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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50)


그렇게
그들이 혼돈에 빠지는 동안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의 지시로
인도로 떠날 준비를 하던
쿠로바 도이치와
쿠로바 카이토는
갑작스럽게
후루야 레이와 카자미 형사의 손에 이끌려서
공안 치요다 섹션의
기밀실에
손님 아닌 손님으로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앉아 있던 중
다급하게 달려온
쿠로다 효우에 어둠의 이사관의 사색이 된 얼굴을 보자
설마
우리들이 이 곳에 온 것이
바로 쿠도 신이치와 관련된 문제인 건가
하는 생각으로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고
그 둘의 생각은
적어도 절반은 맞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절반만 맞은 이유는
쿠로다 효우에와
후루야 레이
그리고 카자미 형사가
그들을 데리고 온 것은
그들을 심문하기 위해서가 아닌
제발 쿠도 신이치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해달라는 말을
대신 전해주는 것
그것만을
그들에게 부탁을 하기 위해서라는 것에
일본 공안 경찰
그것도
치요다 섹션의 최고책임자인
어둠의 이사관이
왜 그런 부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얼굴을 했지만

그들에게 보여지는 동영상에
순식간에
그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하게 되었으니...........
쿠도 신이치의 심기를 거스른 뒤
일본 경찰에게 발생한 대재난(?)이 기록된 동영상
그러는 동안
쿠도 신이치를 감시하기 위해서
일부러 차출(?) 했던
신참 공안 형사의
정기 감시 보고를
공안 계장과 과장의 보고를 통해서 듣고
완전히 뚜껑이 열린
공안 부장을 필두로 해서
지금까지
쿠도 신이치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접촉을 했던
형사들이 일렬로 도열했다.
그것도
공안, 수사 1과뿐만 아니라
일본의 모든 지방 경찰 중
쿠도 신이치와 직접적으로 만난 모든 형사들......
말 그대로
지역이든 부서든 가리지 않고......
다만.......
유일하게
쿠도 신이치와 접촉 자체가 없는
수사 2과를 제외한
모든 형사들 전원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전부
긴급소집을 한
일본 경시청 대회의실 안
보통 때 같으면
모두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을
형사들 전원이
모두 자리에 앉지도 않고
서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전례없는 상황에 대한 충격으로
얼굴 전체 뿐만 아니라
몸 전체도
완전히 돌덩이처럼 굳은 모습으로
뒷짐도 아닌 부동자세로
차렷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보통 브리핑을 하기 위한 자료가 비춰지는
대형 화면은 꺼져 있었고
그 앞의
사건 브리핑을 하기 위한
자리에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공안 부장을 시작으로
메구레 쥬조
수사 1과 주임 경부와
쿠로다 효우에
수사 1과 관리관이자 공안의 어둠의 이사관,
마츠모토 키요나가
전 수사 1과 관리관이자
현재
일본 경찰청 관방장관 보좌관,
그리고
오다기리 토시로 경시청 형사부장까지
같이 서있다.
말 그대로
쿠도 신이치를 아는
형사과와 공안과 전 인원이 소집된 것이다.
그리고
그 앞.
눈을 아래로 내리깔고
차분하게 숨을 고르는......
전임자가
콜로서스(키리토)를 무단 조사를 하려다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내각총리임시대행에게
제대로 쿠사리를 먹은 뒤에
전격적으로 사임을 한 뒤
새로 임명된
일본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이자
내각 국무대신이 있다.
“거기에.....
저 두 머저리 (후루야 레이, 카지미 형사) 말고
우리 인력 몇이나 있었지?”
“2명입니다.”
“2명.
그 둘 말고
수사협조인지 지랄인지 하는 이유로 차출한
수사 1과 애들은?”
“6명입니다.”
“6명이라.
어이, 경부.”
메구레 경부가 “예.”라고 대답했다.
“일본 경시청
수사 1과가 뭐하는 곳이냐?”
“각종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거기까지.”
일본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이
말을 잘랐다.
위원장은
머리를 이리저리 손으로 휘저었다.
올해로 마흔.
경찰 출신으로
초선 의원으로 시작해
당선을 네 번이나 한 엘리트급 경찰 출신인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이
마흔 중반을 바라보는
메구레 쥬조 경부 앞에 섰다.
“이봐. 경부.”
“예.”
“경찰인력,
그것도......
수사1과 형사 6명이 지원을 한 곳이
내 명령을 위반,
아니
내 명령이기 이전에
일본 정부의 현재 수장이신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내각총리임시대행의 직접 명령을 어기고
지들 멋대로
독자적인 행동을 한
그 잘난 공안 놈들을 지원했다고 한다.
너는 이걸 어떻게 생각하냐?”
“…….”
“아....?
입을 다무시겠다.”
위원장이
옆으로 한발자국 뗐다.
앞에는
오다기리 토시로
일본 경시청 형사부장이 있다.
“부장.”
오다기리 토시로 형사부장의 나이는
쉰 여섯.
위원장보다 높다.
그런
형사부장이
눈을 아래로 깔며 대답했다.
“예.”
“어떻게 생각해요?”
“…….”
“하참,
나.
일본의 경찰청과
일본 지방의 모든 지방경찰을 통제하는
관구경찰국을 지휘하는
일본 국가공안위원회의 위원장 말빨이
그 잘난 일본국의 수도인
도쿄를 지키는 유일한
아니지
일본에서 가장 위대하시고 고귀하신 경찰이신
경시청
그것도
그런 경시청의 고위급 간부이신
경시청 형사부장님께는.......
그냥 생까버려도 되는
내 말은 말 같지도 않을 테니.....
아니지
길거리 똥개만도 못한
멍멍이가 짖어대는 개소리도 아닌
그 멍멍이의 개좆만도 못하니까
아예 대놓고 무시하면서
지금처럼
입에 꿀을 처바르고 입 닥치고 있겠지.
그렇지?”
아예 대놓고
경시청을 비꼬는
국가공안위원장의 비웃는 듯한 말투와
표정에
회의실의 모든 형사들의 안색은
순식간에 창백하게 질리고
얼굴에 완전히 핏기가 가신
오다기리 토시로 형사부장이
서둘러
뭐라 입을 열려는 사이
위원장은
그런 형사부장을
완전히 대놓고
무참하게 씹어버리는 듯한 모습을 하면서
옆으로 한칸 옮겼다.
일본 경찰청 경비국 경비기획과 소속 특수반
통칭 치요다
과거에는
사쿠라 라고도 불리고
지금은
제로로 불리는
일본 공안경찰의 중앙지휘명령센터의 지휘관이자
통칭
어둠의 이사관으로 불리는
그리고
지금 후루야 레이와 카자미 형사의 직속 상관인
쿠로다 효우에
공식적인 직함은
일본 경시청
수사 1과 관리관
올해로
쉰 이다.
“일본 경시청 수사 1과 관리관이시자
공안 경찰의 어둠의 이사관님.”
“예.”
“내가 참 좆같죠?”
“아닙니다.”
“진짜로
개좆 같지 않습니까?
이사관님보다 나이도 어린 새끼가
따박따박 따지기나 하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위원장이
부동자세 그대로
얼굴 근육조차도 움직이지 않고
말 그대로
망부석 저리가라급으로
굳어진
회의실 전체에 도열한 경찰들을 보며 말했다.
그것도
그들 전부를 대놓고 비꼬듯이.............
“그러니까……
어린 새끼한테
좆같은 대접 받기 싫으면
좀 제대로 일합니다.
지시하지도 않은 일은.......
제발 하지 말고!
분명히
경찰청 장관과 경시총감에게
그 쿠도 신이치는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고
고이즈미 총리임시대행과
내가 직접 불러서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명령까지 하달했는데
이런 식으로
사람 뒤통수 치는 짓거리 그만 하고!
예?
국가의 녹을 받아처먹고 살면......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예!?”
쾅!
그렇게 결국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진
위원장이
뒤에 있는 철제의자를 발로 걷어찼다.
그것도
그 철제의자가
완전히 우그러질 정도로
힘껏 걷어차는
그 모습에
말 그대로
회의실 내의
모든 사람들은
진짜
국가공안위원장이
기관총이라도 들고 있었다면
이 회의실의 모든 사람들을
단번에 다 몰살시켰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공포심에
자신들도 모르게
두려움과 공포로
가늘게 떨고 있었고
그렇게
분풀이를 한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은
결국
완전히 뚜껑이 열린 모습으로
“똑바로들 좀 합시다.
관저에 불려가서
완전 개박살 저리가라 급으로 깨지는 건 나요.
게다가
지금......
일본 자체가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나 있는거요?
저......
후루야 레이.....
저 X발 공안경찰......
그것도
혼혈잡종 개새끼 하나 때문에
지금 일본 열도 전체가
완전히......"
라면서
고함을 쏟아내려던
위원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인적이 없는
인종차별적인 폭언까지 나올 정도로
머리끝까지 열이 오른
자신을
다급하게 팔을 잡고 말리는
마츠모토
경찰청 관방장관 보좌관의 모습을 보고는
방금 전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정치가로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인데
왜 그랬나?
실수했네
하는 수치심과 자과감으로
얼굴이 어두워지다가
그런
수치심과 자괴감을 능가하는 분노 때문에
결국
얼굴이 씰룩거리다가
간신히
화를 눌러참은 모습으로
후루야 레이와
쿠로다 효우에를
분노에 찬 모습으로 번갈아서 노려보면서
"더 이상 이야기해야
입만 아프니
저 등신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당신에게 맡기지.
그런데..........
만약에.....
공안 식구 감싸주기니 뭐니 하면서
대충 넘기는 모습이 보이면
뒷일은......
알아서 생각하든 말든!
제대로 똑바르게 알아서 해!
그리고
어짜피
지금 제로 섹션에서 유일하게 일할 수 있는 이사관은
너 하나 뿐일거야.
쿠로다 효우에.
왜냐면
나머지
제로 섹션의 이사관들은
전원 다
오쿄스카 호텔 (일본 육, 해, 공군 교도소의 별칭) 의 숙박객으로
거기서
아주 더렇게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신나게 쥐어짜이고 있을 테니까!
그 이유인 즉슨
너 말고는
틀림없이
누군가가
저 후루야 레이의 뒤를 봐준 새끼가 틀림없이 있을 거거든?
그 놈이 누군지 알아내기 전까지는
그 잘난 제로 섹션은

쿠로다 효우에 혼자서 책임지는 거야......
아니.........
혼자서 책임지셔야 할 겁니다.
예?
알겠어요?”
그나마
반말로 막말을 쏟아내다가
간신히 감정을 정리한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은
입만 벌리고 말없이 서 있는
쿠로다 효우에 이사관에게
그나마
연장자이자
이 일에 전혀 관련이 없었던 분에게
막말을 쏟아낸 것에 대한
사과의 빛을 얼굴에 보이면서
존댓말로 이야기를 마무리지은 뒤에
방금 전까지
감정적인 모습으로 막말을 퍼부은 것에 대해서
사과하는 의미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분노와 흥분으로
자신도 모르게
자기 손으로 막 헝클어트진 머리를
손에 든 빗으로
다시 단정하게 고친 뒤에
말했다.
“내가 지금 확실하게 이야기하는데
절대로!
절대로.....!!!
쿠도 신이치라는 소년에 대해서
일본 경시쳥 형사든지
일본 공안경찰이랍시고 압력을 가하든지......
감시든 심문이든.....
아니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나 구금를 하든지 했다는 소리가
한 번 더
내 귀에 들리는 즉시
너희 공안이건 형사들이건
형사부 고위간부이건
공안부 고위간부이건 간에
집에 몸뚱아리 성하게 들어갈 생각 마세요들........!!!!
그런 등신짓을 한 형사 새끼는
형사부 소속이든
공인부 소속이든지간에
내 맹새하는데
그런 행동을 한 새끼는
내 손으로 직접 찢여 죽여버린 뒤에
직접
내 손으로 갈기갈기 찢어버린
고깃덩어리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긴 나무 상자 (관) 에 넣어버린 뒤에
곧바로
그 놈 집에
택배로 부쳐버릴 테니까!!!”
그렇게
한바탕 회의실을 뒤집어 엎어놓은
일본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이
입가를 씰룩이며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 뒤를
형사부장과 공안부장
마지막으로
경찰청 관방장관 보좌관이 따라나섰다.
토네이도급의 대형 폭풍이 몰아치고 간
대회의실.
후루야 레이는
말 그대로
쿠도 신이치가
그에게 직접적으로 가한 압력
아니
모리 란을 간접적으로나마 위협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직접적인 힘을 보여주는
자신이 공안 경찰로서 보여준 압력을 능가하는
진짜배기 급의 상상을 초월하는
진정한 힘이 어떤가 보여주는
그......압력의 결과에
고개를 처박고 이를 갈고 있었다.
“모여봐라.”
메구레 경부가
평소와는 다르게
항상 쓰고 있는
중절모 모자를 벗은 뒤
사토 형사와
다른 수사 1과 형사들의 놀란 눈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머리도 아닌
평범해 보이는 머리를 긁으며
그 회의실에 있는
형사들을 모두 모았다.
“지금 뭔 상황인지는 몰라도
저기 고개 푹 숙이고 있는
아무로 토오루
아니
후루야 레이 저 친구가
그......
쿠도 신이치에게 뭔 짓을 했다는 이유로,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일도 없는 거지만
실제로는
일본 총리관저와
나가타초 본청 (일본 국회의사당) 을 시작으로
경시청이 뒤집어진 것도 모자라....
외무성, 방위성, 경찰청에
그...그것도 모자라서
일본 국가공안위원회 전체가 완전히 뒤집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그......
시라토리 그 친구가 비밀리에 알려준건데
지금
저 후루야 레이 저 친구와
카자미라는
저 공안형사가 소속된
그....제로 섹션이
지금......
국가공안위원회와 법무성의 직접 명령으로
완전히.....
쑥대밭.....
아니...
쑥대밭 저리가라급의.......
폐허가 되었다고 하고
저 쿠로다 효우에
저....분 말고는
제로 섹션의......
모든 이사관급 이상의 간부 전원이
국가에 대한 반역죄에
나라를 팔아먹은 비국민으로 취급되어서
결과적으로......
전원 모두 다....
일본국 자체에 대한 반역혐의도 모자라서
일본 방위법 위반이라는 명목으로
한 사람도 남김없이
방위성에 다 잡혀들어갔다고.....
그나마
저 쿠로다 효우에 이사관
한 명만은
본인은
공식적으로는
경시청 수사 1과의 관리관으로 재직중이었다는 그런 이유 때문에
공식적인 경로로는 모르고 있었다는 이유로
단순한
구두 경고를 받았다고 하고....
거기에
지금부터
별도의 지시가 내려오기 전까지는
공안에서
어떤 협조요청이 오더라도
국가공안위원회의
직접 서면 명령이 없는 한
우리 형사부에서
공안에 대한
인력충원이나 지원은 당분간 없을 거다.
거기에
공안이 우리 형사부에 간섭이나 지시를 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금
일본 경찰의
공식적인 행동 프로토콜이라는 것이다....
무조건이다.
다들 명심해....."
메구레 경부는
슬쩍 입구 쪽을 보았다.
뭐라도 두고 온 것을 찾으러 온 듯한
마츠모토 전 수사1과 관리관이자
지금은
일본 경찰청 관방장관 보좌관이 수고하라는 듯
턱짓을 하고 나가는 게 보였다.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 님......
진짜 빡친거 봤지?”
“예.”
“이번 건은
쿠사리 먹어도 뭐라 할 수가 없었다.
우리 애들이
상부 지시를 어기고
명령위반
아니
항명을 한 거나 마찬가지니까.
후우,
그 쿠도 신이치가 저지른 깽판 정리하고
조용히 지내도 부족할 판인데.”
메구레 경부가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평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고
경시청에서 불리는 별명인
'너구리 메구레' 와는 틀린
진짜......
수척해지고
눈가에 다크서클이 진하게 번진 얼굴이
더 어둡게 변해보이는 건
형사들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타들어가는 속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
일본 정부가
직접 지시를 내린 사항을 수행하지 못한 것은.....
그것도..........
일본의 공무원 중
법을 지키고 수호하는 경찰이 저질러서는 안되는
아니
실수라도......
절대로 수행하면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최악의 뼈아픈 실책이자
책망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수사 1과 형사들이 쑥덕대는 동안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다가
도대체
저 후루야 레이가
뭔 짓을 저질렀기에
평소에는......
얼굴도 볼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고위직급의 상관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이런 식으로 공안경찰을 조지는 정도를 넘어서
평소에는
거의 아랫것으로 취급했던
형사 경찰들 앞에서
이렇게 대놓고 개박살을 낸 건지
의문에 가득한 모습으로
그들의 지휘관인
쿠로다 효우에를 쳐다보자
쿠로다 효우에는
상부에 보고를 한
그 신입 공안형사를 산채로 찢어죽여버릴 듯이
눈에 살기를 내뿜다가
간신히
그 살기를 안으로 갈무리하면서
"일단 전원 모두 자택 근신을 하면서
별도 명령을 기다리도록!
알았나!"
그런 그의 명령에
후루야 레이와 카자미 형사를 제외한
다른 공안 형사들이 대답했다.
그리고
일단 그들 모두가 나가는 것을 확인한
쿠로다 효우에 관리관은
후루야 레이와
카자미 형사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 뒤
형사부 형사들의 의문에 가득한 눈길을 뒤로 한 채로
그 두 사람이
쿠로다 효우에가
미리 들어간
대회의실 옆의
탕비실에 들어가자
곧바로
쿠로다 효우에는 탕비실 문을 잠근 뒤
누가 문에 귀를 대고 엿들을 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서
문에 등을 대고 기댄 뒤
후 하고 숨을 내쉰 뒤 말했다.
“후루야 레이, 카자미 유우야.”
“예.”
“ 너희 둘
해직은 아니고.......
정직 비스무리한 거지?”
“……부장님이 쯩 가져갔습니다.”
“그럼 쉬어.”
“이사관님.”
쿠로다 효우에 이사관이
먼저
자세를 바르게 했다.
후루야 레이는
뭐라 입을 열지 못 하고
파르르 떨리는 주먹만 무릎위에 올려둘 뿐이었다.
다시 탕비실 문을 열려던
쿠로다 효우에 이사관이
중간에 멈춰섰다.
“근데 후루야.”
“예?”
“너 원래 말 잘 안듣잖아.”
쿠로다 효우에 이사관이
피식 웃는다.
“휴식에도 여러 방법이 있잖아.
가령……
상부 눈에 안띄게
조용히 탐문을 한다던지.”
어깨 위로 든 손을 휘휘 저으며
탕비실을 빠져나가는
쿠로다 효우에 이사관이었다.
그리고
쿠로다 효우에의 그 말을 들은
후루야 레이와
카자미 형사는
한동한
자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더거
조용히 호흡을 가다듬은 다음
탕비실의 다른 문을 통해
그 곳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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