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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금(약혐) 숫사자들의 전쟁: 마포고 vs 마징길레인.txt

오늘 퇴근하고 나서 저녁 먹고 tv 보며 쉬던 중 nat geo wild 채널을 보다가 놀라운 장면을 봤습니다.

수사자들끼리 싸우다가 한 마리가 죽는 장면이었는데,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는 차차 밝히겠습니다)

목격자인 크루거 국립공원 관리자들조차 채 트라우마에서 헤어나지 못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더군요. 너무 끔찍한 장면이라 잊을 수가 없다고...

 

저 역시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문득 검색을 해봤습니다.

죽은 수사자의 이름 킨키테일(kinky tail)을 검색해봤죠.

한글로 ‘킨키테일’을 쳐보니까, 웬 역겨운 일베넘이 해놓은 포스팅 하나밖에 없어서,

영어 ‘kinky tail’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꽤 많이 뜨더군요.

알고 보니 엄청 유명한 사자였습니다. 아니, 엄청나게 유명한 사자 무리의 일원이었죠.

 

일반적으로 사자 무리를 영어로 pride라고 합니다.

그런데, 수사자로만 구성된 무리는 coalition이라고 부르죠.

coalition은 ‘연합정부, 연정’이란 의미를 지니는데, 이 단어를 통해서 서양인들이 수사자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도 엿볼 수 있죠.

 

1. 마포고 무리(mapogo coalition)

아무튼 킨키테일은 마포고(mapogos)라는 coalition의 일원이었습니다.

이 마포고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 있는 론돌로지(Londolozi)라는 곳의 샌드리버(sand river) 일대를 약 6년간(2006-11) 지배한 수사자 무리로서, 워낙 강력하고 장기 집권했기 때문에 방송도 많이 탔고, 그래서 ‘Legend’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무리였습니다.

총 6마리의 수사자들로 구성되었는데, 워낙 유명한 사자들이라 모두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마쿨루(makulu), 드레드락(dreadlocks), 프리티보이(pretty boy), 라스타(rasta), 킨키테일, 미스터티(Mr. T).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이 거대한 무리는 둘로 분화합니다.

암사자를 둘러싼 분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튼 킨키테일과 미스터티가 독립해서 강 북쪽으로 이동해 소 마포고 무리를 이룹니다.

나머지 네 마리의 대 마포고 무리는 강 남쪽에 남아 있고요.

그들은 피를 나눈 형제들이므로 전쟁을 하지는 않고 강을 경계로 하여 각자 영역을 지키며 평화롭게 지냅니다.


 

2. 마징길레인의 등장

그렇게 약 3년이 지났을 무렵, 평화가 깨집니다.

마징길레인(majingilane)이라는, 마포고 coalition보다 훨씬 어린 수사자 5마리로 구성된 또 다른 coalition이 나타난 것이죠.

2010년 6월 7일 그들이 버펄로를 사냥해서 뜯어먹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들은 관광객들의 눈에 종종 띄곤 했지만, 이 시점이 되어서는 전과 달리 매우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3. 1차전 - 마포고의 응징

전쟁은 바로 그 다음 날인 6월 8일 새벽 2시 30분경 시작되었습니다.

마징길레인 무리는 무섭게 포효하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사자후를 토한 것이죠.

이것은 그 지역의 지배자들에 대한 명백한 선전포고였습니다.

그리고 그 지배자들은 바로 소 마포고 무리인 킨키테일과 미스터티였습니다.

마징길레인의 사자후를 들은 소 마포고는 북쪽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사자후가 들려왔기 때문이죠.

즉 그들은 마징길레인의 도전을 받아들여 응징하기로 한 것입니다.

 

두 지배자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도전자들에게 접근합니다.

그들은 마징길레인의 젊은 사자 한 마리가 쉬고 있던 작은 덤불로 다가갑니다.

젊은 사자가 먼저 그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황급히 몸을 숨깁니다.

그러나 지배자들은 끈기 있게 탐색합니다. 킨키테일이 코를 킁킁거리며 도전자들의 흔적을 찾고, 그 뒤를 미스터티가 따릅니다.

그들은 마침내 숨어 있던 젊은 사자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마포고 중 최고의 용사라는 킨키테일과 잔인하기로 악명높은 미스터티(별명이 satan ㄷㄷ)는 주저없이 맹공을 퍼붓습니다.

1차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한동안 무서운 천둥소리 같은 사자들의 포효가 사방을 뒤흔들었다고 합니다. 먼 곳에 있던 사람들까지 젊은 사자의 뼈 부러지는 소리와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치열한 전투가 끝난 후, 마징길레인 사자는 양쪽 뒷다리가 모두 골절되고, 골반은 산산조각나서 사경을 헤매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배에는 길고 깊은 상처가 여럿 나있었고요.

승자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킨키테일과 미스터티도 이곳저곳에 상처를 입고 기진맥진했습니다. 그들은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젊은 사자가 서서히 숨을 거두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4. 2차전 - 마징길레인의 반격

(제가 tv로 본 것은 이 부분부터입니다)

바로 그때, 근처에서 마징길레인의 나머지 4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앞선 전투의 소리를 들으며 사건의 전말을 대충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득 그들이 다시 크게 사자후를 토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소 마포고들도 사자후를 토하며 맞대응합니다.

 

용맹한 킨키테일이 더 참지 못하고 홀로 4마리의 마징길레인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서서히 달리기 시작했다가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립니다.

몸에는 앞서의 전투에서 상처를 입었지만, 그의 자신감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이 얼마나 용감한 사자인지!

 

킨키테일의 추격을 눈치챈 마징길레인 4마리는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믿기 힘든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킨키테일을 피해 도망치던 마징길레인 중 2마리가 문득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마음이 급한 킨키테일은 당장 눈에 보이는 2마리를 계속 쫓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사라졌던 2마리가 다시 나타나 킨키테일의 뒤를 쫓습니다.

그리하여 마징길레인 2마리가 선두에 서고, 킨키테일이 그 뒤를 쫓고, 다시 나머지 마징길레인 2마리가 그 뒤를 쫓는 희한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사실상 킨키테일이 포위된 것이죠.

여기서 마징길레인이 보여준 지능적인 추격전은 전문가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순간 앞선 2마리가 뒤돌아서며 킨키테일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뒤에서는 나머지 2마리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맹한 킨키테일은 두려움 없이 앞선 2마리에게 맹공을 퍼붓습니다.

그 기세에 눌린 앞선 2마리는 뒤로 물러서며 나머지 2마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5. 킨키테일의 죽음

이윽고 나머지 2마리가 도착하자 그들 넷은 킨키테일을 협공합니다.

킨키테일은 1:4로 싸우며 약 15분을 버티지만, 이미 그는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어디서 뭐하다 왔는지 그제서야 미스터티가 뒤늦게 도착합니다.

그는 과감하게 전투에 뛰어들었지만, 적의 수가 넷인 것을 보고 주춤하며 물러섭니다.

그는 자신의 용맹한 형제가 전황을 역전시키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음을 깨닫습니다.(이때 이미 킨키테일의 배에서는 내장이 흘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그는 결단을 내리고 킨키테일의 등 뒤에 있던 적을 공격합니다.

그러자 마징길레인 2마리가 미스터티를 2:1로 공격합니다.

이를 당해내지 못한 미스터티는 결국 패주하고 2마리가 그를 추격합니다.

 

나머지 2마리는 계속 킨키테일을 공격합니다.

킨키테일은 다리 세 개가 부러지고 배에서는 내장이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

그런데, 킨키테일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마치 전혀 다치지 않은 것처럼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꿋꿋이 싸웠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미스터티를 쫓아낸 2마리가 돌아와 마징길레인은 다시 4마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킨키테일의 등뼈가 부러지는 큰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목격자들 말로는 마치 총소리 같았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마침내 킨키테일도 고개를 땅에 처박고 빨리 죽기를 바라듯 저항을 멈췄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강혐 주의!!!!!)

마징길레인들이 킨키테일을 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도 아직 살아 있는 채로 말이죠. ㄷㄷㄷㄷㄷㄷㄷㄷ

 

제가 사자를 좋아해서 관련 다큐를 꽤 많이 봤는데, 정말 이런 끔찍한 건 처음 봤습니다.

전문가들도 지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하네요.

킨키테일과 미스터티가 자기네 막내를 죽인 것을 안 마징길레인들이 그 복수를 위해 그토록 끔찍한 짓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합니다.

 

이 사건의 목격자들은 다름아닌 공원 관리자들인데,

그들은 평소 용맹한 킨키테일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지만, 동물들 일에 개입하면 안된다는 규칙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그 끔찍한 장면을 지켜봤다고 합니다.(여성 관리자 한 명은 아직도 울먹거리더군요)

 

아무튼 다음 날 아침 그 현장을 다시 찾으니, 킨키테일은 머리통과 앞발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6. 그 후

킨키테일의 죽음은 마포고 coalition의 몰락을 예고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한동안 홀로 떠돌던 미스터티는 할 수 없이 강을 건너 대 마포고 무리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7월 9일 마포고 무리는 마징길레인 무리의 급습을 받아, 라스타가 죽고 프리티보이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언젠가부터 드레드락이 실종되었습니다. 마징길레인에게 당했다, 하이에나들에게 당했다, 악어에게 당했다 등등 여러 썰이 있습니다.

그 후 3마리로 줄어든 마포고는 그래도 일부 지역에서 지배권을 유지했지만, 2012년 3월 16일, 셀라티(celati)라는 또다른 coalition의 4마리 사자에게 미스터티도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후로 마포고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2마리 밖에 안 남은데다, 그나마 너무 늙어서)

 

쓰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이 글은 이 사이트의 내용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https://wildfact.com/forum/topic-the-mighty-mapogos?page=6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들어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가셔서 kinky tail이나, mapogos, mapogo lions 등으로 검색하시면 영상이 많습니다.

댓글
  • Liberalism 2017/09/21 02:24

    재밌게 글 잘 쓰셨네요~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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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거즈 2017/09/21 02:24

    와 엄청나게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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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lform 2017/09/21 02:25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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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2:26

    라이거즈// 네, 너무 흥미롭다 못해 충격적이라 잠이 안 오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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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2:26

    delform// Liberalism//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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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거즈 2017/09/21 02:28

    좀 웃긴 댓글이 되겠지만 마포고라고 해서 한국식이름으로 생각해서 용인자연농원사파리 얘긴줄 알고 클릭했는데 스케일이 완전히 다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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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거즈 2017/09/21 02:30

    방금 검색해보니까
    아마도 kinky tale 이 아니라 kinky tail이 아닌가 싶네요?
    검색어를 알아서 수정해주는 기능 때문에 별 문제는 안됐습니다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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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2:35

    라이거즈// 아 맞아요. 제가 실수했네요 ㅋㅋㅋㅋㅋㅋ tail이죠. 수정하겠습니다. ㅎㅎ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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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bulez 2017/09/21 04:40

    라이거즈// 저도 좀 웃긴 얘기지만 ‘마포고 vs’ 요기가 눈에 젤 먼저 들어와서 고등학교 패싸움 얘긴줄 알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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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ikaHugo 2017/09/21 07:28

    재밌게 요약해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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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즈 2017/09/21 08:04

    불펜에서 이런 명문을 볼줄이야...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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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자구 2017/09/21 08:11

    잘 읽었습니다 오늘 처음 알게된 킨키테일의 죽음에 맘이 아플 정도로 글을 잘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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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2017/09/21 08:13

    잼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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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9:03

    azbulez// 실은 저도 글 쓰면서 마포고등학교를 떠올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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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9:04

    AnikaHugo//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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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스터 2017/09/21 09:04

    이런 동물의 왕국 무지 좋아하는데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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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스터 2017/09/21 09:06

    옛날 동물관련 다큐는 사냥 및 잡아먹는 거 다 나왔었는데 요즘에는 항의가 많은지 과거 영화에 19금 장면 나오면 장작 비춰주듯이 사냥 성공하는 장면은 다 넘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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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9:06

    판교즈// 힘내자구// 실은 제가 많은 부분을 참고한 원래의 영문 사이트가 워낙 명문입니다. 저는 걍 일부분을 번역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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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9:08

    갱스터// 네 마포고 무리는 한번 찾아보실만 할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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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스터 2017/09/21 09:11

    한글자막 있는 영상은 없을까요? 보니 재미있는데 좀 아쉽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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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09:27

    갱스터// 그게 한글자막 있는건 정말 잘 안보이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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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M야옹이 2017/09/21 09:52

    마포고등학교 야간의 전설...이야기인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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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는멘솔 2017/09/21 09:58

    오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이런거 너무 좋아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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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합병 2017/09/21 10:38

    와.. 쩌네요...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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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팅팅곰곰 2017/09/21 10:47

    마포고, 숫사자, 전쟁
    이라길래 고등학교 일진끼리 크게 붙은 줄 알았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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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쏘크림 2017/09/21 10:51

    와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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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매기폭격 2017/09/21 10:52

    후덜덜이네요 .역시 야생은 상상 이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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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二軒瑞光7 2017/09/21 10:55

    사자빠로서 좋은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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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칠칠 2017/09/21 11:04

    마포고 라고 하길래,
    얘들 일진얘기인줄 알았네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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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 2017/09/21 11:08

    예전 격투기 단체 프라이드 가 웬지 이 쪽에 어원을 뒀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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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뇨리다 2017/09/21 11:11

    오호 저 역시도 제목만 보고 고딩싸움인가 하고 들어 왓다가 몰입하면서 완독햇네요....
    coalition이란 단어의 뜻도 처음 알게 되었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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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 2017/09/21 11:16

    사람도 이런 말 있죠.
    "원수의 생간을 씹어주겠다!"
    뭐 이런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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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추바사삭 2017/09/21 11:28

    전사의 심장 킨키테일니뮤ㅠ... 근데 너무 무모했네요. 숫사자 네 마리한테 일기당천으로 덤벼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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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들스틱 2017/09/21 11:28

    워워 넘나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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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wrt 2017/09/21 11:31

    [리플수정]사자의 무리를 영어로는 Pride라고 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보통은 숫사자 한마리와 암사자 여러마리 그리고 그 새..끼들로 된 무리를 뜻하는 거라고 하던데. 숫사자만으로 구성된 무리들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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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디13 2017/09/21 11:34

    양천고등학교 출신으로서,
    마포고등학교 전설담 기대했습니다.ㅋ
    암튼, 야생의 세계는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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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7/09/21 11:54

    되게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역시 야샹의 세계는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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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덤벼라레기 2017/09/21 11:55

    저도 마포고 나오길래 고딩일진끼리의 패거리싸움을 숫사자싸움에 비유한 글인가 했네요 ㅎㅎ
    그나저나 급습하고 용의주도한게 살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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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공신 2017/09/21 12:15

    흥미진진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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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2:29

    저도 글 쓰면서 마포고란 단어 때문에 고교 일진들 싸움 얘기로 보일수 있겠단 생각은 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어찌 감히 고교 일진들 따위를 수사자의 위엄에 비견할 수 있겠습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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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2:31

    붕어빵// 원수의 생간을 씹겠다. 진짜 그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일단 자기네 동생을 죽인 데다가, 또 킨키테일이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싸웠던 것이 마징길레인 무리를 더 흥분시킨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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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2:34

    꼬추바사삭// 네. 너무 무모했죠. 저도 무슨 여포 보는 줄 알았네요. ㅎ 근데 킨키테일 진짜 대단하긴 했습니다. 나중에 미스터티 때문에 마징길레인이 2마리만 남았을 때는 혹시 역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나오는 나레이션. "킨키테일은 이미 중상을 입어 싸움은커녕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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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머스마 2017/09/21 12:46

    싸움에서 패하면 승자에게 뜯어먹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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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2:50

    착한머스마// 아뇨. 극히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보통 수사자들끼리 싸우면 부상만 입혀서 쫓아버리는 경우가 많죠. 만약 죽더라도 그 시체를 먹지는 않구요. 본문은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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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Fisher 2017/09/21 13:02

    아 이거 저도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봤었는데 이런 추가적인 얘기들도 있었군요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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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공신 2017/09/21 13:09

    스몰츠용수// 미스터티는 뭐하다 늦게 도착했는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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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3:17

    R.Fisher// 아, 님도 보셨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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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na Kim 2017/09/21 13:17

    사피언스 읽고 있는데 진짜 흥미 진진하게 봤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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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3:18

    오공신// 그러게요 ㅎ 아마 1차전에서 입은 상처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했던게 아닐까 추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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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3:19

    Yuna Kim//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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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프옥수수 2017/09/21 13:31

    https://youtu.be/sOY9yqGG5pY?t=6m4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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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프옥수수 2017/09/21 13:37

    https://www.youtube.com/watch?v=ybWmQqPWq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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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3:47

    데프옥수수// 네 그 영상들입니다. 특히 위에 거요. 링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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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9/21 14:09

    킨키테일빼고는 다 너무 쉽게 가네요. 늙어서 이미 전성기가 지난 사자무리가 이제 갓 전성기에 들어온 젊은 사자무리에게 밀려 퇴장당하는 장면인듯..자연의 법칙..뭐 격투기무대에서도 쉽게 볼수있는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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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나리 2017/09/21 14:10

    대부 읽는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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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4:11

    M조던// 네, 그 말이 정답입니다. 세대교체죠. 다만, 킨키테일의 죽음으로 조금 앞당겨진 감이 있습니다.

    (gwT7R4)

  • 아는척ㄴㄴ 2017/09/21 14:19

    수사자들끼리 무리를 이루는 이유는 뭐고 쟤네는 번식은 어떻게 할까요?

    (gwT7R4)

  • 스몰츠용수 2017/09/21 14:25

    [리플수정]아는척ㄴㄴ// 암사자들을 형제들과 공유하더라도, 다른 수사자들에 맞서기 쉬워서겠죠.
    번식은 암사자들로만 구성된 프라이드를 장악하거나, 아니면 다른 컬리션을 축출하고 그들이 장악하고 있던 프라이드를 빼앗거나 해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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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OandRYU 2017/09/21 14:48

    흥미로운글 올려주셔서 재미있게보고.. 저도 검색을 좀 해봤는데.. 마포고스가 그렇게 장기간 집권할수 있었던 이유가 위에 말씀하신대로 숫사자끼리의 패권다툼은 일반적으로 상대가 상처를 입고 전의를 잃고 도주하면 끝나는건데 마포고스는 유례없이 상대방을 죽였더군요 ㄷㄷ 그렇게 죽인 숫사자와 어린사자 무리만 수백이라니.. 소위말해 씨를 말린거죠.. 어떻게보면 킨키테일이 더 잔혹하게 죽은것도 인과응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한편의 느와르 영화 같기도 하고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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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4:53

    CHOOandRYU// 네, 맞습니다. 저도 좀 더 찾아보니까, 마포고가 오래 집권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더군요. 쪽수가 많음. 근데 모든 개체가 각자 싸움 실력도 좋음. 그리고 엄청난 잔인성... 그들의 아버지는 수사자 2마리였는데, 유례없이 잔인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식들이 그 잔인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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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4:54

    CHOOandRYU// 그리고 본문에서도 보면, 킨키테일과 미스터티가 먼저 마징길레인 사자를 죽였죠. 그래서 나머지 마징길레인들이 딥빡을 한 거구요. 어찌보면 자업자득이 맞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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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꿈 2017/09/21 14:59

    미스터티가 있었더라도 힘들었을까요?무슨 소설한편 읽은 기분이네요 첫문장부터 흡입력이..킨키테일 용감하고 멋졌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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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5:19

    봄꿈// 헛 과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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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dle 2017/09/21 15:41

    그런데 마포고의 다른 무리까지 죽인 거 보면 마징길레인도 상당히 포악한 집단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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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사알 2017/09/21 15:42

    킨키테일 입장에서 보면 전사의 심장을 가진 용맹한 사자의 처절한 죽음지만
    그 반대의 입장에서 보면
    지역을 지배했던 잔인한 악당에게 동료를 잃은 사자들의 화끈한 복수극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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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9/21 15:46

    마징길레인 사자무리 소개영상을 봤는데 애네는 온몸이 상처투성이네요. 이름지어진것도 코에 상처,엉덩이에 상처 이런식으로 지어짐; 마포고스와의 전투에서 입은건지 아니면 더 어릴때 입은건지는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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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9/21 15:52

    마포고스가 몰락한 또 한가지 원인을 꼽자면 어릴때는 6마리가 뭉쳐다니다 나중에 두개무리로 흩어졌고 소그룹조차도 각자 다니다 젊은 사자무리의 합격에 당함..나이가 먹으면서 어릴때 정은 희미해지고 각자의 권력욕 지배욕이 강해지면서 그렇게된듯..마포고스 다른 영상보면 대마포고스 무리 두마리(데드락과 마쿨루)가 서로 싸우고 한마리는 관망만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거 호랑이는 몰라도 한번 서열이 정해지면 위계질서가 분명한 사자무리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장면인데..이미 마포고스의 결속력이 약화되고 있었다는 징조가 아니었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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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5:58

    고기사알// 네 사실 킨키테일은 정말 여포 같습니다. 엄청 용맹하지만 또 난폭하고 잔인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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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고나 2017/09/21 15:58

    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너무 잔인할 거 같아서 영상은 차마 ㅠㅜ 숫사자 웃긴 짤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제구실 못하고 허구헌날 암사자한테 얻어터지는 모습이 자동연상되었는데 역시 사자는 사자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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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6:01

    M조던// 헐, 마쿨루는 다른 5마리보다 3살인가 많은 큰형님이었는데... 데드락이 대든 적이 있었군요. 아마 너무 장기간 패권을 지면서 그들 내부의 기강과 결속이 무너졌던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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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6:04

    달고나// 네, 실은 어제 너무 졸음이 쏟아져서도 있지만, 너무 끔찍한 영상들이라 일부러 링크를 걸지 않았습니다. 혹시 찰나의 호기심으로 클릭해서 영상 보셨다가 괜히 하루종일 기분 상하실 분들이 계실까봐서요.
    또, 정 궁금한 분들은 검색하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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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옥 2017/09/21 16:16

    미스터t가 사탄으로 불리게된게 킨키테일이 당한후 마포고무리로 돌아가서 무리의 애기사자들을 다 물어죽여버리게되면서 불려졌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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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6:28

    빙옥// 그렇다더군요. 조카들을...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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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斗山BEARS 2017/09/21 16:32

    사자전쟁 흥미롭네요.. 과거 인간전쟁에 비하면 소꿉놀이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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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9/21 16:34

    스몰츠용수//
    https://youtu.be/_qnZliudxEo
    이영상인데 사실 누가 누구인지는 잘 구분못하겠어요. 다 비슷하게 생겨서::...관망하는 사자가 마쿨루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드레드락이 아니고 프리티보이 미스터티 마쿨루 세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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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9/21 16:37

    미스터티가 지분에 못이겨 조카들을 다 죽인거라면 이건 미친거네요.형제고 뭐고 이놈부터 무리에서 응징해야할판;; 성질이 더러워 무리에서 떨어져나간게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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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루심 2017/09/21 16:45

    마징길레인의 조상이 마포고에게 당했을수도 있죠 대를 이은 복수 일지도^^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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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9/21 16:49

    [리플수정]영상댓글을 보니 킨키테일이 죽고 미스터티가 대마포고스로 복귀한뒤에 서열정리하는 과정이네요.
    (라스타도 죽고 드레드락도 실종) 늙은형 마클루와 프리티보이를 차례로 제압하네요. 그러면서 조카들도 다 죽인듯...이제보니 미친게 아니라 비열한 기회주의자네요?
    그래봤자 2년도 안돼 마징길레인이 아닌 다른젊은사자무리에 4대1로 다굴맞아 죽지만...킨키테일이 죽을때 너무 늦게 나온것도 실은 일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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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7:04

    M조던// 흠, 미스터티 너무 비열하네요. 마쿨루는 늙었고, 프리티보이는 라스타 죽을 때 중상을 입었거든요. 즉 자기가 제일 건강하니까 다른 형제들 핏줄을 다 끊기로 한 듯. ㄷㄷㄷ 정말 악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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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파이어. 2017/09/21 17:16

    킨키테일이 숫자도 쫄리는데 너무 무식하게 들이대다가 죽었군요. 그런데 숫적으로 2:4에서 원래의 4마리가 합류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밀렸을듯 싶군요.
    그리고 원래 사자들은 지 조카든 자식들이 어느정도 크면 죽이든지 쫓아내든지 한다든데, 마포고가 오래 해먹은것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씨앗들을 있는데로 다 죽여서 그런 것도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젊은 사자들 씨가 나오는걸 최대한 말려놓아야 안전하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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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gTeddy 2017/09/21 17:21

    미스터티 aka 사탄이라며.... 글로 봤을때는 왠지 졸렬한 느낌이... 드레드락은 이름도 외모도 간지인데 행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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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선빈 2017/09/21 17:33

    마포고등학교 졸업생 한명정도는 나와줘야 할것같아 출첵합니다.
    제목보고 움찔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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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껑훈이 2017/09/21 17:36

    흥미진진하게 잘 봤습니다.
    다음에도 다른 글 쓰실 계획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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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7:44

    엠파이어.// 네 ㅎㅎ 킨키테일은 제가 보면서도 좀 황당했어요. 4마리한테 들이대는거 보고. 지금 생각해보면 적의 수를 잘못 파악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2마리인줄 알았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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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7:45

    폭풍선빈// ㅋㅋㅋ 마포고 출신이 등장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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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1 17:45

    껑훈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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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dle 2017/09/21 17:48

    https://www.youtube.com/watch?v=cO51DYR9MMA
    미스터티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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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식 2017/09/21 18:36

    폭풍선빈// 동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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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조던 2017/09/21 18:38

    미스터티도 최후 하나만은 장렬하죠. 살아남아있던 다른 두마리(마쿨루 프리티보이)는 어디갔는지 모르겟는데 젊은 숫사자 네마리를 상대로 꿋굿이 버티다 죽음. 라스타인가 걔도 마징길레인 네마리에 혼자 닥돌하다 죽었고...마포고 사자들은 왜 개인플레이만 하다 죽는지 이해가 잘..
    경험이 적은 어린 사자들도 아니고..너무 오래 장기집권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져그런건가?
    반면에 제일 나이많은 마쿨루와 프리티보이는 서로 팀플하며 떠돌이생활을 하면서도 14살 12살까지 버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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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emast 2017/09/21 19:08

    랜디존슨이 디백스 유니폼 입고 등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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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nrudwjd1 2017/09/21 19:20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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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선빈 2017/09/21 19:37

    #최민식// 반갑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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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와함께 2017/09/21 19:59

    존슨이야 어차피 물려죽을 운명이죠
    문제의 핵심은 단전호흡으로 근육이완을 한 소사의 풀배팅이
    사자에 얼마나 위협이 되느냐의 여부인데
    맞는순간 "너도 죽고 싶구나"하면서 같이 운명을 달리할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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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을무 2017/09/21 20:04

    마음이 불편해지는 글이네요..
    킨키테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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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가스라뱅 2017/09/21 20:17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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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evchenko 2017/09/21 20:31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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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top 2017/09/21 20:59

    [리플수정]오 저도 몇년전에 동영상 다 찾아보며 본 내용입니다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제일 악명높았던 사자무리이고요
    일단 암사자무리를 프라이드라고합니다 그리고 또 몇개의 프라이드무리들을 거느린 숫사자무리를 콜리젼이라고하고요 암튼 이 마포고 녀석들에 죽은사자가 100마리가 넘습니다 정말 최악의 녀석들이죠 그리고 죽을때는 이미 나이가 너무 많았습니다 죽을때장면이 너무 리얼해서 처음에는 좀 속이 미쓱거리더라고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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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발도_11 2017/09/21 21:04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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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롱스 2017/09/21 21:12

    잘 읽었습니다
    영상한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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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디아 2017/09/21 21:24

    그런데 그 이전에 이 마포고 무리들이야 말로 인근 사자들을 거의 싸를 말린 잔혹한 무리들이더군요. 거의 100여마리 이상의 숫사자를 죽였다는..레전드라네요...아무튼 인과응보인지..자연의 섭리인지...참...괜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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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top 2017/09/21 21:43

    /핀란디아님 저는 숫사자 암사자 그리고 어린사자들 다 합쳐서 100마리이상으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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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plup 2017/09/21 21:45

    [리플수정]글 되게 흥미진진하게 쓰시네요 마피아의 혈투를 보는거 같아요 사자도 개체마다 성격이 다 다르군요 동물도 산채로 먹히는게 거 고통스럽단걸 알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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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삼마일드 2017/09/21 22:00

    사자의 세계가 이렇게 자세하게 서술되다니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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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스타일 2017/09/21 22:58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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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llowTone 2017/09/22 00:06

    추천하려고 로그인 했어요
    글인데도 마치 티비를 보듯 머리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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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딱즈 2017/09/22 00:08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필력도 엄청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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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루츄 2017/09/22 00:0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읽고나서 마음이 아픈 건 왜 일까요..?ㅠ 킨키테일의 죽음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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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wing47 2017/09/22 00:42

    근데 이 숫사자 무리들은 따로 암사자 무리를 거느렸던건가요? 아님 숫사자들끼리 뭉쳐더니며 치고받고 싸우다 결국 자손을 못남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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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런왕이만수 2017/09/22 01:55

    다른거야 야생이니 그렇다 쳐도 뭔깡으로 4마리한테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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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라이온 2017/09/22 01:56

    마포고학생이 외국인이랑 시비붙은줄알고들어왔습니다;;
    동물 다큐 자주보는데찾아서봐야겠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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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배 2017/09/22 08:51

    인간도 똑같죠.
    50~60대가 넘어가면 젊은 사람들이 더 똑똑하다는걸 인정 안합니다
    그러다가 현실에 치이고 물러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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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패 2017/09/22 10:04

    최근 국립공원 세력 동향도 궁금하네요 ㅎㅎ 재밌는글 자주 올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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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wgold 2017/09/22 13:31

    [리플수정]재밌어서 안되는 영어로 간단히 검색해보니. 마징길레인도 대단하군요. 일단 마징길레인은 4마리의 형제와 2마리의 사촌으로 총 6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해 홀로서기를 합니다. 그러다 강을 건너다 악어에게 한마리의 사촌을 잃고 5마리가 론도로지로 흘러 들어옵니다. 4살이라는 전성기의 초입에 들어선 이들 형제는 겁이 없었고 사촌 한마리가 저 위에 글처럼 실수로 소마포고 형제에게 물려 죽은후. 그들은 흉폭하게 복수해 마포고 형제중 킨키테일을 죽인후 다시 그후 4대 5로 붙어서 물리쳐내고. 최종적으로 라스타까지 죽이고 패권을 잡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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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2 13:31

    미흡한 글에 호평해주시고 추천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글 읽으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가지셨다니 기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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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9/22 13:34

    lawgold// ㄷㄷㄷ 마징길레인도 징하게 오래 해먹었군요. 최근 열마리에 가까운 컬리션도 나타났다는 소식은 저도 접했는데 사실인가 보네요. 와 근데 마포고 6마리도 많아서 분열했는데, 9마리가 언제까지 단결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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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wgold 2017/09/22 13:44

    수정하려니 긅이 짤려서 다시..// 쭈그러든 마포고는 결국 새로 이주해온 5살의 셀라티 무리에게 작살나고
    2마리만 쓸쓸히 마지막을 보내고.. 론도로지는 4살 마징길레인과 5살 셀라티 4:4 무리로 반분되어 각자 살아갑니다. 그러나 왕좌는 하나인 법. 결국 쌈이 나고 마징길레인이 4:4 일기토에서 셀라티 한마리를 죽이고 한마리의 턱에 부상을 입혀서 패권을 장악. 결국 2011~2017 최근까지 7년의 초장기 패권을 행사합니다.
    보통 1년에서 길어야 3~4년인 숫사자의 패권이 7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동안 행사하다니 마포고한테 제대로 배운거 같습니다. 마포고의 성체 아들을 죽인 유튜브 동영상도 있는걸 보면 깽판질좀 제대로 한듯..
    하지만 그들의 패권도 거의 져가는 모양새.. 결국 4마리중에서 힙스카가 따돌림 당하는듯 주로 혼자 다니거나 무리에서 자주 보이지 않고 3마리는 같은 방향으로 위엄을 과시하는데 힙스카만 뒤에서 쭈구리고 다른방향으로 있는등..힙스카는 외로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2017 올해 2월에 다른 무리에게 살해당합니다.
    마징길레인의 장기패권은 최근까지 그들의 모습이 관찰되는것으로 보아 완전히 저물지는 않았지만
    4살의 패기넘치는 6마리의 청년들은 이제 이빨 빠져가는 늙은 11살의 사자 3마리로 그들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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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wgold 2017/09/22 13:48

    스몰츠용수// 론도로지 북쪽에 9마리의 숫사자 컬리션 사진이 찍혔던데 사실이라면 ㄷㄷㄷ
    마포고도 마쿨루가 3살많고 나머지3마리에 비해 미스터티랑 킨키 테일이 2살인가 어리다고 하는 글이
    있던데 결국 먹이싸움 암컷싸움에서 어린 2마리가 서열다툼에 밀려 갈라선걸 보면
    9마리도 패권을 장악한다면 결국 갈라서겠죠...
    친형제인 마징길레인 4마리중 힙스카도 나중가니 따돌림 당했다는 걸 보면 권력을 나누기가 쉽지가 않겠죠.
    9마리가 설마 다 친형제는 아닐테고 4촌이나 큰 형뻘 막내뻘 이런 애들 섞였을껀데 가장 많은 수를 가진 형제들이 패권잡고 횡포 부리면 4촌이나 다른 동생들은 갈라져서 떠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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