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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올렸던 제네시스 G70 착좌기 정리해 올립니다.

E90 320i M패키지 오너였기에 해당차량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어느정도 G70과 비교하기에 유의미한 시승경험은 현세대 E-Class 220d와 K7, SM5

아반떼 AD, 마지막 에쿠스, B7 A4콰트로 다이나믹입니다.


페라리 458이탈리아와 911카레라S(991)경험도 있으나

포람페 생전 처음타보고 냉정하게 분석/기억하는 사람은 없을게 분명하므로

제외하겠습니다.




색상은 카본메탈이라고 진행요원에게 들었구요 실물로 보았을때의 느낌은

소나타 뉴라이즈나 아방스의 느낌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희한하게도 분명 흡사한 디자인 요소가 사용되었고 헤드램프를 보면 그런가 싶다가도

전체적인 외형을 보면 또 전혀 다른 느낌이 납니다.


패밀리룩으로서의 진화가 잘되고 있다는 반증인지, 일종의 신차효과 때문에 눈이 멀었는지

판단은 다음 제네시스 차량의 발매까지는 보류하려 합니다.


다만 구매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큰 걱정안하셔도 될정도로 차의 현대/제네시스 내에서의

'차급'이 달라보입니다.



전면 넓습니다. 제원도 그렇지만 체감으로도 상당히 넓다고 느꼈습니다.

어느분 말마따나 그냥 사진에서 과하게 보이던 그릴은 번호판을 다니 어느정도

적절한정도의 이미지였구요,

조금 특이하게 여겼던건 헤드램프의 프로젝션 렌즈가 너무 구형 느낌이 아닌가

싶었는데 의외로 같이 구경하시던 다른 여성분들은 다들 이쁘다고 하기에

남녀 시각차이인가 싶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실제로는 나뉘어진 각 부분이 양각처럼 바깥으로 돌출되어있어

디자인 포인트 역할은 해주고 지나치게 심심해 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DRL 2way 방식보다는 간지가 좀....



측면은 딱히 흠잡기 어려울 정도로 잘빠졌습니다.

후드 상부는 사진으로는 좀 다르지만 보기보다 수평적 느낌이 강해

전방으로의 집중선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냅니다.



리어브레이크 입니다.

이건 뭐 딱히 특이한건 없구요 휠하우스 상부만 봐주십시오

스포츠 모델엔 DIH+V디스크가 들어간다고 알고있었는데

전시모델은 그냥 디스크 였습니다.



프론트브레이크 마찬가지구요 당연하지만 캘리퍼는 꽤나 존재감을 드러낼정도로 큽니다.

이것도 V디스크는 아니더군요.


예전 어떤분 걱정과 달리 촬영 각도때문에 실제보다 더 짧게 나오긴 했지만

프론트 오버행은 만족할 정도 수준으로 짧습니다.



리어펜더는 적당히 부풀려져 있어 나름 역동적 이미지를 잘 보여줬습니다.

후방 방향지시등은 역시나 전구로 생각보다 디자인에 잘 녹아들어 싼티는 덜했지만

그래도 LED였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더군다나 제네시스라는 럭셔리 디비전으로 내놓으려면 말입니다.



후륜 255/35사이즈 타이어입니다.

E90 320i 엠팩도 255/40을 적용하기에 새삼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비 스포츠 모델을

타셨던 분들은 타이어 폭이 보여주는 자세에 꽤나 만족하실듯 합니다.



담배갑과 비교한 차고입니다.

위에서 휠하우스 상부를 기억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보시다시피 차고를 다운시킬 여지가

어느정도 남아있습니다.

휠하우스 상부역시 측면보다 넓은 폭으로 띄워져있었죠.


제 예전 차량인 320엠팩은 담배갑 두개를 세웠을때 조금 모자라게 안들어가는 정도였습니다.

이말을 하는 이유는 차량 루프를 세차하듯이 손으로 쓸어보았을때

320때와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차량 전고자체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테일램프, 2시리즈와의 유사성은 분명히 느껴집니다만 차량 측면으로 파고들어간 부분이 조금 더

예각에 가까워 그렇게까지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EQ900의 테일램프 가지고 조금 스포티하게 가로로 늘려볼까? 조물딱조물딱 거리다 나온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ㄴ자로 누운 면발광 부위는 분명 BMW에서 오랫동안 쓰고 있으므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주유구 각도로 펜더를 부풀린 정도를 보시라고 그냥 찍었습니다.



요건 다른 분들 말에 의하면 장식이라고 하시더군요

애프터 마켓에서 실제로 타공된걸로 바꿀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실내 통풍 시트입니다.

바느질 상태는 양호했고 착좌감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후방좌석 도어트림입니다.

곡면으로 휘어있는 부위는 플라스틱 같았고 위에 조금 잘린 부분은 리얼 알루미늄입니다.

다만 플라스틱은 도색이 잘되있는 편이라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개별 통풍 조절 버튼과 유리 개폐 버튼이 보입니다.



운전석 도어트림입니다.

사진아래에는 잘렸는데 안타깝게도 후방좌석 오토윈도우 없는건 확실하고

상부 알루미늄 트림은 브러시처리 되어 있습니다.

스포츠 모델에 들어간다는 알루미늄 페달이 조금 보이네요.



클러스터 및 스티어링입니다.

센터페시아도 찍은거 같은데 이상하게 사진이 없네요;;

가장 놀랐던 부분중 하나입니다.


각 버튼의 느낌과 에어컨 공조부를 조절할때 적당한 저항감이 느껴지되

튀거나 걸리는 느낌은 전혀 없어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고

걱정했던 공조부 다이얼 사이의 버튼은 생각보다 간격이 넓어 오작동

우려는 그다지 없었습니다.

다만 운전모드 변경 다이얼은 한번 돌리면 원위치로 돌아오는 방식인데

다이얼이 돌아올때 조금 다른 버튼에 비해 가벼운 느낌이 들어 약간 싼티가 나느게 아쉬웠습니다.


스티어링 직경은 작은 편이고 320i의 M스티어링과 비슷합니다.

잡았을때 잡히는 느낌도 괜찮았고 림 둘레라 하나요? 손에 잡하는

스티어링 자체의 두께는 M보다는 미묘하게 가늘게 느꼈고

E220d보다는 두껍습니다.

직경이 작은 편인데도 계기판을 가리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고 시인성도 뛰어납니다.

락이 걸려있어 스티어링 느낌은 제외합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이 페달이었는데요 E90의 뻑뻑한 페달정도는 아니지만

A4나 E클보다 거의 같거나 조금 빡빡한정도의 답력을 유지하고 있었고

소나타나 아반떼등 국산 세단에서 느낀 덜렁거린다고 표현할 정도의

초기 유격은 아예 없습니다.

발을 얹은 후부터 일정한 답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고 주행중 느낌은

시승기회가 오면 다시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아마 가장 논란이 될듯한 후방좌석입니다.


먼저 제키/체중은 182cm에 81kg이구요


오전에 올린 글에 달린 다른 분들의 질문을 통합해 말씀드리자면

확실히 좁습니다. 이건 어떻게 커버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그럼 굉장히 불편하겠다.

그건 또 아닙니다. 저도 조금 의아하게 느낀점인데요 시트의 착좌감이

좋은편이고 제키에 맞게 운전석 시트 포지션을 뒤로 좀 당겨둔 상태임을 감안하면

타고 내리는데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좁다는걸 감안했을때 그렇다는것이지 다른 차량에 비하면 좁은건

사실입니다.


또하나 의외로 발등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발등이 다 가렸는데 그럴리가 싶지만 운전석 시트를 바닥까지 내렸지만 발등이

걸리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오히려 시트레일이 넓어서 측면으로 발을 움직일때

조금 걸리는 느낌은 있습니다.


체구가 작은 남성이나 여성분이라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으실거 같구요

저 정도 체구의 남성이라도 시트에 푹 기대앉는다면 중거리 여행정도는 무방할듯합니다.


시승기회가 오면 반드시 한번 타보고 싶은 차량이었고

스팅어와 함께 국산차로서 이정표가 될만한 차량임은 분명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직은 미지수인 운동성능만 검증이 된다면 분명히 구매가치는 있을법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사족을 조금만 달자면 앞서 오늘 오후 내내 게시판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오너들간의 언쟁을 보며

눈팅만 하다 보배에 가입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조금만 글을 남기려 합니다.


타 커뮤니티에 비해 보배드림이라면 그래도 어느정도 연배가 있으신 유저분들이 있을진대

자동차 하나로 그렇게 물고 뜯고 싸워야 하나 싶습니다.

심지어 메이웨더급 수입차 부심을 보여주는 몇몇 댓글은 눈을 의심케도 했구요.

국산차 오너들 중에서도 감탄사 나오게 비꼬기 좋아하시는 분도 계셨구요.


다들 자동차가 좋아서 이 커뮤니티에 모이신것 아니셨습니까?

단순한 기계로서가 아닌 내 발을 대신해 어디든 동행해주던 첫차를 가졌을때의 

그 기분때문이 아니셨나요?


대체 출력이고 핸들링이고 그렇게 따지시는 몇몇 분들은 370마력 출력을 공도에서

극한까지 발휘하실 생각이신가요?

미친듯한 질주의 욕망은 서킷을 가시든 통제된 환경의 트랙데이에서 분출시켜야지

3시리즈건 G70이건 공도에 나가면 도로교통법 아래에서 자유로울수 없습니다.


직빨로 따고 풍차를 돌리고 두 차량의 오너는 브랜드의 명운을 건 비장한 결투를

벌이시는진 몰라도 주위 차량이 보면 그냥 미친놈입니다.

글쎄, 옆에서 지나가는 우라칸 오너는 허허하고 귀엽게 봐줄지도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두 차량이 그렇게 상대에게 까일만한 구석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G70은 알버트 비어만이라는 걸출한 엔지니어의 지휘아래 절치부심해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기존 국산차와 다른 만듦새를 보여주고 있고 (외신에서도 호평받고 있다고 하구요)


3시리즈는 어떻습니까? 컴팩트 스포츠 세단, 아니 D세그먼트 전체를 통틀어

제작과정에서 3시리즈를 벤치마킹하지 않은 차량이 있기는 할까요?


전통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자와 왕좌를 탈환하기 위한 도전자의 싸움을 지켜보는것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다만 그 싸움은 보는것으로 그쳐야지 우리가 직접 끼어들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지저분한 사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초복확인 2017/09/16 23:20

    g70 포지션 자체가 작은차인데 어디서 댓글 본게 제네시스 치고 작네...
    이말은 소나타구입할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작네 좀더 컷으면 그게 그렌져....
    g70작으면 g80 있는거고 비엠3이 작으면 5가 있고 벤츠 c클이 작으면 e클이 있고...
    포지션이라는게 있는건데 ㄷㄷㄷ 생각이 없는건지 깔려는건지 ㄷㄷㄷ

  • WAU 2017/09/16 23:33

    멋진차가 나왔네요.
    다만 참신하지 못하고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겠죠.
    독일차들에 비해서 한세대씩 느린건 사실이잖아요.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의 포커스는 출력과 럭셔리 보다는 환경이었는데...
    뭔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간다기 보다는 기존 차량들을 카피하는 수준에 불과하니 아쉬운 마음 때문에 그렇겠죠.
    제네시스가 잘되기를 기원합니다만, 이래서는 우물안 개구리 밖에는 안되겠죠.
    eq900 과 5시리즈의 세계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보면. 답은. . .
    현대도 곧 세계시장에서 트렌드 세터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야구나보자 2017/09/16 23:14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습니다.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ㅊㅊ
    bmw 330i M팩 오너였음에도 인테리어나 착좌기에는 칭찬이 많으시다니 의외네요
    그만큼 공들여 만들었다고 생각해야겠네요

  • 일베충감별사 2017/09/16 03:34

    네 다음 방구석 뚜벅이

    (rpBktz)

  • vhrghsmssn 2017/09/17 02:11

    현대가 아니라 에스틴마틴마크가 붙어져있는게 더 자연스러울정도로, 스포티하고, 세련되고, 포스가있네요
    먼저 세계최고연봉을 자랑하는 고임금에도
    우매한 백성들에게 싼가격으로 고급스포츠세단을 견적이라도 뽑을수 있게, 버킷리스트에 넣을수있게
    세종대왕같은 자혜로움으로
    노마진 혹은 적자를 불구하고 낮은가격에
    좋은 머신을 만들어주신 정몽구 회장님을 비롯한 남양연구소 연구원님들에게 심심한감사를 올립니다
    글고 자꾸3이나5시리즈, c나 할배차e클 4기통 디젤경운기로 비빌려고 하는사람들이 많네요
    저건 g70, 다른말로 db7로 부르는게 맞을듯

    (rpBktz)

  • 레온하트2 2017/09/17 02:18

    저도의 현까인가 진심인가 아리송해

    (rpBktz)

  • 일베충감별사 2017/09/17 03:33

    면발광 L자는 예전 제네시스에서 사용했었는데..

    (rpBktz)

  • SerotoNin 2017/09/17 06:10

    아우디A6페리 탑니다.
    후기보고 한번 더 생각하게되네요...
    감사함다

    (rpBktz)

(rpBk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