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가 유게에서 가장 많이 쓴 글이 아마 (라이브루리)근튜버 관련일 거고
그걸로 베글도 자주 갔음.
정체되고 있는 사이트에 새 활력을 넣기 위해 요즘 서브컬쳐 트렌드에 맞춘 프로젝트란 점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라이브루리 초기부터 대략 미치르 합류까지 예상치 못한 인간 관계들의 발전이나 얽힘이
생생하게 시트콤 같아서 좋았음.
혐오 떡밥이나 팬덤 간 대립 같은 피곤한 주제에서 벗어나 그냥 떠들석하게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
최근엔 현생이 바빠서 잘 신경쓰지 못했지만 그래도 유게 베글이나 클립 등으로 계속 즐겨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사태가 터질 줄은 몰랐다.
사실상 지금까지의 기본 틀이 다 깨진 상태에서 다시 출발하는 셈이라 당사자들이 가장 답답하고 충격이 크겠지만
다들 훌륭한 역량을 지닌 좋은 분들이시니 잘 이겨내리라 믿고 응원함.
루리웹과 라이브루리 모두에서 벗어난 남궁루리와 미치르 역시 앞으로 계속 잘 되길 바라고.
일단 이 사태는 여기서 마무리되어서 더 이상 누구도 더 다치는 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