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46)

그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동영상들을
연속적으로 감상(?)하는 동안
쿠로바 도이치와
쿠도 유사쿠는
경찰 신분을 가진
나카모리 긴죠에게
지금 나오는 모든 상황에
경찰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 맞냐고
그리고 진짜.....
쿠도 신이치(올림푸스)가
일본 경찰도 모자라서
일본 국가공안위원회까지
저렇게 처참하게 짓뭉개고 튀었냐고
강하게 물었지만
치요다 섹션같은
일본 공안경찰의 극비 부서에 소속된 것이 아닌
일본 경시청 수사2과에 소속된 반장에 불과한
나카모리 긴죠는
그들에게 뭐라고 할 말이 없었고
쿠로바 카이토는
말 그대로
일본 경찰의 핵심 그 자체를 대놓고 개망신을 준 뒤
날름 튀어버린
쿠도 신이치의 장난(?)에
진짜 괴도 키드라는 호칭은
내가 아니고
신이치(올림푸스)에게 더 잘 어울린는 것 같으니
지금 당장이라도
내 괴도 키드 복장을
신이치(올림푸스)에게 주고
나는 은퇴하던지 몸을 숨기는 것이 낫겠네
하는 듯한
완전히 기가 팍 죽은
그런 모습이 되고
항상 자신감에 넘치던
카이토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는
풀죽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을 바라보던
나카모리 아오코와
나카모리 미도리코
그리고
쿠로바 치카게는
그런 그들을 바라보면서
차라리.............
이 상황이 꿈이기를 바랄 정도로
머리 속이 뒤죽박죽이 되었으니.................
하지만
그들은 상상하지 못했다
이제
그들에게 다가올 충격은....
아니
지금까지
그들이 받은 충격은
그냥 산들바람 수준에 불과할 정도급의
말 그대로
핵폭탄 급의 충격이라는 것을................
그리고
특히
쿠로바 일가는
진짜 쿠도 신이치(올림푸스)는
저런 상상을 초월한 일도
마치
식은 죽 먹듯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는
수치심과 분노
그리고
진짜 우리 일가 전부는
사람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아니
눈구멍은
얼굴가죽이 모자라서 뚫어놓은
한심하다는 것 자체도 허용되지 않는
지구 역사상
최고의 돌대가리이자 한심이로 낙인이 찍혀버렸다는
자괴감과 수치심에
진짜 전부 다 미칠 지경이었고
그것은
나카모리 일가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