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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의 부작용?

어제 날씨가 무척 좋아서 원거리 고해상도 촬영을 했습니다.
가벼운 삼각대를 가지고 나갔더니 바람 때문에 여러번 시도해서 한번 건졌습니다.
삼양 135mm f2를 사용했는데 환산 270mm로서 상당한 망원이다 보니 바람의 영향을 엄청 많이 받더군요.
아무튼 날씨가 좋으니 원거리 고해상도도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부작용 같은게 보이더군요.일단 그림을 보시죠.
JSP60529.jpg
위 이미지에서 자세히 보시면 직선 중에서 가로선은 마치 톱날처럼 갈라진 부분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이미지도 보겠습니다.
JSP40237.jpg
역시 희미하지만 톱날이 보입니다.
이게 제 카메라만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다른 E-M1 Mk2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한 이미지 중에서 직선이 포함된 피사체가 있으면 한번 점검해 보세요.
제가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는 샤프니스를 좀 가하면 확실히 드러납니다.
아래는 위 이미지 크롭부의 200% 확대입니다.
JSP60529_OK.jpg
..
JSP40237_crop.jpg
이문제는 피사체에 직선이 없으면 잘 드러나지 않겠지만 직선이 많은 경우 이미지를 크게 확대 인화하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펜탁스 K1의 고해상도 모드도 궁금해지네요.

댓글
  • lunic* 2017/09/17 00:44

    센서 이동에 의한 artifact네요. (센서 이동-센서 안정-전자셔터 촬영 식으로 8번 도니까요.) 보통은 고해상도 모드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었을 때 발견되는 패턴입니다.

    (C9Uvj2)

  • nepo 2017/09/17 00:46

    그럴 것으로 추정됩니다.고해상도 모드가 기술적으로 완벽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C9Uvj2)

  • nepo 2017/09/17 01:22

    그런데 이건 센서 시프트 때문이 아니라 합성 프로세싱에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8장을 합치지만 그걸 정렬해서 합치는 것이라 가만 있는 정물이 움직여서 기록된건 아니니까요.

    (C9Uvj2)

  • lunic* 2017/09/17 01:53

    바람 붕붕 불었다고 하셨는데 그럼 과연 카메라가 1μm이라도 안 움직였을까요? 또 저런 빌딩들에는 무리수지만 마천루들 꼭대기는 애초에 수십 cm씩 움직이게 설계한다죠? 1컷 촬영하는 기준에선 성공이라 생각하지만 8컷씩 합성하는 상황에선 '실패'였을 수 있겠지요.

    (C9Uvj2)

  • nepo 2017/09/17 02:06

    바람 불어서 흔들린 이미지는 아예 흐리게 나옵니다.고층 빌딩 뿐만 아니라 낮은 단독 주택도 동일한 증상을 보입니다.그리고 위 크롭한 부분의 건물은 애초 고층 빌딩도 아니고 저층 건물입니다.아무튼 크게 확대해 보면 아티팩트가 여기저기 장난아니게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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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po 2017/09/17 02:08

    참고로 8 컷 합치면 이동 피사체,예를 들어 하늘에 뜬 비행기는 1/8 정도로 흐리게 8 장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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