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이라도 끄적일까 합니다.
저는 자영업자 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젊은 나이에 잘나간다는 자영업자입니다.
60평정도 되는 식당하나 100평정도 되는 식당하나 50평정도 되는 다른 매장하나 운영중입니다.
사실 제나이에 이정도 사업규모면 어느정도 평균보다 위인것은 맞죠.
원래 제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9월 중순넘어서서 이리저리 힘든일이 많네요.
사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고 문재인을 뽑고 문재인이 대통령되자 너무나 기쁜나머지 가게에서 공짜술까지 돌렸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좀 달갑지가 않네요.
요식업 종사자들이 박봉이고 힘든건 맞습니다. 그런데 운영하는 사장들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어요
직원들 월급에 4대보험까지 내고 나면 정말 남는게 없습니다.
더웃긴건 요새 알바생들 중 젊은애들의 행태죠
대부분 8월초 휴가피크시즌에 4~5일만 일 나오고 그만둬버리는애들이 많습니다. 휴가비를 벌기위해서죠.
저도 이번에 이런일을 당했는데요.
갑자기 문자로 일그만둔다고 하고 계좌를 보내고 일한거 보내라 하는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후임을 구할때까지만 나와달라고 해도 싫다고합니다.
그럼 얼굴보고 돈줄테니 가게와서 받아가라하면 노동청에 신고를 하죠.
노동청에서는 이때부터 절 악덕업주로 취급합니다. 임금 입금 안하면 검찰에 기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하죠.
임금체불은 커녕 매년 월급 올려주고 생일땐 축하금과 함께 유급휴가 주고 남들 다 여름휴가 3일줄때 5일주고 직원들도 사람이니 진상손님오면 무한정 맞춰주지말고 칼같이 잘라라 뒤는 내가 책임지겠다 했는데 노동청 직원이 저같은 진상은 처음봤답니다.
일시켰으면 돈줘야지 왜 안주냐면서...
이런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까지 하면 내년에 저는 음식값을 올릴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음식값을 올리면 손님들은 또 장사 잘된다고 배가불렀다라는 안좋은 인식이 생긴다는 점이죠.
대기업이면 몰라도 이런 자영업자들은 사실 을중의 을입니다. 임금체불은 할 생각도 못하고 세금에 4대보험료에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죠.
두번째로 저는 신도시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100평짜리는 회전초밥집이죠.
신도시 특성상 아줌마들 손님이 많습니다.
신도시 장사 정말 힘듭니다. 저는 컨셉을 회전초밥인데도 퀄리티를 단품초밥 못지 않게 하는 회전초밥집으로 만들었기때문에 활어초밥비중이 높습니다.
50분동안 무제한으로 먹는 시스템인데 몇몇분들은 활어초밥만 싹쓸이하고 여기서 밥은 버리고 회만 건져먹습니다.
그리고 회가 너무 안나온다고 맘카페나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더군요. 맘카페 영향력이 워낙 크기때문에 그런 리뷰 올라오고 오픈집인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반토막나서 현재까지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엊그제 정산해보니 마이너스 700만원이 났더군요.
활어초밥 비중을 아무리 늘려도 싹쓸이 하는 몇몇 아줌마들 때문에 남아나질 않습니다. 심각하게 시스템을 바꿔야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도 화가나서 맘충이라는 단어가 왜 쓰이는지 알거같다는 글을 제 페이스북에 남겼더니 친구공개들인데도 불구하고 그 글이 캡쳐당해서 아줌마들 단톡방에 돌아다니고 있다 하더군요.
이래저래 추석 대목까지 겹쳐서 매출은 곤두박질 치고 우울한 요즘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식당가시면 기본 에티켓은 꼭 지켜주세요. 규모가 큰 식당이라도 대기업 프렌차이즈가 아닌이상 다 같은 입장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직원들 떡값은 비상금을 털어서 줘야할 상황입니다.
긴 넉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3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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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힘내세요...ㅠㅠ
사장이나 직원이나 다들 힘들죠
자기 위치에서 어려움은 다 있음
어떻게 극복하냐가 중요하겠죠
자영업 운영자로서 딱! 정확한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 많은걸 포기하고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생각해보면 맘은 편하네요... ^^
힘내세요...ㅎㅎ
밥은 버리고 회만 건져먹습니다 ==> 이건 진짜 개쓰레기 인간들...
최저임금 문제는 모르겠으나
몰지각하고 천박한 국민들 몇몇 때문에
열심히 사는 사람들 뒷통수 맞고
속상한 일 생기는건 정말..에휴..
회만 골라먹고 밥 버리는 여편네들은
정말 인성이...
힘내십쇼
회만 먹고 밥은 버리면 안된다고 붙여놓으시면 안되나요.. ㄷㄷㄷㄷㄷㄷㄷ
토닥토닥.. 힘내세요..
붙여놔도 도로아미타불이예요. 어제는 여기 회식한번 할라고 했더니 생각좀 해봐야겠다고 하고 가더군요. 직원한테 물어보니 60접심넘게 먹고 갔다네요
그런곳 있는데 하는것들은 똑같아요.
애초에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그런짓 안해요.
잘 되도 힘들고
안되도 힘들고
우리나라에선 장사하지 말아야지
암 걸리겠습니다
직원제대로 뽑는게 진짜 힘듭니다...그리고 좋은 직원 만드는것도 사장님의 역할이죠 ㅠㅠ 이게참 어려워요
힘내세요!!
팟팅하세요...어느 직업을 가지시던 또라이들은 넘쳐납니다
진상들의 그것까지 모두 휘어잡을수있는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는게 성공한 자영업자의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알바들의 그러한 점도 미리 꿰뚫고 대비책을 미리 마련해서 알바 머리위에 있는것도 사장이 해야할일이죠. 저도 자영업합니다.
저는 아직 그런 능력이 되지 않나보네요. 모두 제탓이군요
해당 맘카페에 가입해서 운영자랑 이야기해서 글 올려 보세여...
맘카페 내에서도 자정작용이 있다면...그런 쓰레기들은 알아서 처단하겠죠...
전혀 안먹히더군요.
역시는 역시군요... 그리고 맘카페 내에서도 동종업계 사람이 이런점을 악용하는 경우도 있어여..
힘내세여 ㅠㅠ
사실 그 악플의 대부분은 동종업계사람인건 밝혔죠. 고소할까하다 말았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도태될꺼 뻔하니까요
밥이 남아있는 접시는 접시당 1000원씩 요금을 받으세요.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과도한 인상은 결국 과도하게 올릴 수 없는 자영업자만 피해보는 셈이죠.
현실적으로 요금받기 쉽지않아요. 동네장사는 그렇게 하면 다 떨어져나가죠. 그냥 이렇게 넉두리하고 감수하는수밖에 없더라고요
식당 한개를 정리하심이..
사업장하나 정리하는게 그렇게 쉬운문제는 아니예요
고생하시네요...ㅎㄷㄷㄷㄷ
저도 자영업자 입장에서 이해는 됩니다만 규모를 너무 크게 키우신듯 합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하면서 온라인 아줌마들 상대하면 답 없습니다
객관적이지 않거나 본인들 생각만 적는게 온라인 인것 같습니다
키보드로는 우주도 정복할 사람들이죠... 맘충뿐만아니라 자게에도 많아요 ㅎㄷㄷㄷㄷㄷㄷ
힘 내시구요
저도 좀더 규모를 키워볼까 하다가도 인건비나 장비투자비등... 감당하기 힘들것 같아서
사업장은 하나더 늘렸는데 늘린곳은 제가 밤샘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ㅎㄷㄷㄷㄷㄷㄷ
낮에는 직원과함께 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물량보다는 내실로 가려고 하고 있네요
저도 작은 밥집 하지만 최저임금은 이게 맞다고봐요..
맘충을은 그냥뭐 에휴~~
힘내세요...
그런데 그렇게 업장을 확장할 수 있으셨던게 결국은 근로자 임금을 싸게 해서 단가를 낮출 수 있으니까 가능했던게 아닐까요? 여러모로 아쉽네요. 최저임금 문제가 선순환 되어서 모든게 정상화 되려면 시간이 걸릴것 같아요..
저는 근로자 임금 싸게 한적 없습니다. 시급도 저는 2016년부터 7천원해줬고요 월급도 동종업계보다 훨씬 높게 했어요.직원들이 돈벌어온다는 마인드가지고 제대로 대우해주려 했습니다. 저는 근로자 임금 싸게 후려쳐서 돈버는 양아치짓 안해요
고생하시네요......ㅜㅜ
알바 고용할때 "그만두기 1주일 전에는 미리 알려줘야한다" 라고 조건을 걸면 어떨까요?
이런것도 불법인가요??
그리고 초밥 집에서 회만 먹는 아줌마란...;;;;
하...답이없네요;;;
알바고용할때 근로계약서에 그런내용 넣어봤자 민사문제라 그만두고 쌩까면 할방법이 없어요
회를 그냥 한접시에 천원? 천얼마? 단가를 딱 맺고 파세요
우리동네 그런데가 잇는데 시람 줄습니드.
잘나오기도 하고. 항상 거기만 갑니다.
최저임금 전에는 그만큼 버신거 아닌가요. ㄷㄷㄷ
최저임금전부터 시급은 7천원으로 지급하고 있었어요. 저같은 자영업자들 많아요. 최저시급 딱 맞춰서 주는건 대기업마트나 프렌차이즈커피숍밖에 없어요
친구가 신도시아파트 번화가에 일본집밥집 오픈해서 일년하고 접으려하더라구요.. 회전율은 좋은데 맘충들때매 혀를 내둘러서... 못배운건지... 학생들 많은 쪽으로 가려하더라구요. 고생하십니다..
논점이 좀 빗겨갔네요
아줌마의 진상과 맘카페의 악랄함을
최저임금과 연관 지으시면 안되죠
그리고 규모는 큰데 직원 월급 못줄정도라면
그건 장사가 안되는거거나 새는돈이 많다는건데
매장을 3개나 하실 정도면 이부분도 아실테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아 진짜 맘충이들은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힘내세요
아 진짜 맘충이들은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힘내세요
저도 자영업을 하는데 구구절절 제 이야기 같네요 힘내세요 몸도 마음도 지치네요 오죽하면 옆에서 도와주시는 저희 어머니 장사계속하면 아들 잡을까 걱정하시기에 불평도 못하고 아 언제 봄이 올런지
직원관리가 참 어렵죠..
저도 여직원만 4명인데...
참 어렵습니다...
힘내유.
그래도 책임감있는 직원을 구할려면 그건 돈과 연결되지 않나 싶네요. 근무강도와 돈이 연결되야 단기로 보고오지않고 오래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지 않을까요?
다니는 입장에서도 조금푼돈을 더준다고 하면 옮기거나
그만두거나 그렇게되는것 같아요.
논점은 어긋났지만.. 오래데리고 계실려면 적당한 직원대우가 필요할꺼 같네요.
너무 손이 맏ㅎ이가는 아이템은 안하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제발좀 최저임금 올라간다고 장사힘들어질거란 말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저임금 올라도 잘되는 집은 잘될것이고
최저임금 안올라도 안되는 집은 안되는거죠.
진짜 사업하시기 힘드시겠네요.
어디가나 수준낮은 인간들이 저리 많으니 어쩌겠어요.
애나 어른이나 인성교육이 절실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