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대한 열정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재미가 정말 떨어져 가는지 이제 렌즈 교환이 너무 귀찮네요.
한때는 짊어지고 다니는 것보다 렌즈교환이 귀찮아서 투바디로도 다녀보기도 했지만...
거의 가족들이랑 나들이 때만 찍는데(애초에 가족과 지인들을 찍는 위주로 즐겼으며 여전히 가족들을 찍는 건 좋아라 합니다.) 아이들이랑 다니다보니 예전처럼 바리바리 싸짊어 지고 다니는 것 자체도 진짜 좀 어려운 일이고요.
요새는 거의 탐론 35-150을 붙박이처럼 쓰는데 여기에
1) 14-24나 12-24를 추가
2) 50/85 인물용 단렌즈 추가
정도 옵션으로 다닙니다.
예전부터 백팩은 렌즈 교환 편한 로테이션 180 시리즈를 썼고(벨트팩이 허리 앞으로 돌아가서 렌즈교환에 매우 유리합니다.) 요새는 슬링백도 좀 써보는데 그래도 귀찮네요-,-;;;;
아마 조만간
1) 14-24나 12-24를 추가 -> 스마트폰 초광각/광각으로 대체
2) 50/85 인물용 단렌즈 추가 -> 그냥 35-150으로 때움
이렇게 바뀔 거 같아요. 그냥 35-150 원렌즈로 다니게 될듯...
그러다 이것도 무거워지고 귀찮아지고 결국 어느 순간 스마트폰으로만 찍을 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카메라 업계가 근시일내로 혁신이 일어나 본체에서 스마트폰 정도의 기능들이 가능해지거나, 또는 정말 심리스하게 스마트폰으로 데이터가 옮겨지지 않는다면요...
https://cohabe.com/sisa/3679206
날이 갈수록 렌즈 교환이 귀찮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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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50 화각이 정말 편하더라고요... 근데 편하게 찍다 보니 오히려 재미가 없어서 일부러 가볍고 저렴하고 화질 안 좋은 단렌즈 딱 하나만 끼우고 나가면 오히려 재미가 있더라고요... 스마트폰 세상에서는 오히려 불편한게 더 메리트가 있나 하는 생각도 간간히 해 봅니다.
본문 내용 많이 공감되네요. 그래도 힘 닿는데까지 무거운 애들 좀 들고 다니고 싶네요.. 이미 옛날 사람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ㅜㅜ
같이 화이팅 하시죠 ㅠㅠ
저도 결국은 줌화각도 포기하고 표준 단렌즈 하나로 땡치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종착지는 결국 P&S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eggry님은 열정적으로 여러 장비 활용해서 찍고 계시는 것 같아 보기 좋고 부럽기도 합니다.
35-150으로 편하게 찍고 있는 저를 발견해서
24-70을 다시 샀고 이제 70-200으로 완성을 해볼려고요..
ㅎㅎ 초심으로 돌아가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