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과 학생이라 더 그런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자동차를 좋아해서 이것저것 잡다한 기사나 논문이나 시승기들을 많이보는데요.
늘 드는생각이 이사람들이 말하는 시승기가 진짜 소비자들에게
정말로 줘야할 중요한 정보들을 주고 있는가 ? 라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너무....뻔하다고해야하나. 뭐 외관이 이쁘다 led등 이야기하고.
카탈로그에 있는 성능 주르륵 읽으면서 토크나 얼마네 힘이 얼마네 cc가 얼마네
말하는 걸 들어보면 토크정의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 수치들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잘모르고 그냥 수치가 크면 다좋은거 아니냐 라는 식
일반인은 상관없습니다. 일반 시승자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모르는게 당연하고요
근데 자칭 자동차전문가 라는사람들이 나온 시승기도 비슷해요.
그냥 느낌. 멋지다 외관 멋지지 않냐 하부에 커버가있다!!
토션빔 토션빔 그것도 기술 개발이 얼마나 많이되었는데...90년대 그냥 토션빔의 최초개발시기 의 단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거의 90년대 쓰여진 전공서적에 나와있는 수준
아까도 어떤 동영상이 있었냐면요. 최신차량에 유명한 자동차 시승기 하시는분인데.
그냥 차는 땅위에있고 사람이 고개내려서 하부보더니 하는말이
"이야~~ 하부에 커버도있구요 정말 멋집니다!" 이러더군요
???????
이동영상 보고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되게 유명한 분인데...
이게왜 정보인가요?
그냥 일반인 시승자가 올리면 전혀 문제될게 없죠. 모르는게 당연한건데. 근데 전문가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중요한건
어떤재질인지 이재질들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엔진구성을 했는지,
전 엔진에 비해 구조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하부 구성은 어떻게 했는지
하부구성을 이렇게 했다는 기업의 주장은 그런데 다른 전문가들이 보기에 이런구성이 정말 도움이 되는건지
기업의 주장과 전문가주장의 차이는 어떻게 다른지.
맨날 주구장창 라인이 이쁘다 그릴이 이쁘다 휠봐라 엘이디 등 이쁘다 주행해보니 느낌이 딱딱하다
외제차는 딱딱한걸 묵직하다고 표현해주죠.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시승기를 올리면 안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교수라면 자동차과 학생이 저런식으로 분석글을 올린다면 D를 주겠습니다.
하체는 모트라인 하체후리기에서 전문적으로 잘 다루구요 디자인은 카미디어에서 리뷰 잘합니다
아주 정확하게 보셨네요.
일단 한국에는 유럽이나 미국 같이 대형 소비자 단체가 없죠. 독일 아데아체나 미국 컨슈머 리포트들은 대규모 소비자 단체라는 공통점이 있고 여러 제품들을 다방면에 걸쳐 소비자 리뷰를 주업으로 하죠. 거기에 자동차도 평가를 하는 구조라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정보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죠.
반면 한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은 자동차라는 한 가지 품종을 영세 미디어 회사에 소속 되어서 리뷰 하는 지라 대부분의 시승기가 수치를 기반으로 하는 팩트 위주 보다 자동차의 드라이빙 필링에 촛점을 맞춘 리뷰가 많죠.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이로 인해 현기차의 싼마이 주행 감성이 욕을 많이 얻어 먹었는데, 실제 서킷에서의 레이싱에서는 국산차 중 현기차가 죄다 상위로 랭크 되는 웃지 못 할 사례도 많았죠.(기아 포르테랑 쉐보레 크루즈를 서킷에 올렸을 때 포르테가 크루즈를 눌렀죠. 이게 벌써 10 년이 훨씬 넘었죠)
실제로 쉐보레의 핸들링 감각은 대체적으로 현기 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지만 핸들링 감각과 코너링 포스는 각각 다른 개념이라는 걸 매체들에서 제대로 언급을 안 한 탓이 큰거죠. 반면 해외에서는 제로백부터 횡가속 까지 전부 객관적으로 측정, 공개 해서 드라이빙 필링만 가지고 소비자를 호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현기나 쉐보레나 그냥 저냥한 대중 브랜드고 스포츠 모델 제외한 일반 차종들의 횡가속도는 거의 차이가 없죠.)
욕쟁이 사장이 좀 볼만하죠.
나머지는 뭐 광고같은 느낌입니다.
이건 소비자 탓도 한몫합니다.
시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좋은 정보 가득한 홈페이지나 블로그들이 많았으나 인기없어서 문닫고 결국 돈되고 인지도 높아진곳들은 지금 남은데가 그거거든요.
정보 역시 시장 논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고급정보를 헐값에 파는것보다 싸구려정보 비싸게 파는게 더 나은 한국차 시장에서 일맥 상통하거든요.
인타깝게도 이런일은 차량에만 일어나지 않는다는게 함정... 좋은 잡지는 안팔리고 화려한 쓰레기는 잘팔리는 묘한 나라임..
계측 장비도 없이 느낌이 이렇다저렇다 하는 건 재미로만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사실 리뷰의 수준이 그 정도인 건 소비자의 수준도 한몫한다고 봐요.
오토뷰는 나름 데이터 측정해서 보여주고
모트라인은 입은 거칠어도 할말하거든요 (협찬안받고 다른 사람의 차를 협찬받음ㅋㅋ)
카미디어 장진택기자님은 뭐 디자인면에서는 최고수준이고
한상기 기자님은 전체적인 차의 느낌 얘기는 잘하시고요..
나머지는 그냥 새차 나왔으니 느낌이 어떤지 정도만 볼수밖에 없는게
대부분 시승행사같은걸로 타시더라고요. 롱텀으로 최소 몇일이라도 여러군데 다니며 타는게 아니라서 그래요.
모트라인은 전문성은 떨어지니 전문성 있는걸 원하시면 피하시구요.
(자기들도 자기네가 전문성 없다는건 인정을 합니다.)
좀 제대로 데이터 끼고 보시려면
오토뷰 최신 리뷰중에 서킷시승 있는거 골라보시면 됩니다.
https://youtu.be/ME-8aDv_WOw?t=19m8s
대차게 까대는건 그 일단 차부터 들어올리고 시작하는 그분....
개인방송 수입 + 기업 후원 + 기타 내가 모르는 수입 + 유명인이 되면 돈 더 벌 수 있는 거시적 관점.
근데 실구매자들은 리뷰도 참고하긴 하지만 대체로 남들이 까더라도 내가 필요하고 꽂히는 한두가지 부분 때문에 구매 선택합니다.
외관도 차량리뷰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걸 뭐라할 수는 없고, 뒤떨어진 정보는 좀 그렇긴 하지요.
스펙 읊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이 스펙인데 '느낌'이 이렇다는게 사실 시승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거 같은데, 문제는 이게 또 주관적이라는거...
여러 종류 시승기 있으니 필요한 정보를 많이 주는 걸 골라서 보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난 자동차리뷰에서 제일 맘에 안드는게 카메라샷임.
아니 내가 자동차보러 왔지, 자기들 운전하는거 보러 왔나??
항상 카메라샷이 자기들 운전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어쩌란거야??
무슨 프리젠테이션 띄우고 발표하는것도 아니고 운전모습 보여줘서 어쩌잔겨..
카메라샷이 운전하는 사람을 향해있어서 보는 시청자가 자동차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냔말야...
어떻게 된게 자동차리뷰방송에서 자동차보다 자기들 얼굴이 더 많이 나오냐..??
진심 이해가 안됨...
시승기에서 볼수 있는 건 연비가 얼마다 소음이 얼마다 제로백이 몇초다 이정도이고 실제로는 타봐야 알겟죠..
다른 사람들은 쌍용의 주행감이 먹먹해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대우는 굼떠서 현대는 밟으면 튀는 맛이 기아는 밍밍하다라고 하는데 개인의 주행감성이 다 다른데 일단 타봐야 아는거 아니겟습니까..
내용을 읽는데
내가 봤던 리뷰인 것 같은 기분이ㅋㅋㅋㅋㅋ
근데...
리뷰도 타겟에 따라 수준이 다르지 않을까요?
전문가들은 워낙 소수이니...
일반인들한테 전문지식을 과하게 말해봐야...
다 이해하기도 힘들텐데...
구독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한국어는 맞는데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라고 생각하면서 좋아요를 안 누른다면 손해니까요.
글쓴이분께서 제대로 된 리뷰를 적어주시면 좋을 거 같네요
적극 공감합니다
그래서 전 한상기씨 시승기가 참 좋더라고요
어투나 쓰는 단어들도 차분하고요
저도 소비자가 취미로 쓰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진짜 유명한 리뷰어들이 자신있게 쓰는 말이나 데이터들이 잘못된게 많더라구요.
처음에는 댓글도 달고 그러다가 이제서는 그런가보다.. 합니다 ㅎㅎ
요즘 시승기도 다들 돈받고 쓰는 느낌이라서 실사용자의 허접한 리뷰가 저는 오히려 더 와닿네요
어차피 어려운 용어 써봐야 1도 알지도 못하고
전문 용어 없이 그냥 실제 유저가 다른분들께 공유하고자 쓴 리뷰가더 도움됩니다 저는
아는게 없는데... 일반 소비자들 수준이 그 정도에요
시승차량 타이어 공기압 사건 생각나네
90년대 현대차 튼튼했다는 뇌피셜도
끊이질 않음 ㅋㅋㅋ
음..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아요. 전 차알못이지만...
섬유쪽에는 좀 아는데...
홈쇼핑 보면 딱 그수준 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박음질, 끝단처리 이런거나 이야기하고...
전혀 아닌건데... 멋있는것처럼 이야기하더군요...
물건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어요.. 그런데 그냥 키워드만 막 이야기하면서 좋다고 말하는 수준? ㅎㅎ
그런데 어차피... 시승감이란게... 느낀적인 느낌인지라...
그걸 빼면 결국 외관, 스펙 훑기죠...
결국 진짜배기는 이 차량의 이 구동계는 어떤 장점이 있고 가격대 성능비가 어쩌고 저쩌고가 되어야하는데...
진짜 전문가라는 사람이 아니면 별로 그런 리스크 있는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죠.
일반인들은 그런것에 큰 관심도 없는데
전문가들이 돈도 안되는데 애써서 그런것 설명할 이유가 없죠
절대 다수의 사람은 돈으로 움직여요 책임감이 아니라
모르면 조용히라도 있어야되는데
크루즈 케이블타이 사건이 생각난다.
쓰레기 천국임.
ㅎ 결국은 시장 규모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막상 우리나라 자동차언론이라고해봐야 시장규모는 먹고살기 쉽지 않은 수준인거같아요.
결국 뛰어난 전문가들이 진입하기에는 대우가좋지않고 계신 전문가들도.. 의욕은앞서지만 어려운 상황은 아닌가 싶네요
모터그래프에서 레이서분이 진행하는 리뷰나 이런 거는 퀄리티가 괜찮죠
뭔 되지도 않는 풀악셀~ 이러는 운전도 못하는 리뷰가 너무 많음. 적어도 자동차 리뷰어라면 아마추어 레이서 수준에 버금가는 운전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