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뜻에서 이번 여성징병청원 운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번 청원, 이번 재청원 모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 왔구요.
물론 저도 당장 여자들 징집해다 훈련소 때려넣고 그런 모습, 있을 거라 생각도 안하고, 현실성, 필요성, 효율성 다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쓸모없는거 같아도 해야 할 일이라는게 있잖아요?
2,30대들 삶 많이 팍팍합니다. 학교에 학점에 취직에 회사에 다같이 시달리는데 그 와중에 남성들은 그 귀하고 귀한 2년을 나라에다가 오롯이 갖다 바칩니다. 흔히 그러죠? 억만금을 줘도 되돌릴 수 없는게 시간이라고. 1분 1초가 아까운 때가 있는데 자그마치 2년입니다. 예전엔 3년이었는데 그나마도 줄어줬네요.
쥐꼬리끝에 난 털의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 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의 돈 받고 군대 다녀오면 뭐가남나요? 예비군복? 복학생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 이제 뭘 해야 하나 막막한 마음을 그나마 지탱해주는, 나라 지키고 왔다는 공허한 자부심?
그런데 그 알량한 자부심마저도 동년배여자들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세상입니다. 나라는 미군이 지키고 니들은 그저 고기방패라느니, 2년동안 꿀빨고 왔다느니, 가서 사람죽이는거 배워왔다느니.
물론 일부라고 할 수도 있겠죠.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항해중인 배에서는 저 빙산의 일각이 너무나 잘 보입니다. 그리고 빙산의 일각에게 상처입습니다. 그리고 가라앉겠죠. 꼬르륵.
그 울분이 터져나오는게 징병청원입니다. 건전하지 않아요?
메갈들이 미러링이니 뭐니 하며 언론과 권력 뒤에 숨어서 조롱하고 깔깔대며
재기하라고 놀려대는 것보다 훨씬 합법적이고 건전하고 올바릅니다.
강남역 틀어막고 '여자라서 죽었다' 따위 포스트잇 공해 만드는 것보다 훨씬 꺠끗합니다.
그 수많은 장병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다 상처입고 스러져갔어도, 그러고도 나라에서
치료비 보상하나 제대로 못받고, 죽은자식 명예나마 살려보겠다고 복무중 사망처리 해달래도
기를 쓰고 막아대는 나라에서 '남자라서 죽었다'라고 입한번 뻥끗들 못했습니다.
왜냐? 찌질해 보일까봐요.
그러던 청년들 12만 7천명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런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재미있는 이슈면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웃으시고, 즐겁게, 좀 청년들의 울부짖음에도 진지하게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청원했네요
추천
애초에 성별 대립으로 생각하는 게 말이 안됩니다.
자부심을 무참히 짓밟는 것들은 동년배 여자들이 아니라 메갈/페미들입니다.
물론 거기에 동년배 여자들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만, 분류를 정확히 해야 합니다.
추천합니다.
poleax19// 그 동년배여자들이 메갈/페미의 든든한 지지세력이죠ㅋ
추천합니다.
그동안 "그래서요 깔깔깔" 로 넘어간 세상이었지만 이제는 진지하게 목소리도 내고 토론하고 해야겠죠..
글 잘쓰시네요
좋은 글입니다~ 추천!
계속 이런 스탠스였으면 좀더 지지를 받았을것 같네요
지금은 그냥 개판이라서...
빙산의 일각 비유가 참 멋있네요..
[리플수정]poleax/ 동년배 여자들 잘못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지만
여성주의 정치인들이 행한 불합리적 비상식적 행위를 보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낸 여성들이 지금껏 거의 없었죠
40% 정도만 기득권 여성주의 정치인들한테 비판을 보냈어도 군인들에 대한 처우나 인식이 지금보다는 훨씬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리플수정]그죠. 군대청원으로 여자 엿 먹어라보다는 청년들 말좀 들어 처먹어라는 의미죠.
저도 일부 좀 공감합니다
[리플수정]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7000?n에이브이igation=petitions
4번까지 가능합니다(페이스북, 네이버, 카톡등)
저도 일부는 공감하나 동년배 여자들이 다 메갈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문제가 여혐으로 물타기 되고 문재인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리플수정]메갈이든 일베든 그것들한테 당하고만 살라는 소리는 안하지만
이런 글들마다 메갈이나 페미 운운하면서 징병제 청원의 당위성?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봄.
과일박스 안에 과일 몇개가 썩어있다고 통째로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이런 글에 댓글 쓸 때마다 쓰는 이야기인데 전 여성의 병역의무는 찬성하는 쪽입니다.
과일박스 안에 과일 몇개가 썩어있다면 그걸 골라내고 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냥 반품시키는 사람도 있어요. 반품한다고 이상한건 아닙니다.
추천
추천
예비역들이 젊은 청년들좀 도와주세요.
얼마나 군대가 ㅈ같은지, 예비역들이 더 잘 알잖아요.
저도 예비군도 다 끝났지만, 동참 했습니다.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7000?n에이브이igation=petitions
뭐 꼭 여자들이 군대 갔다와야만 된다는건 아니죠.
그런 봉사를 한 사람들을 인정해 주는 풍토가 바람직한거죠.
여자들 이런 얘기 나오면 남자도 애 낳아라 하는데..
여자들 애 낳으면서 얼마나 남자들의 사랑을 받습니까. 남자들이 얼마나 고마워하냐구요
아마 여자들 애 낳는것에 대한 반응으로 요즘 군대 갔다온 남자들한테 하는 반응을 보이면 .. 정말 잘못된거죠. 지금 일부 무뇌 메갈들이 군대 갔다온걸 빈정대고 지.랄 하니까 여자도 군대가라 하는 말이 나오는거죠.
추천. 화이팅입니다
이런게 청년 이간질이죠
모병제를 이야기해야 하는 판에 이런 소모적인 청원을 하고 있으니..
뜻은 존중하지만 소모적 논쟁으로 귀결될 확률이 너무크죠. 논쟁은 길어지고 커지겠지만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을겁니다. 사회가 그동안 전역장병 보상같은걸 생각안해도 되는건 보너스구요.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는건 응원합니다. 다만 전역장병 처우 증진에 화력을 모으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글쓴이님이 말씀잘해주셨네요. 울부짖음을 굉장히 점잖은 형태로 표현하고 있죠.
더러운 언어로 얼룩진 메갈과는 다르게 말이죠.
동감!
오늘도 그쪽분들은 알아서 인증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청춘은불꽃// 모병제 가지고는 판 이렇게 벌리기도 힘듭니다. 양성징병 공론화가 우선입니다.
여자 징병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세금 낭비일 뿐) 사회적인 일손이 필요한 곳은 많지요. 그런 것을 분담하는 것은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머리 응원 처음 보네요
어라 필력 보소!! ㅋㅋㅋ
추천합니다
추천요. 40 50대 아재들이 좀 읽고 공감좀해줬으면... 2030남자진짜 힘듭니다.
추천합니다
여성징병보단 사병들 월급을 최소 300으로 맞춰주면 논란 끝날텐데요....
소모적 논쟁 운운하면서 옳은말 하는 사람들 입닥치게 하는 태도가 사회의 퇴보를 부릅니다. 지금도 전쟁중인 이스라엘도 여자들이 징병되어 의무를 다하는데 한국만 징병 못할 이유는 어딨습니까?
남자들도 이제 현실참여해야죠
여성단체 주장이 옳아서가 아니라 그들은 조직된 힘을 가지고 운동을 하니까 먹힙니다
정치권에서 눈치를 보죠
하지만 남자들은? 위에서 말한대로 찌질해보일까봐 현실에선 목소리 안냅니다. 조직을 운영하지도 않아요
다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에도 타당한 주장임에도
남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선 단체를 만들어 운영해야만 합니다.
인터넷 상에선 한계가 분명합니다
싸우지 않는 집단에게 권리는 가지 않습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수십년간 싸우고 조직화했기에
지금의 역차별 세상이 온거죠.
아무렇지도 않게 남성혐오가 공중파를 타는 시대입니다.
지금의 청년들이 싸우고 조직하지 않으면
끔찍한 미래가 올겁니다.
장년들도 기러기 아빠라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로
고통받고 있는데 지금의 청년들의 미래는 이대로가면
돈벌어오면서도 조롱만 받다가 황혼이혼당할까
눈치보다 끝날겁니다.
왜냐하면 자식들은 오래 붙어있는 엄마편이니까요.
전 청년들의 의견은 존중하나 방향성은 잘못가고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청와대나 대통령은 만능이 아닙니다. 당장 아버지나 그와 비슷한 나이대의 어른들의 의식이 젊은 세대와는 너무도 다른데 그걸 청와대에 청원을 넣어서 한다는건 제도만 생각했지 그 안의 사람들 의식은 생각하지 않는거 같아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녀 불평등에 대해 올바르게 보고 생각할만한 미디어도 없고 자료도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어느쪽의 판단을 하더라도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청원도 어느쪽으로는 의미가 있겠지만
좀더 다른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남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효과적으로 자료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일부 정치인들처럼 남혐 여혐에 편승해서 정치적 세력을 키우는 쓰레기들 말고 진짜 남녀차이에 대해 세대적 이해를 구하기 위해 자료를 만들고 노력할 수 있는 정치인과 언론이 필요하다고 생각 중입니다. 그래야 좀더 젊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남녀의 차이와 나이든 세대간의 차이를 서로가 알고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조건이 생성된다고 생각도 하구요.
여하튼 지금의 남녀 입장 차이는 잘못 시작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3,40대와 20대 10대는 크게 다르며 5,60대와는 그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10대 20대 30대에게 효과적인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당장 그 나이대만 보는것이 아니라 4,5,60대 이상의 의식에도 변화를 주면서 서로 토론해 나가는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우선은 생각 중 입니다
추천
문학경기장// 도대체 다른 방법은 뭐 어떻게 할까요.
20년전 가산점 폐지이후 정치권에서 어떠한 보상안을 내놨습니까 그리고 사회가 관심을 가져주기나 했나요?
그나마 이러한 청원이 이슈가 되서 청년들의 군문제가 이슈가되는겁니다.
가산점 폐지되고 지금까지 제대로된 보상요구를 안했겠나요. 지금까지 무시되니 이러한 청원이라도 해보자는 것이죠
우아한미나// 성재기님이 그립네요. .
goldplati// 방법에 대해서는 댓글의 아래쪽에 적어두긴 했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원으로 이슈가 되는건 청원 당사자에게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으니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가쉽거리로 다가갈것이 우려되서 그럽니다. 추가로 정치에 대한 실망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개인적으로 지금이라도 조금씩 정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나 댓글님이나 목적지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법성에서의 차이가 있을뿐이라고 생각하며 방법은 하나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