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이긴 한데
친구가 중학교로 교생? 파견? 다녀왔거든.
하필 또 내 모교였단 말이야.
그래서 살짝 썰풀이 기대 반 걱정 반이었음.
기본적으로 모교니까 기대가 됐고.
세상이 세상인지라 촉법 그런 애들이 많아졌을까봐 걱정이 됐음.
아니 근데 그놈이 들려준 썰은 다른 의미로 충격과 공포였다.
일단 촉법 그딴건 일절 없었대. 다만...
>>1개 반 인원수 30~40이던게 10~20으로 감소.
그중 3분의 1은 다문화 가정 (중국, 베트남, 중동??>>인천이라 근처에 이슬람 관련 시설 있음)
>>단순 사칙연산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수준,
>>국어 존나 못함.
우리 때보다 글, 대화의 맥락파악, 이해도가 처참하대.
예전에 있던 심화반 이런건 그래도 반1~2개 인원으로 달렸는데
지금은 전교 순위권에 있는 애들 준 1대1 단독과외 수준으로 운영...
나머지? 걍 놀게 내비둔다 함... 방임주의 그 자체.
그야말로 싹수 있는 애들만 관리하게 바뀐거지.
이렇게 변한건 얼마 안됐는데
몇 년 전까지는 그래도 전반적으로 다 챙겨 보려고 했음.
문제는 싹수 있는 애들은 관리를 해도 더 좋은 학원 다니는게 아닌 이상 부모가 달리 터치를 안하지만
싹수 없는 애들은 어떻게 사람이라도 만들려고 관리 들어가면
ㅅㅂㅋㅋㅋ 부모가 클레임 걸어서 그리 바꼈다고
불편하실 순 있지만 자기들도 노력 안해본게 아니라며
이게 최선이라고 선생들이 말해줬대 ㅅㅂㅋㅋㅋ
내가 존나게 침울해지니까
친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은 착하다는 말로 썰을 마무리지어줬는데
시발... 중학교 졸업한지
약 14~15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거지...
서글퍼지고 무서워졌음...
근데 또 자기 동기한테 들어보니까
부자동네 애들은 우리때에 비해 우월한 수준이라며 놀라고
대신 영악함도 엄청 빡세져서
뭘 잘못했는진 몰라도 친구 동기는 학부모한테 고소먹을 뻔한게 유모아