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명수 대법원장 법대 동기 한인섭 교수의 글

31년 판사 김명수의 대법원장 됨을 축하합니다.
높은 자리가 아니라, 무거운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에, 그 책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모아가야 합니다.
김명수 후보는, 가인 김병로 선생과 동기 한기택 판사를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김병로와 한기택을 한번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그 자리는 박시환, 전수안 두 훌륭한 선배의 아낌없이비우는 자세에서 생긴 것이고, 김이수 재판관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자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 그 자리의 임명권자는 박근혜였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의 대법원장행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 자리는 국정농단의 적폐를 청산하고, 탄핵과 대선을 거쳐, 또 국회 청문회 및 표결이라는 난관을 뚫고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그러한 전과정은 촛불들고 겨울을 밝혀낸 온 국민들의 매서운 집단의지로서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김명수의 대법원장행에는, 이런 온 국민의 음양의 후원과 염원 속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앞으로 국민의 아픔을 가슴에 담고, 국민의 마음에 들어있는 진실과 정의의 잣대를 명료화하는데 힘써주기 바랍니다.
(오늘은 기쁜 날...우리 77학번, 유신 한가운데서, 숨도 못쉬고 대학생활을 했던 그 동기가 대법원장에 이르니, 갑자기 늙어졌다는 한가닥 스산 바람도...)
페북펌
한인섭 교수는 사시 합격하고도 연수원 못갔다고 들었습니다.
민주화운동 경력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