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81756

아기 아픈것도 엄마 죄가 되네요.

연휴가 참 길기도 기네요
프리랜서인 남편은 쉬는 날이 많을 수록
수입이 팍팍 깎여나가요.
아기 낳고 희한하게 일이 많이 들어와서
근 2달동안 쉬는날 하루 없이 일하고 있어요.
추석때도 가운데 3일 정도만 쉴거같구요
그렇게 곧 추석이네요.
그런데 저희아기 멀미를 심하게 합니다.
90일때 대구 차가 막혀 5시간이 걸려 시댁에 간 이후로
이제는 차타고 10분만 넘어가면 아기가 경기하듯 울어요.
아기 키우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
아기 울때 앉아서 안으면 아기들 싫어하잖아요.
서서둥가둥가 해줘야 하는데 차안에선
꼼짝없이 카시트에 묶어놔야하니까
우는아기 어쩔 방도가 없어요...
울고만 끝나면 다행이게요
신생아때부터 토한게 손에 꼽는 아긴데
차만 탂다하면 다음날까지 분수토를 해대요...
이런 애기를 어떻게 또 이 막히는 명절에
차를 태우나요...
아 지금 아기 125일됐습니다.
어머님께 말씀 드렸어요
가려고 했는데 안될거같다고요..
지난번에 대구 갔을때
도착하고 아기가 바락바락 소리 지르며 우는통에
응급실까지 다녀온걸 봤던터라
흔쾌히 그래 알겠다 하시더라고요.
속으로 왠일인가 싶었습니다.
이거때문에 신랑이랑 사네못사네 미친듯이 싸웠었거든요.
지난번에 글도 올린적이 있고요
이런반응이실지 몰랐는데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전화하셔서
내가 너 이번 한번만 봐준다.
안온다니까 서운한데 애기가 아프니까 내가 봐줄게.
다음번엔 이런일 없게해라.
아범만 한 이틀 보내라.
사실 정말 오랜만에 쉬는거라
저도 남편이랑 좀 놀고싶거든요..
바쁜거 아시면서 안오면 서운하다고
저혼자 두고 오라시니....
보낼수밖에요
왜 전화를 하실때마다 내가 너 봐주는거다. 하시는지..
서운한건 이해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못간다고해서 사위한테 안그러는데...

댓글
  • 샵샵 2017/09/30 17:44

    토닥토닥~
    힘내세요

    (3RHpd6)

  • 꽃돼지코끼리 2017/09/30 17:46

    봐준다는 소리하고앉아있네욬ㅋㅋ잘못한것도아닌데ㅡㅡㅋㅋㅋㅋㅋ

    (3RHpd6)

  • 아모레미오 2017/09/30 17:50

    님이 직접 시댁 상대하지말고 남편분이 시댁에 얘기하게 하면 더 낫지 않을까요..와이프는 아기힘들어도 어떻게든 가려고 하는데 내가(남편본인)아기 못데리고 가겠다..나라도 가라고 와이프는 얘기하는데 나도 사정이 안된다..이런식으로요..전 저렇게 시키고 다시 제가 전화드리거든요. 남편분하고 같이 있고 싶은 심정 백번도 이해하지만 명절이자나요 부모님도 자기아들, 며느리, 손주 정말보고싶고 아쉬우실거에요 이해해주셔요..

    (3RHpd6)

  • 탐묘인간 2017/09/30 18:57

    ktx타고 가시면 안될까요? 차는 아이에게 너무 힘들어요.

    (3RHpd6)

  • 나라예 2017/09/30 19:24

    아기 병원은 다녀오셨죠? 흔들린아기 증후근 같은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ㅜㅜ 안 아파도 외출 힘든 시기예요 ㅜ 아기 케어 잘 하시고 좀 쉬세요 ㅜ

    (3RHpd6)

  • 지리하다 2017/09/30 20:06

    차 오래타긴 너무 힘든 나이네요. 저희 아기 차 잘타는 편인데 6개월 때 서울-가평 가족 여행 갔다가 밤새 울어서 너무 고생했어요ㅠㅠ 어머님 반응이 너무 뜨악하네요.. 한번만 봐준다니... 애기가 고생하는건데....

    (3RHpd6)

  • 느릿한달퐁이 2017/09/30 20:27

    봐주긴 뭘 봐줘요. 진짜 시모가..어후....
    남편도 그렇고...  명절따위 사라졌으먼 좋겠네요.=_=..

    (3RHpd6)

  • 뺨뺨이 2017/09/30 20:30

    뭘봐준다는지 애가아파 못간다는데...저는 신랑이 근무여서 연휴때 못간다고 연락드렸다가 다시 근무가 취소되서 내려가기로 했거든요. 신랑이 못간다할땐 아무말 없으셨는데 제가 내려갈수있게되었다 연락드리니 사실 좀 그랬었다고 명절엔 내려와야지 하시더라구요...에효..

    (3RHpd6)

  • 태출이엄마 2017/09/30 20:38

    봐주긴뭘봐줘요
    그럴꺼면 서울와서 애기좀 봐주시던가요

    (3RHpd6)

  • 미생말고파생 2017/09/30 20:40

    걍 한귀로 흘려버려요

    (3RHpd6)

  • 크크프 2017/09/30 20:50

    시어머니 밉상이네요 봐주긴 무슨 뭘 봐줘
    다음에 또 그러면 때리기라도 하실라나보네요

    (3RHpd6)

  • 마음을들어요 2017/09/30 21:42

    아들이 너무 보고 싶으셨나보다~ 그런데 말을 왜 그렇게 서운하게 하실까요ㅜㅜ 이러다 며느리 미움 받으면 본인 손해신데. 어차피 애기 커도 아파서 못 가고 공부 때문에 못 가고, 애들이 싫어해서 못 가고... 뻔히 외로워 질 거 눈에 보이고 나이 들 수록 힘은 약해지시지 초장에 으름장 놓고 내가 한 번 봐준다고 티내고 싶으신 거겠지요. 살다보면 결국 님 맘대로 움직이게 되어 있으니 이번에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휴일 하루 없이 일하다가 잠도 하루 못자고 엄마 등살에 시달릴 신랑이 너무 불쌍하네요. 사랑하는 아들 좀 쉬게 해주시지...지친 신랑은 그냥 위로 좀 해주세요

    (3RHpd6)

  • 아밀리에 2017/09/30 21:54

    본인 손주가 차 탈 때 마다 다 죽어가는데 봐 준다는 말이 나올까요?
    어른도 멀미 심한 사람은 그 거리 가다가 힘들어서 죽어나는데 그 작은 아이는 오죽할까요..
    그냥 좋게좋게 그래 못 오는 네 심정이야 오죽하겠니 연휴에도 애 보느라 고생한다 그래도 아범은 한 이틀만 보내라 보고싶구나 하면 누가 기분 나빠한다고.. 에휴ㅠㅠ

    (3RHpd6)

  • BESoul 2017/09/30 22:03

    125일 되었는데 어딜가요
    당신들이 내려와야지
    애가 귀한 시대인데 왜 그러실까 다들

    (3RHpd6)

  • 공기번데기 2017/09/30 22:34

    참네 ..90일아가델꼬 그런일 겪었는데 신랑은 뭐래요
    제가 다 화나내
    에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빠가 제정신아니면엄마가 못간다 말렸어야지요
    그좁은곳에서 울때 그냥 냅뒀나요
    그러니 트라우마 생겼죠
    어휴
    울 첫애 6개월쯤인가 친정(5시간거리)
    갔다가 갈땐 자서 무사히왔는데 올땐
    울고불고 너무 난리라 가다서다 휴게소마다 쉬고
    차타면 다시 자지러지게울거
    거의다왔지만 도저히 차엔 못태우겠어서
    휴게소 밖에서 한시간 쉬고 겨우 울다지쳐 잠든틈에 8시간만에 집에 왔는데
    애기 너무 울면 병난다는말 그냥 하는말이 아닌건데
    봐주깅 뭘봐줘
    그냥 네네 하자마요
    전 그일겪고 돌전까진 멀리 안갔어요
    4년지난 지금도 그렇게 운일이 없네여
    그 처참한 울음소리 아직 생생하고
    그때 생각하면 넘나 미안해져요
    돌지나면 움직이세요 ..

    (3RHpd6)

  • 우쮸쮸좌쮸쮸 2017/09/30 22:48

    우리 아기도 멀미가 너무 심해서 ㅜㅠ
    공감되네요 ㅜㅠ
    차탈때마다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말못하는 아기는 얼마나 힘들지 ㅠㅠ
    아기 힘들어하는거 봐놓고도
    어떻게 봐준다고 그렇게 말할까요
    넘 서운하시겠어요 ㅠㅠ속상쓰..

    (3RHpd6)

  • 쌍디♡ 2017/09/30 23:17

    100일도 안된애기 차로 5시간 갔다니ㅠㅠ
    병원가서 꼭 한번 물어보시고 남편분한테도 강하게 얘기하셔야 할것같아요 내자식은 내가 지켜야죠

    (3RHpd6)

  • 빡쳐서갑 2017/09/30 23:36

    한두시간이면 모를까 그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섯시간씩 차타고 가는거 안좋아요
    전 돌 지나서도 한시간 거리를 악쓰고 울어대는통에 진이 다빠졌는데 다섯시간동안 어찌 견디셨어요
    남편분이 참 야속하네요
    시어머니 말씀하시는것도 밉상이구요
    시댁 안가면 하늘이 쪼개지기라도 한답니까?

    (3RHpd6)

  • 메르엠 2017/09/30 23:37

    애기가 좀 만 더크면 괜찮을거라 믿어요

    (3RHpd6)

  • 외EE쳐 2017/09/30 23:40

    ....미친...

    (3RHpd6)

  • CoolGirl★ 2017/09/30 23:47

    제 친구들은 아기 돌 정도까지는 차 오래타는거 좀 그래서 연휴때 시댁 안가던데
    어른도 차 오래타면 멀미하는데 아기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당당하게 말하셔도 될일이에요.
    한시간 거리도 아니고 4개월된 애를 5시간 말도 안되요..

    (3RHpd6)

  • 삐용12 2017/09/30 23:50

    훗..왜 시어른들은 자식들이랑 손자손녀 줄줄끌고다니는걸 좋아하는지..딸4아들2세 부산서 두시간거리 친지결혼식 참석해야한다고 승용차에 다 우겨넣고 갔다와서 딸래미 바로 입원함..애들 가는내내울고..정말..어지간하면 애들이 클때까지는 좀 내버려두면 좋겠구만 맞벌이여서 애들아프면 고생인거 알면서 왜 싫다고 했는데 괜찮다고우기고 데리고 가는지 그뒤로 어디가자고 하면 싫다고 합니다

    (3RHpd6)

  • 이노콘~* 2017/09/30 23:59

    못가서 죄송한게 아니라 보고 싶은 자식들 못뵈어주어 죄송한거죠.
    또한 잘못을해서 봐주는게 아니라 가족이라면 이해를 해주어야하는 일인데.
    이해하거나 서운해하지마시고,그냥 저것밖에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3RHpd6)

  • 호야사랑 2017/10/01 00:38

    울 시댁은 2시간 넘어서 오는 것도 용타고 하시는데... 5시간 동안 아이 대소변은??? 아기들 땀도 많이 흘리는데, 에어컨 바람 많이 쐬는 것도 안 좋고. 어른들도 힘든데, 아이들은 몇 배로 힘든다는 것을 정령 모르시는지... 제사만 아니면 본인이 직접 오시라고 했으면...

    (3RHpd6)

  • 갬빗 2017/10/01 00:39

    애 잡는건 생각안하고 본인들 체면만 생각하시네요.
    그러다 애 잘못되면 누가 책임 지는데요.

    (3RHpd6)

  • 속터져 2017/10/01 00:40

    정말 이상한 시댁 많아요.  애 아프면 당장 제일 힘든게 아기 엄마에요.   이번만 봐준다니?  다음엔 이런일 없게 하라니?  '애 아파서 네가 고생이 많구나' 이런말은 당연히 생각지도 못할 뇌구조 겠죠.   말본새가 우리 시어머니랑 좀 비슷하네요.  문제는 이런분들이 되게 자기는 며느리를 배려한다고 착각하는데서 감정의 골이 커지는 것같아요.  (슬프게도 제 경험상...  ) 섭섭하지만 봐준다는 말이 우리 입장에서 어이없지만 이게 시어머니 입장에선 내가 며느리 배려한다 이거거든요 .  결혼하신지 얼마 안돼신 것 같은데 앞으로도 이런일들이 적지 않을 것 같아요.  신랑도 내 편이 안돼어주고 중간에서 역할도 잘 안됀다면 그냥 이런 어이없는 일,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실때 적당히 할말해서 쳐내셔야 작성자님 마음 안다치고 잘 사실것 같아요.
    저도 시어머니 막말 퍼레이드에 상처많이 받았고 제 신랑도 말을 너무 못해서 중간에 조율이 안돼었어요.  근데 그게 다 저한테 상처가 되어서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못하고 저를 아프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신랑과도 멀어지게 만들었어요.  (심리치료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ㅠㅠ)
    저랑 비슷해서 마음이 아팠어요.   이미 시어머니의 태도가 잘 지내긴 글렀다고 보여요.

    (3RHpd6)

  • lapin 2017/10/01 00:47

    원래 그렇더라구요.
    어딜가나 애 아프면 다 엄마책임;;;
    실제로 부부가 같이 일해도 아이가 아프면 아빠가 엄마한테 '애한테 뭐 먹였어? 애가 왜이래? 애를 어떻게 본거야?' 이러는 경우 많이 봤어요 ㅠㅠ
    작년에 수족구 무섭게 돌고 나서 한달 후에 제 친구네 두살바기 애가 수족구 후유증으로 손발톱이 빠졌는데
    애아빠가 엄마한테 애한테 뭘 먹여서 이런거냐고 막 그랬다는 얘기듣고 제가 다 서운했네요 ㅠㅠ

    (3RHpd6)

(3RHpd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