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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좋다 나쁘다 보다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게 중요한거겠지.

거창하게 창세니 천국이니 하지만 이게 주 기능이지

불교는 그거랑은 좀 다름...
현세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과정으로 보고 윤회를 끝내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수련하는 거임
정신승리라기보단 수행을 통해서 참된 사람이 되자는 거임

종교를 정신승리의 목적이라 생각하다니..대부분 종교들은 처음엔 인류를 좋은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거야...

그 수행이라는게 외부요인을 봐꾸지 말고 자신을 봐꾸라는 얘기잖슴? 그게 수행이고 근데 그렇게 할려면 자신의 욕망을 없애고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해라... 걍 정신승리라고 봐도 무방하지... 근데 솔직히 난 그게 나쁘다곤 생각안함 ㅇㅇ 걍 그렇다는거지

초기엔 그랬다고 생각함 ㅇㅇ 왜냐면 그땐 ㅈㄴ 혼돈의 시기였거든 뭐라도 의지할게 있어야 하잖슴? 근데 지금와서 종교는 오히려 득보다 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함 ㅇㅇ 종교보다는 인문학과 철학쪽이 현대인들에게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함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면서
내 이웃에게도 사랑을 배푸는게 어째서 정신승리냐

사실 따지자면 정신승리 맞지...
사람이 아무리 이성에 의해 사는 동물이라지만 욕망이란게 억제하기 쉬운 것도 아니고 그걸 꼭 그렇게 억제해야지만 참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걸..
어차피 얻지 못할거 그냥 포기해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인문학과 철학의 시발점이 종교야...

혼자 행복하자는게 아니라 다 같이 행복하도록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가르침이 많다...그걸 조ㅈ같이 해석해서 존나 강요하는건 뿅뿅들 행위지만 실제론 그런 진짜 좋은 가르침을 받지 못한 사람을 좋은길로 인도하고 좋은 사람을 만들기 위한거였어
진짜 주변에 좋은일을 하며 잘 지내는 사람들까지 정신승리라는 말로 비하하진 말길

자신을 바꾸는 수행이라는게 거창한게 아니라 함부로 살생하지 마라, 과음하지 마라, 남 욕하지 마라 이런거임...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라는거지 정신승리하라는게 아녀요

또 외부요인도 바꾸지 말라는게 아님... 그랬으면 고려시대의 승병들은 말이 안되지
님 말대로면 산에서 그냥 염불이나 외고 있어야 하는건데 다들 나와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맞서싸웠잖아요

종교의 이름으로 하는 봉사, 그런것들 생각하면 알것같지 않나

불교는 청교도마냥 극한으로 참으라는게 아녀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항상 조화를 추구하라는 거여요
스님처럼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 말고 우리같이 속세에 사는 사람들한테 참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적당히 하라고 해요

그래서 술 같은 것도 스님은 입에도 대지 말라는 식으로 가르치는 반면
속세 사람들한테는 취하지 말라는 정도로만 가르칩니다
이것도 인사불성이 되지말란 소리지 알딸딸하면 안된다는게 아녀요

흠.. 확실히 종교 하면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미지를 가지고 있긴 한듯.
개인적으로는 기독교를 포함해서 종교의 순기능을 별로 부정하지는 않는 편이긴 한데 여전히 일종의 편견은 있음.

궁극의 정신승리는 정신승리가 아니다 말장난 같지만 불교의 수행을 보자면 딱 맞는 말인거 같음

진짜 종교의 처음을 얘기하자면 그런 입발린 대의가 아니라 애니미즘, 토테미즘 같이 이해할 수 없는 자연물에 대한 신앙으로부터 시작해서 사회를 묶는 장치니, 정치/권력이니 얘길 해야겠지

관용을 정신승리랑 헷갈리는 애들이 겁나 많긴 하구나 진짜 불교보고 정신승리라고 하는거 보면

애초에 불교의 수행 같은 경우는 외부와의 싸움이 아니라 스스로와의 싸움인 측면이 큰데 그걸보고 정신승리라고 하면 누가 이긴거임? 지나가던 마구니?

혹시 뭐 옛날이야기에 악인한테 뺨맞고도 허허 웃으시는 주지스님 이런거 보고 저봐 불교 저거 정신승리라니까 이러는거면 할 말 없음

그..... 종교를 까고 싶은건 알겠는데 좀 공부를 하거나 해당 종교 경전을 읽어보고 까는건 어떰?

기독교의 신은 참피만도 못한 새끼다

금주법의 시대 때 저런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하지.
마피아 새끼들이 총 쏠 줄만 알지 조준할 줄은 몰라서 그랬다네.
그래서 걔네들이 비싼 돈 주고 사서 쓴 게 톰슨이고.

하지만 한국 기독교는 100% 기복신앙이야. 시골 촌구석의 교회에서도, 서울 한복판에 있는 초대형 교회에서도.
사실 기독교에서 기복을 바라는거만큼 멍청한 행위가 없는데 말야...

100%는 아니다. 가끔 참된 목사님들이 복만 바라는게 무슨 신앙이냐면서 호통치면서 목회하시는분들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