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자체는. 내가 스포를 따로 보진 않았지만 중반으로 다다르기 전에 대부분의 핵심 요소는 예측이 가능했음.
예를들면 크레이비가 지박이라는 것. 이건 뭐 초반부터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그 과거가 구체적으로 아를레키노가 집행관이 되기 전의 시점과 겹친다는 것. 크레이비가 말하는 '펠'이라는 아이는 아를레키노를 말하는 것이라는건 쉽게 예측이 가능했음.
또한 아를레키노가 다 알면서도 리니 일행들의 장단에 맞춰준다는 것 역시 쉽게 예측이 가능했음.
즉, 이야기로써는 그리 특별할 게 없었다는 뜻임. 다 예측 가능한 범주의 반전이었고, 어디서 많이 봤던 클리셰들의 짬뽕이었음.
사실 반전이라도 뭣한게, 애시당초 뭔가를 숨길 의도 자체가 없이 아주 친절하게 흘러가기도 했으니
종합하자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없고, 매우 예측하기 쉬운 평이한 이야기. 라고 할 수도 있음.
하지만 다 아는 익숙한 맛이지만 다들 찾아 먹는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난 특히 이번 이야기에서 맛있었던 점을 꼽이라고 한다면.
정말 아를레키노라는 캐릭터가 등장한 이후, 한 번도 내보이지 않았던 미세한 감정 연기를
정말 필요한 순간에 전혀 어색함 없이 목소리로 전달했다는 점. 디렉팅을 정말 꼼꼼하게 했구나 싶었음.
저건 사후녹화로 나중에 추출한건데 정말로 정말로 잠깐이어서 저걸 찾는데 한참 걸렸다 ㅋㅋㅋ
이런 성우들의 명품 연기가 있었기에, 평범한 이야기도 깊게 이입하며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약간 눈물 참는 듯한 연기 진짜 미쳤더라
벨훼골
2024/06/02 23:16
저 성우분의 대표배역으로는 에로엘의 룰루가 있다....
가카
2024/06/02 23:19
롤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혹시 그 시푸르딩딩한 건방진 로리 꼬맹이?
썬필드
2024/06/02 23:16
요즘은 페이몬 유튜브에서 페비큐 파티를 즐기시지
베ㄹr모드
2024/06/02 23:17
마지막에 약간 눈물 참는 듯한 연기 진짜 미쳤더라
Ruinos
2024/06/02 23:17
나도 일퀘 땜시 저걸 어제 봤는데 알파치노 아줌마 확실히...캐릭 자체가 뭔가 행동이 많이 드러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목소리로만 연기한건데도 충분했어
nomnom88
2024/06/02 23:31
솔직히 아를레키노 스토리는 불호에 가까운데, 저 미세하게 떨리는 연기는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
껌담♡초롱
2024/06/03 00:03
이번에 국붕이 뽑은 기념으로 유툽서 봤는데 민승우씨 국붕이 좋아하는 외국인들 꽤 있더라고요. 한국어 더빙 진짜 가슴웅장해지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