/10/02 20:03

    이건 남편에게 맡겨야겠네요 친정도 가야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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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해 2017/10/02 20:05

    그 후에 서로간의 충분한 논의 끝에 부부간의 이견이 없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댁의 의견을 따를 건지 어떤 사유를 들어서 일정을 조절할 건지는 부부의 뜻이 결정나면 완벽하진 않겠지만 합의는 되는 것이겠죠. 살아간다는 것이 원래 정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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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같은사람 2017/10/02 20:06

    아이고! 베스트까지 가다니요~ 모두 좋은의견을 주셨어요. 무조건적인 배려보단 주체적인 결정을 하기로 했어요. 무엇보다 남편이 큰 역활을 해주기로 합의했구요.. 처음부터 잘 할거란 생각은 안하구요ㅎㅎ 그냥... 모든게 처음이다보니 시간이 걸릴거란 생각으로 임하려구요.
    모든 의견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위로도 많이되었고 여러부분으로 생각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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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줍은눈웃음 2017/10/02 20:24

    친정 꼭 가세요 표현은 안하시지만 부모님이 님부부 기다리고 계실거여요.
    저희 어머니 조금씩 조금씩 외가가는 거 아버지 부모님 배려해서 늦췄더니 언제부턴가 명절3일 내내 친가에 있었죠 10년 넘게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래서 다들 외가 안가는 줄 알았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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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더해요 2017/10/02 20:57

    시집간게아니고 결혼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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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rylove 2017/10/02 21:49

    이게 집이나 혼수를 어떻게 했냐에 따라서 어른들의 태도가 달라져요... 진짜 그냥 아예 아무것도 안 받고 해야 명절에서 벗어날 수 있는것 같더라고요 서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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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ofon 2017/10/02 22:17

    사실유교 문화에서 남자니까 장남이니까에 뒤따르는건, 결혼할때 집과 혼수를 어떻게 했냐가 떨어뜨릴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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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노니노 2017/10/02 23:32

    노파심에 한마디 더..
    남편만 너무믿고 가지마시길
    생각보다 시어머니가 완강하시면 남편분 그자리에서 단호하게 말씀 못하실수도 있어요
    직접 하실말씀 준비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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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클베리 2017/10/03 02:13

    남편이 웃으면서 캐주얼하게 가볍게 그러나 단호함이 느껴지게. 엄마 세상 변했어요. 무슨 시집이 먼저야 다들 웃어요. 그 정도의 교통정리로 시작하심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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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뛰는토끼 2017/10/03 05:33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더군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그난 나대로 삽니다
    그러니 안맞는건 제하고 서로 양보해야하는건 하게 되더라구요
    나대로 사세요 무조건 맞추실 필요없습니다
    결혼 초반이면 서로 알아가는 시기인데 맞춰드리다보면 시댁이나 남편도 '아 이정도는 되는구나 애는 이런애구나'라고 받아들이게되요
    그래서 나중에 서운한감정도 생겨나고 변했다는 말도 들을수잇게 되지요
    현명하게 대처하실꺼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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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도자기 2017/10/03 07:37

    근데 결혼하고 명절되면 시댁먼저 가는 것 자체가 이미 시댁우선 아닌가요?
    명절 당일에는 친정 부모님 찾아봬야죠.
    너무 말도 안되는 것까지 다 맞춰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집 종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아무리 구식 사고방식 가진 어른들이어도
    본인(며느리)이 당당하게 나가면 뭐라 못하실 수도 있어요.
    저런 말 하시면 눈 똥그랗게 뜨면서
    명절 당일에 친정부모님한테도 당연히 인사가야죠~
    말해야해요. 진짜 당연하다는 듯이.
    가만히 있으면 본인들이 강요했다는 생각은 못하시고, 나중에라도, 니가 좋아서(자발적으로) 있어놓고는 왜그러니 하실 수도 있어요.
    참고로 저도 "여자가 시집으로 들어오는거다.그래서 시집간다는 말이 있는거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듣고는,
    장가간다는 말도 있는데요? 제가 시집으로 편입된게 아니고,  우리부부가 새로 가정을 만든거라고 말씀 드렸어요.
    당연한걸 당연히 말씀드리고나니 그렇게 받아들이시더라구요.
    설령 못받아들이신다 한들, 우리가 부모님 가치관에 100프로 따를 수는 없잖아요. 각자 생각대로 가는 건 어쩔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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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대학총장 2017/10/03 07:48

    며느라기 검색해서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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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렁 2017/10/03 08:16

    저는 미혼이지만... 어제 남자친구와 대화하다가 '그래도 명절엔 시댁에 먼저 가야하니까...'라고 이야기하는거 듣고 깜짝 놀랐어요. 굉장히 합리적인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세상에 그런게 어딨어!라고 하니 좀 당황하면서 아니..당연히 다 그렇지 않나..라고 하더라구요. 음...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남편에게 너무 기대진 마세요 ㅠㅜ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리 반반 결혼을 하고 착한 남편을 만나도 아직 세상이 변하려면 멀었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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