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마사(코마사)가 장부를 보더니 요즘 매상이 떨어지고 있다며 걱정을 하고 있다
딱히 무슨 큰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다며 의문을 느끼는데
막내 토비오가 원인을 알고 있다고 해서 나가보니
포장 도시락 가게가 엄청나게 많아져서 그쪽으로 고객들을 뺐긴 것이었다
이것저것 사와서 먹어보니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데다 값도 싸서
빨리 먹고 일을 해야하는 손님이 많은 낮 시간대의 손님들이 초밥집을 안 들려서 그랬던 것
코마사(소정)가 우리도 도시락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인자한 것과 별개로 완고한 편인 오오토리 사장에게 허락을 받아서 본격적인 도시락 개발에 들어감
코마사는 여려 재료들을 쓴 회덮밥을 만들고
오오마사는 클래식 하지만 내용물은 꽉찬 도시락을 개발했다
쇼타는 그래도 초밥집이니 쥠초밥 모듬을 만들었는데 뭔가 잘 안 풀린다고 한다
시식을 한 저 둘도 더럽게 맛이 없다고 기겁을 하는데
초밥이 굳어버렸다고 한다
도시락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놓은 걸 먹어야 하는데
쥠초밥을 만들면 재료는 그렇다 쳐도 밥이 너무 금방 굳어버린다고
오오마사와 코마사가 쥠초밥을 피한 이유도 이렇게 될 줄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피했다고 한다
그래도 쇼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구하는데
대나무 잎으로 초밥을 감싸서 수분이 날아가는 걸 막아서 일단 밥이 굳는 건 피함
근데 쇼타는 "이 방법으론 신선도만 유지된다, 내가 찾는 건 만들고 나서 몇 시간 뒤에 맛있어 지는 초밥" 이라는
조금 뜬금없는 말을 함
얘기를 듣고 찾아온 오오마사는 하나 먹어보더니 바로 뱉어버리고
코마사도 먹어보더니 뭐 이렇게 짜냐면서 쇼타를 추궁한다
쇼타가 설명하려는 찰나 사장이 찾아옴
근데 사장은 저 초밥이 멋진 발상이라면서 판매하는 걸 허락함
그렇게 오오토리 초밥의 도시락 판매가 시작되는데
오오마사와 코마사의 초밥은 좋은 평가를 받는 것과 달리 쇼타의 초밥은
겉보기에 초라해 보인다고 기피된다
근데 가격이 700엔 800엔이면 재료에 비해선 좀 싼 편 같기도?
두 형님들이 만든 초밥은 잘 나가는 반면 쇼타의 초밥은 전혀 안 팔리는 중
그러다 아마도 노가다판 아재들로 추정되는 단체가 오는데
남은 게 쇼타의 초밥 뿐이라 일단 이걸 사가고 자리도 비어있어서 가게 안에서 먹기로 함
그렇게 식사가 시작되니
꽤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근데 아까까진 짜서 못먹을 정도였던 초밥이 지금은 엄청 맛있어짐
쇼타 왈 이건 처음부터 장기 보관을 위해 소금에 절인 초밥이라고 한다
거기다 밥에는 설탕을 넣어서 시간이 갈 수록 소금과 설탕의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그렇게 오오토리 초밥의 도시락들은 모두 좋은 평을 받게 된다
참고로 이후에 도시락은 안 나옴
시간때우기 에피 ㅋㅋ
냐류냐류
2024/07/16 21:50
도시락으로 다음에 하는게 전국대회때 기차도시락이던가
새누
2024/07/16 21:52
시간때우기 에피 ㅋㅋ
제주감귤라그
2024/07/16 21:52
이런거 재밌다
연금술사알케
2024/07/16 21:53
식중독 터졌나
정의의 버섯돌
2024/07/16 21:54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