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파나소닉 풀프레임 바디를 사용해본건 S5 1세대였습니다.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로우패스필터 제거된 2400만화소 센서 채용과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색감, 이 두 가지였죠.
로우패스 필터가 제거된 카메라의 매력을 느낀 이후 가능하면 로우패스 필터가 없는 카메라로 선택하려고 합니다.
2400만화소에서 로우패스필터가 제거된 몇 안되는 카메라가 S5였죠.
그리고 맘에 드는 색감. 이전의 라이카 D-lux typ109때만해도 맘에 들지 않는 색감이었는데, S5는 정말 맘에드는 색감이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구세대 라이카 색감과 비슷한 느낌도 좋았구요.
거기에 수동렌즈 이종교배로 쓰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DFD의 단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소니나 캐논 바디를 쓸 때와는 너무 다르게 제 손에 쫙쫙 붙었습니다.
...만 그렇게 구입한 S5는 반년도 안되어 팔려나가게 됩니다.
나빠서가 아니고, 너무 좋아서였습니다;;;
이리 좋아진 바디에 소니처럼 급나누기도 안하고 팬까지 넣어주고 SSD까지 쓰라고 뚫어준 바디는 얼마나 재미있을까!
덕분에 S5m2X가 발매 되자마자 거의 바로 넘어왔습니다.
대부분 만족하고 사용중인데요.
그런데 S5의 2세대 바디 색감이 묘하게 변한 것이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 것 때문에 1세대 바디이면서 고화소 바디인 S1R도 들이게 됩니다. (미쳤지)
1세대 바디들의 색감이 꽤나 괜찮았는데, 왜 또 변화를 준 것일까가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그렇다고 2세대 바디의 색감이 완전히 달라진것도 아닙니다.
확실히 방향성을 가지고 변화한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아주 조금 힌트가 될 만한 영상이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위 영상을 보고 이전에 SL을 잠시 사용할 때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파나의 풀프레임 1세대 바디들은 라이카SL의 색감을 따라하려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때가 제법 있더군요.
그리고, S5M2는 라이카SL2-S의 색감과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게 파나가 만들어주고 라이카가 컨펌해서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라이카가 만든걸 파나가 따라가는 것인지.
진실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파나소닉의 색감 방향성은 라이카인걸까요?
서로간의 영향이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 합니다.
이걸로 검색해보니 이미 여러차례 래딧을 초토화시킨 주제더군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줄 알았습니..;;)
SL3에서는 또 한 번 색감이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
물론 그 정의내리기 어려운 라이카스러움(?)은 여전합니다.
다음번 파나 바디도 SL3와 유사하게 나올까요?
어떻게 나오게 될 지 너무 궁금합니다.
뱀다리.
라이카에서는 자사의 영상용 LUT을 여럿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이카스러운 영상때깔을 만들어주는 LUT입니다.
물론 라이카 바디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죠.
그런데 저 라이카 LUT을 파나바디의 영상에 적용시킨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차이가 없;;; )
그런데 이 라이카LUT을 S9에 넣어서 사용하면 어찌될까요? ㅋㅋㅋ
음. 또 전쟁이나려나요 ㅎㅎㅎ;;;
모 커뮤니티에 라이카랑 파나의 색감이 똑같다는 주제가 자주 올라오던데...그분들 발작버튼이더라구요.
저야 물론..싼값에 라이카맛을 봐서 좋았습니다만...
g9m2도 발색이 좋습니다. s5보다 별로라는 평도 있긴한데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예를 들어 빨간 콜라캔이 눈에 띄게 표현됩니다. 파나바디 색감에 라이카 향이 있긴 있구나 싶었네요.
저는 S5M2X 쓰는데 빨간색이 자주 튀어서 의도하지 않있는데 튀는 경우엔 다 눌러주고 있어요
bmpcc4k 6k도 파나 센서 써서 색감이 좋았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