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볶음밥.jpg

저는 덮밥이 좋더라구요.
자매....

동아시아 빼곤 대부분 저쌀임..식욕 저하..

안남미 같은 쌀이 볶은밥 하기 좋던데요;; 그리고 볶음밥 뿐만 찰기가 적어 저처럼 찰진거 싫어하는 사람은 안남미가 더 좋음;

지구상에서 먹는 쌀중 70% 정도가 저 애벌레 같이 생긴 쌀임

저도 인남미 극호. 봌을때 찰기가 적어서 더 맛나더린고요.

음 구슬아이스크림처럼 생겼다하고 먹으면 그나마 시각적으로는 괜찮을듯...

볶음밥은 근데 저게 더맛있음 사실

그런데 재밌는건 쌀이라는 식물의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우리처럼 찰기 있는 쌀이 한국, 일본 정도에서만 사용하는 극소수파에 속하고, 원래부터 있던 야생 쌀도 찰기 없는 쌀이 원래의 야생쌀에 더 가깝다는 점이 유쾌한 점

웃긴건 유럽에선 그게 쟈스민쌀인데 일반미보다 더 비쌌음

우리나라 쌀도 교잡하고 완전히 신품종으로 새로 탄생시킨거라 좋아보이는거지

오 난 이런 설명충빌런 좋아함
맞어 부모님이 말하더라고 원래 우리나라도 이정돈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된건 계속 발전해온 느낌으로 바뀌어 왔다 하시더라고
사실 찰기가 있고 없고는 보면 그냥 반찬이랑 먹을떈 특히 짭짤한거 먹을땐 찰기 있는게 좋고 저런 쌀은 볶을때 좋은듯 호불호인거 같음

위에 사진 중에서 나시고랭에 쓰인 쌀이 오히려 세계적으로는 대세인 인디카 계열 품종임. 우리가 먹는 건 자포니카 계열 품종이고. 우리가 먹는 것처럼 (그리고 일본에서 하는 것처럼) 밥을 짓는다면 자포니카가 적당히 찰기 있고 쫩쫩 붙는 맛이 있어서 좋은데, 반대로 볶음밥을 할 때는 찰기가 적은 인디카가 더 낫다고 함. 자포니카로 볶으면 찰기 때문에 밥에 질척한 느낌이 남아서.

대신 인디카로 밥을 지으면... 음... 자포니카랑 같은 종이 맞나 싶을 만큼 맛이 다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심지어 잘게 부순 면을 덜 삶아서 씹는 듯한 식감을 받을 수 있고.

미국산 칼로스 쓰면 어느정도 중간임... 인디카와 자포니카.
구하기 은근히 귀찮고 힘들다는게 (그리고 의외로 비싸다는게) 문제지...

볶음밥이나 면을 너무 좋아해서 어지간한 메뉴는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인 순위를 매겨보자면 나시고렝, 빠에야, 김볶 순임. 특히 김치볶음밥은 김치만 적당하게 익힌다면 식감도 좋고 맛도 향도 뛰어남. 고기나 다른 재료를 넣어서 거기에 다른 맛을 가미하기도 좋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식재료와 잘 어울리기도 함.

컵밥 비주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