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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살인자의 정석

세상에 이런 악연이 또 있을까? 정수기 영업을 하러 들어간 집에서, 하필 그 여자의 부모를 만날 줄이야?

덕분에 잊고 있던 몇 달 전의 그 날이 떠오르고 말았다. 그 여자를 죽였던 그 날의 기억이 말이다. 

거실에서 그 여자의 사진을 보자마자 나는 깜짝 놀랐지만, 금세 평정을 되찾았다.
어차피 내가 그녀를 죽였다는 건 이 세상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살인이었다.
정말 티끌만한 단서조차 없어서, 경찰이 아예 수사조차 시작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녀를 강O하지 않은 건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 그랬다면 뭐라도 남았었겠지.

그녀와 눈매가 무척 닮아있던 남자는, 이런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말했다.

" 정수기 임대요? 흠. 마침 생각 중이긴 했었는데.. "

바로 이곳을 벗어나려 했던 나는, 그의 말에 생각을 달리했다. 
최근 실적이 너무 안 좋았다. 조금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지금 나는 누구에게든 실적을 올려야 했다.

" 아! 그렇습니까? 제가 잘 찾아왔군요! 이번에 정말 조건이 좋게 나왔습니다 선생님. 월 3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이게 가능하다는 건 저도 놀랄 정도입니다. 자세히 알아보시면 알겠지만, 필터 교체 주기도-. . . "

그는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내 경험상 저런 표정이면 70% 이상은 넘어온 거였다.

" 어차피 정수기를 쓰실 거면, 이번에 좋은 조건이 나왔을 때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 흠... "

할 말을 다한 나는 그의 고민을 얌전히 기다렸다. 이런 중년의 남성에게는 재촉하지 않아야 답이 나올 때가 있다. 내 느낌상, 지금은 거의 90% 이상 성공이었다.

" 음. 괜찮을 것 같군요. "
" 아- 그러면-? "
" 그런데 일단, 집사람에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
" 아 "

이런 옘병! 거의 다 넘어왔는데! 
저 말이 나오면 영업 성공률은 50% 이하로 떨어진다. 
구질구질하지만, 여기서는 당장 결정을 재촉할 수밖에 없다. 

" 아! 상의해보시는 게 좋죠. 그런데, 이 프로모션의 기간이- 

그 순간, 


" 아! 잠시만요! "

나는 벨이 울리는 핸드폰을 들어 070번호를 확인한 뒤, 그냥 꺼버렸다. 중요한 순간에 광고 전화라니 참.
한데?

" 오! 김지성 선수 팬입니까? "
" 예? 아, 예! 김지성 선수 팬입니다. 정말 멋진 선수잖습니까? "

계속 무뚝뚝해 보이던 그의 얼굴에 순식간에 웃음이 번졌다. 설마 이거, 좋은 예감인가?

" 이야~! 여기서 김지성 팬을 다 만나네! 내가 김지성 데뷔 때부터 팬이었는데! "

그는 잠깐 기다리라 말하고, 얼른 안방으로 달려가서 김지성의 사인이 적힌 야구공을 가져왔다.

" 이게 김지성이 데뷔 시절에, 3번째 홈런볼입니다 3번째! "
" 세상에! "

김지성의 3번째 홈럼 볼이라니! 저걸 어떻게 구했지??

나는 영업도 잊고서 공 구경을 시작했다.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그와 나는 김지성의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떠들어대고 있었다.

" 이번에 김지성이 타격 폼 바꾼 거 알지? 그게 또 아무나 하나? 머리가 좋으니까 그게 되지! "
" 그래서 제가 김지성을 좋아하는 겁니다! "
 
그는 어느새 편하게 반말을 하고 있었고, 나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참 웃긴 모습이다. 내가 그의 딸을 죽였는데, 그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아무튼, 영업은 당연히 성공이었다.

" 아참! 정수기 그거 지금 계약하면 되나? 김지성 팬이 파는 거면 내가 무조건 믿을 수 있지! "
" 아 그럼요! 김지성 팬이 아무거나 팔겠습니까? "

이렇게 쉽게 풀릴 줄이야. 역시 김지성이 최고다.

주변에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던 그는, 이번 주말 김지성 경기 직관을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허...내가 누군 줄 알았다면, 그런 제안을 할 수 있었을까? 

솔직히 나는 꺼려졌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당신의 딸을 죽인 사람인데.

나는 주말 약속을 핑계로 정중히 거절했다. 그를 위해서라도 그게 좋겠지.

.
.
.

세상에! 전생이라는 게 있는 걸까? 그렇다면 그와 나는 도대체 어떤 악연이었을까?

이번에 나는, 몇 년 전부터 관심 있던 '사회인 야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 어? 김지성! 나 기억하지? 아, 몇 달 전에 우리 집에 정수기~이! "
" 아, 예.. 기억합니다. "

그는 정말 반갑게 웃으며 내게 인사했다. 나는 그와의 이 악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우리 학교 졸업생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사회인 야구팀에서 그를 만날 줄이야? 심지어,

" 뭐~어? 'ㅁㅁ대학교'라고? 내가 거기 89학번이잖아! "
" 아... "

내가 그와 동문일 줄은 또 몰랐다. 세상 인연이란 게 정말 무섭다.

그는 나를 몹시 반겼지만, 나는 그 야구팀을 계속 다닐 수 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당신의 딸을 죽인 사람인데. 
그와 더 가까워지는 건 너무 코미디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의 인상이 조금...별로였다. 자신의 딸이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너무 잘살고 있는 것 아닌가? 즐길 거 다 즐기면서 저렇게 살 수 있다니 참, 인간...


그는 내가 아쉬웠는지, 가끔 주말이면 야구 안 나오냐는 문자를 보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무시하듯 피했지만, 인생사 인연이란 건 정말 어떻게 풀릴 줄 모르는 일이었다.

몇 달 뒤. 실적 때문에 회사에서 잘린 나는 술집에서 퍼마시고 있었다. 
한데, 

" 아니 이게 누구야? 후배! 여기서 또 후배를 만나네! 히야~ 진짜 인연이다 인연이야! "
" ... "

인연이 아니라 악연이었다. 도대체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악연이 이어질 수 있는 걸까?
정말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나는 이번에도 그에게서 거리를 두고 벗어나려 했다.

한데, 그가 내게 솔깃한 제안을 해왔다.

" 잘렸다고? 아 그럼, 우리 회사 들어오면 되겠네! 일도 별로 안 힘들어! 야구할 시간이 충분하다니까? "
" 아... "

나는 갈등했다. 그의 회사는 전에 직장보다 월급도 좋고 일도 편했다. 게다가 바로 사장 라인을 탈 수 있다.
정말 내가 죽인 여자의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받아들였을 텐데, 하필.

" ... "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차피 내 마음만 불편할 뿐이다. 그 일은 세상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까.
결국, 나는 스스로 어이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야 감사하죠. "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기쁘게 웃었다.

" 잘됐네 잘됐어! 드디어 우리 회사에도 야구맨이 들어오는군! 하하하! "

나는 다음날부터 곧바로 출근을 시작했다.
그의 말대로 회사 일은 딱히 어렵지 않았다. 얼마나 쉬웠냐면, 오후에 함께 김지성 야구경기를 보러 갈 수도 있을 정도였다.
그는 나를 아주 좋아했고, 나도 겉으로는 그런 척해주었다.
분명 내가 그의 딸을 죽였단 사실은 불편한 일이었지만, 확실히 내 삶의 질은 한층 높아졌다. 그동안 항상 실적 스트레스에 쫓기듯 살아온 인생에서 해방된 느낌?

그리고 그 불편함이라는 것도, 반년 정도 지나자 까맣게 잊었다. 억지로 떠올리지 않으면 내가 그의 딸을 죽인 사실이 기억나지도 않았다.
2년 차에는 사내 연애도 하게 되었고, 그다음 해에는 승진도 했다. 
아마 내가 결혼을 한다면 그가 주례를 서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때는 조금 기분이 묘했다. 내가 그의 시집도 못간 딸을 죽였는데, 그가 내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며 축복을 얘기한다니? 상상하면 조금은 마음이 불편하다.

한데 어느 날, 마음이 정말 미친 듯이 불편해지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 경찰은 미제사건 특수 전담반을 형성하여,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집중 재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적 사건으로는-. . . ]

그 목록에는 내가 저지른 살인사건이 있었다. 나는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그동안 그냥 잘 살고 있던 것만 같았던 그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잊은 게 아니었다. 아니, 절대 아니었다.

나는 불안했다.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설마! 
안 된다. 난 지금의 이 평온한 일상을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나날이었다. 가끔 뉴스에서 미제사건 전담반의 소식이 들릴 때마다, 나는 스트레스 자극을 받은 실험용 쥐처럼 움츠러들어야 했다.
그런 나날은 약 3개월간 지속됐다. 어느 순간 그의 얼굴에서 체념을 읽어 냈을 때, 그제야 나는 다시 안심할 수 있었다.

경찰은 그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다른 사건은 몰라도, 내가 저지른 완벽한 살인에 대해서는 말이다.
오히려 경찰은 괜한 기대심만 품게 하여, 그를 쇠하게 했다. 그는 3개월간 많이 늙은 것처럼 보였다.

한데, 그는 사장으로서 정말 인정할만한 인물이었다. 그동안 어두워진 회사 분위기를 반전시킬 셈이었는지, 올해의 단합회를 과감하게 베트남으로 결정했다.
직원들은 해외여행에 들떴고, 금세 분위기가 밝아졌다.
베트남에 도착해서도 그는 다른 누구보다도 밝게 행동했고, 우리는 즐겁게 관광을 즐길 수 있었다.

이때까지도 나는 그와의 인연이 베트남에서 끝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와 나는 늦은 밤에 술을 더하기 위해 숙소를 빠져나와 택시를 잡았다.
하지만 우릴 태운 택시는 목적지가 아닌, 낯선 공간으로 우릴 안내했다.

" 어어? 뭐야? 어디가?! "
" 어...? "

뒤늦게 상황을 눈치챘을 땐, 이미 택시 기사가 강도로 돌변한 뒤였다. 


칼을 꺼내든 강도의 외침에 나는 굳어버렸다. 
하지만 그는 나와 달리, 곧바로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 도망가! "
" ?! "


강도는 당황하며 곧장 그를 쫓아 내렸고, 뒤늦게 나도 차에서 내렸다!

그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내가 채 다가가기도 전에 강도의 칼이 그의 몸에 파고들었다!

" ! "

몇 번이고 배를 찔러대던 강도는, 마지막으로 그의 목을 찌르고 도망쳤다!

멀리서 벌벌 떨던 나는, 강도가 사라지고 나서야 그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의 상태는 끔찍했다.

" 아, 아으..아.. "

갈라진 목덜미에서 피 분수를 쏟고 있는 그의 초점이 흐려지고 있었다. 죽음. 나도 본 적이 있는 죽음의 그 순간이었다.

나는 어찌할 줄을 모르고 그의 곁에 주저앉았다. 그는 흐릿해진 눈으로 허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 여, 여기서.. 이렇게 죽을..내 딸..혜화..보고 싶..내 딸 혜화..혜.. "

" ... "

죽음의 순간에 딸을 떠올리는 그의 모습은, 내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

" 혜화야.. 왜 그렇게.. 일찍..보고 싶은 혜, 혜화.. "


나는 문득 생각했다. 혹시, 지금 이 순간이 내가 그에게 사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까? 


하지만 나는,

" 혜..화..! "

끝까지,

" 혜... "

" ... "

입을 다물었다. 굳이 그럴 이유가 없으니까.


나는 그의 숨이 끊어진 걸 확인하고 일어났다.

정말 짜증이 솟구쳤다. 하필 이 먼 나라까지 와서 이런 일이 생긴단 말인가? 
여기서부터 숙소를 어떻게 찾아가고, 이 일은 또 어디에 신고해야 하지?

" 하~아. "

답답한 한숨을 내쉰 나는 일단, 그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기로 하고 손을 뻗었다. 
한데,

덥석!

" ?! "

죽은 그의 손이 내 팔목을 붙잡았다!

깜짝 놀란 내가 돌아보자, 목이 갈라진 그가 무표정하게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 이런 개자식을 봤나 "


" 으아?! "

나는 귀신을 본 것처럼 뒤로 엉덩방아를 찍었다! 

그리고 동시에-,


"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 아아아아아-악! "

뭣-

" 하아..하아...하아...? "

뭐야? 뭐야 여긴 어디야?! 베트남은?! 내, 내가 왜 여기-

" ...아! "

[ 가상현실 테스트를 종료합니다. ]

빌어먹을!

.
.
.

" 어이구~ 최무정 씨. 1시간 전에 제게 했던 말 다시 해보실래요? "

" ... "

형사의 비아냥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굳이 내가 1시간 전에 했던 말을 재현했다.

" 여기 쓰여 있네요. 라고 하셨죠? "
" ... "

" 저희가 그래서 기회를 굉장히 많이 드려봤거든요? 그런데 그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절대 사과를 안 하시더군요. 마지막의 그 순간에서도 안 할 줄은~ 참. "
" 그...! "

" 최무정 씨는 만약 현행범으로 잡히지만 않았으면 자수는커녕, 평생 피해자에게 사과 한마디 안 하고 편하게 사셨을 겁니다. 인정하시죠? "
" 그, 그건-! "

" 도장 찍겠습니다. "
" ?! "

형사는 냉정해진 얼굴로, 내 서류에 도장을 '쾅!' 찍었다. 나는 그것을 막을 어떠한 변명도 못 했다.

" 홍혜화 살인사건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최무정 씨를 [교화 불가능] 판정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최무정 씨는 교화를 목적으로 한 교도소에는 갈 수 없습니다. 세상과 영원히 격리된 곳으로 가게 될 겁니다. 우리 사회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 "

댓글
  • 복날은간다 2017/09/15 22:41

    예, 그렇습니다. 써먹었던 소재를 또 써먹었습니다. 어우 찔려;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꼭이요! 좋은 주말이요! 예아~

    (hs5C7r)

  • XI우민 2017/09/15 23:32

    진짜저런거있었으면 좋겠다

    (hs5C7r)

  • 띵철 2017/09/15 23:40

    오늘도 명작이 나왔네요
    단편드라마 한편다본것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화가능 교화불가능 교도소가 나눠져있는게 매우매우 좋군요

    (hs5C7r)

  • 오코중인오덕 2017/09/15 23:49

    역시 믿고 읽는 복날님!
    기묘한 이야기의 가상결혼도 문득 떠올랐어요.
    정말 저런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hs5C7r)

  • 가담항설 2017/09/16 00:06

    진짜 저런 판별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hs5C7r)

  • 자비희사 2017/09/16 00:36

    오오오오오!! 가상현실은 이런데 쓰라고 있는거 아닌가요??? 대박입니다!!

    (hs5C7r)

  • 벚꽃향기 2017/09/16 00:47

    세상과 영원히 결별하는 감옥이라 . . .
    부럽네요.
    현실에도 악질범죄자들은 저런데 보내야하는데. . .

    (hs5C7r)

  • 헬로월드! 2017/09/16 00:54

    와 읽는내내 쫄깃했네요. 몰입감 죽여주네요

    (hs5C7r)

  • AAAS 2017/09/16 02:08

    블랙미러 '화이트 크리스마스'에피가 떠오르네요. 복날님 소설을 재밌게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듯.

    (hs5C7r)

  • eyess 2017/09/16 05:54

    베스트20 선정때문에 짬짬히 정주행중이라
    테스트 얘기 나오자 바로 알아차렸습니다ㅎ
    초창기 포맷을 다듬으셨네요. 완성도가 더 좋아진듯합니다.
    그나저나 베스트 20 고르기 넘 힘들어요. 아직 10%도 정주행을 못했다는...ㅠ

    (hs5C7r)

  • 알콜닭콜 2017/09/16 08:42

    오늘은 언젠가 한번 읽어본 비슷한 이야기인거 같은데 라면서 읽었는데
    비슷하네요 ㅎㅎ. 꼬박꼬박 챙겨 읽다보니 이런일이

    (hs5C7r)

  • snοw 2017/09/16 08:53

    단편 시리즈 첨 읽는 뉴비인데 진짜 재밌네여 ㄷㄷㄷㄷㄷㄷ

    (hs5C7r)

  • 신뮤 2017/09/16 09:05

    와... 실제로 이렇게 됐으면좋겠어요

    (hs5C7r)

  • 올때메로나★ 2017/09/16 09:18

    아버지가 범인을 알아채고 복수하려고 베트남으로 데려간건가 싶었는데 가상현실이라니 반전이었네요ㅎㅎ정말 단편극 하나 본것같이 재미있었어요

    (hs5C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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